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부동산 상식 - 기본 개념부터 세금, 전월세, 경매까지
이찬종.서지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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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파트나 빌라 등 부동산 시장이 고점을 찍고 다시 저점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시장에 불꽃이 튀어서 코로나 펜데믹 상황속에서도 꺼질줄 모르고 치솟던 부동산들이 이제는 거품이 꺼진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특히나 대규모 전세사기와 더불어 갭투자로 깡통전세가 여기저기서 발생하여 집없는 서민들의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가슴 아픈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아무리 열심히 저축을 하고 알뜰살뜰하게 살아도 평생 내집마련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는 서민들의 전세자금과 대출금들을 앗아간다는 것은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정말 강력한 법을 만들어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누구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것이 이런저런 불안이나 실수를 하지 않는 최선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 또한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관심은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조금이라도 도움 받고자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간호사였던 저자가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아서 저축을 해서는 도저히 평생동안 내집마련을 할수 없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에서 내집마련은 쉽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젊은 나이에 일찍부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졌다는 저자가 참으로 요즘 보기드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칭찬해 주고 싶었다. 저자는 본인이 부동산 공부를 하고자 했을 때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답답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지금도 본인처럼 부동산 공부를 하고 싶어도 망설이고 주저하는 많은 독자들을 위해서 가장 기본서같은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정말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알아도 그만이고 몰라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서 일부러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먹는 사람들은 사실 거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전세시장이나 주택구입을 위해서 또는 청약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동산인데도 불구하고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일부러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이 안타까운 것 같다.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사실 섣불리 누구나 다가가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책의 저자는 아주 쉽게 책을 읽을수 있도록 구성해 주어서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부동산에 대해서는 이제 조금 안다고 표현할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고 나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발품팔아 3년동안 배울 부동산 정보들을 이 한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고 한다. 이 책 한권을 읽으면 3년이란 시간을 번다는 결론이다.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3년을 벌었다니 너무 감격인 것 같다. 사실 부동산 거래를 위해서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나 부동산을 가장 먼저 찾아가게 되는데 이 두곳의 간판 이름이 다른것에 대해 궁금해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이 책에서 왜 서로 간판이름이 다른지 설명을 듣고 나니 이제 알 것 같다. 부동산 거래를 할때는 계약금을 먼저 내고 중도금을 내다가 마지막에 잔금을 치르며 3단계로 진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계약금을 10% 내고 계약을 했다가 해약을 하게 되면 해약을 하는 쪽에서 배로 물어주어야 하기에 신중하게 매매계약을 해야만 한다. 평수를 알아볼때도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으니 잘 참고해서 확인을 해야한다. 임대인과 임차인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알고 토지의 용도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아보았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아보면서 이해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부동산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부동산 계약시 알고 있어야 할 서류들과 중개수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경매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알아볼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부동산에 대한 기초개념이나 정보 그리고 투자를 하지 않아도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가장 기본개념부터 알아두면 평생 쓸모있는 부동산에 대한 필수 상식들을 모두 얻어갈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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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미국 대기업으로 출근한다 - K-직장인의 미국 대기업 취업 성공기
강지은 지음 / 렛츠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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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이미 취업을 목표로 인턴생활을 하기도 하고 취업준비를 하느라 휴학을 하기도 하며 매우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점점 해가 갈수록 취업문은 좁아지고 있다고 하여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이 한가득인것도 사실이다. 내가 살아온 세월이 그리 평탄치가 않았기에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만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고 걱정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벌써부터 아이들의 정신건강이나 마음의 평안보다는 취업걱정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부모인 것 같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세상일이라는 것이 또 자식일이라는 것이 모두가 똑같은 걱정을 하게 하고 있는건 사실이다.

 

K-직장인이라는 말이 그리 좋은 뜻으로 들리지 않는건 왜일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거의 모든 청년층들은 대기업이나 든든한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공채도 많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있고 상시채용에 그것도 인원수를 대폭 줄였다고하는 소문도 자자하다. 어렵게 대학공부를 하고 나서 취업도 어렵게 하였건만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한다. 좋은 기업에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오래된 내력같은 문화가 요즘처럼 MZ세대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흔히 부장님 차장님들을 빗대어 꼰대문화라고 말하기도 하듯이 그만큼 세대공감은 잘 소통이 안되면서도 오래도록 전통처럼 내려온 회식문화부터 시작해서 회사내 분위기면 모든 것들이 젊은층들에게는 곤혹이다. 예전에는 상사 눈치를 보면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까라면 까는 군대식 문화에 익숙해져서 참고 참으면서 밥벌이를 했다고 한다면 이것도 결국엔 쌓이고 쌓이면 터지게 마련인데 불필요한 회식이나 직장내 문화들은 이제 조금씩 바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일명 이름만 들어도 모든 국민들이 다 알법한 대기업들을 다녔던 에이스 직장인이었다. 15년이란 세월동안 대기업들을 다니면서 마케팅을 담당해 온 커리어가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염원하던 대기업 생활을 벗어던지고 본인이 원하는 미국생활을 하기 위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 왔는지 그 과정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다. 우리나라에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고 미국 영주권을 받기 위해 준비를 미리 할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물론 비싼 비용이 들긴 했지만 한번뿐인 인생을 내가 하고 싶다면 도전해 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저자는 용기있고 패기있고 주저함이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한 도전에 성공을 할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취업의 문을 향해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가는 저자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미국취업성공기를 자랑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이야 성공을 했기에 주변에서 모두가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겠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성공까지 가는 과정이야 오죽 힘들고 고단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삶을 꿈꾸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참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미국 현지 사람들도 취업하기 힘들다는 미국에 빅테크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면서 노크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다. 우리나라 취업문화와 미국의 취업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또 회사생활 역시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자처럼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색다른 성공기에 저자와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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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 실적개선주 편 - 아들에게만 전하고 싶었던 부자 아빠의 평생 투자 법칙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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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어린 아이들인 미성년자들도 생일선물로 주식을 받는다는 말이 종종 뉴스에 나오기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에게 부동산을 물려준다거나 다른 재산들을 물려준다는 것은 들어봤지만 주식을 물려준다는 말은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최근들어 어린 자녀들 이름으로 해마다 조금씩 주식을 사서 모으는 부모들이 있다고 들어본 것 같기는 하지만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아들에게 주식공부를 알려주는 아버지가 작성한 책이라 그런지 더 믿음이 가고 주식에 기본부터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주린이분들이나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면 주식에 대한 모든 것을 통달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나 역시도 최근들어 주식에 입문한 주린이로서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주식을 할때마다 고민이 많다.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액이라도 나의 자산이 줄어들면 속상하고 주식을 매수했다가도 조금만 빨간불이 들어오면 금새 팔아버리곤 한다. 겁이 덜컥 나서 조마조마한 새가슴으로 주식을 잘 하기란 영 소질이 없구나 해서 한심스럽기까지 한데 이 책을 읽어보니 진작 왜 이런 지침서를 만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라도 만나게 되어 읽어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반갑고 또 고마운 것 같다.

 

주식투자로 한순간에 대박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실패하고 힘들어하는 케이스도 많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해서 어떤 기업에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할지 학습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일단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서 실적개선주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거기다 배당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투자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종목분석을 잘 해서 저자가 말하는 500만원을 5억원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은 금액이라고 이정도는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매수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또한 짧은 시간안에 급등할거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는 주식이지만 내가 사고 나서도 조금 떨어질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기다릴수 있을만한 여유자금으로 최소 3년은 기다릴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조금 떨어지면 급하게 팔고 오르면 또 조금만 수익을 남기고 팔아버리곤 한다. 이런 잘못된 습관으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3년간은 팔지 않겠다는 각오로 좋은 종목을 선택하여 긴호흡으로 투자하고 기다릴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아빠인 저자가 아들에게 자신은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어서 주식에 대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아갈수 있는 깨달음이 있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주린이들에게는 정말 백과사전처럼 귀하고 소중한 책인 것 같다. 매매관련에 있어서 기술적분석이나 이동평균선이나 지지선과 저항선과 알아보고 아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주에 투자해서 성공할수 있는 방법도 배워보고 네이버에서 증권정보를 찾아보는 방법도 알아본다. 실적개선주를 찾아보는 방법까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정말 그동안 소문에 사고 소문에 그냥 팔던 주린이들에게는 그 어디에서도 배울수 없는 소중한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고 공부가 되었던 책이었다. 주린이들이나 자녀들과 함께 주식공부를 하고 싶은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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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날에는, 엄마
김선하 지음 / 다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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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들을 챙기면서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엄마에게 투정한번 부리지 않고 내가 당연히 학교를 다녀오면 집안일도 해 놓고 동생들도 챙겨주곤 했었다. 세월이 흘러서 이제 엄마도 연세가 지긋해 지시고 나도 나이가 들어서 어릴적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고 하지만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나 역시 힘든 부분들을 꾹꾹 눌러담고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그 당시 탈출구가 없어서 더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겠지만 그래서 가끔은 놀고 싶어도 놀지 못하고 하고 싶은것도 가고싶은 곳도 가지 못했었지만 나이들어 생각하니 이제는 그때 우리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엄마와의 이별을 하고나서 어릴적 자신과 엄마와의 추억들을 하나씩 펼쳐보면서 또 멀리 떠나가신 엄마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보내드리고자 애쓰는 딸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책 표지만 보아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만 같아서 아니겠지 하면서 그래도 책을 읽어가게 되었다. 항상 바쁘게 일하시던 엄마를 떠올리며 이제는 어엿한 엄마가 된 딸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대하는 모든 것이 엄마를 닮아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아빠의 부재로 엄마가 전부였던 저자는 지금 생각해도 엄마가 있어서 그래도 자신이 여기까지 올수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러 사찰을 찾아다니면서 엄마를 생각하기도 한다. 함께 있을 때 많은 곳을 다니면서 여행하는 것도 효도일텐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 이별을 한 이후에는 함께 가고 싶은 곳도 갈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어도 바쁜 엄마는 함께 식당으로 가지도 못한채 부랴부랴 일을 하러 가셔야 한다. 그냥 가만히 글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눈앞에 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나도 어릴적 학교 졸업식에 엄마가 올수 없었었기에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것 같다. 다음생에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다는 저자의 글이 정말 마음속에 콕콕 박히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싶었다.

 

지금은 연세가 지긋한 우리 엄마를 보고 있으면 아직도 그 고왔던 손이 어쩌다 이리도 주름이 늘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나도 엄마가 되어보니 그렇게 이해가 안되었던 엄마에 대한 부분들이 모두 이해가 되는 것 같아서 이제야 진정한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엄마를 계속해서 떠올리게 되었다. 저자와 엄마의 추억들을 따라가면서 나의 추억들도 꺼내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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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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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인 봉태규님이 이렇게 에세이집을 출간했다고 하여 관심이 많이 갔다. 그런데 이 책이 첫 출간이 아니라 벌써 세 번째 에세이집이라고 하니 더욱 놀랐다. 티비나 영화에서 보아온 저자는 참 위트있고 코믹하기도 하고 때로는 진지하기도 한 팔방미인같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재주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봉태규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항상 흥행을 이어가는 것 같았다. 어쩌면 이렇게 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치는 것인지 항상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곤 한다. 지금도 방송에서 자주 볼수 있어서 너무 좋은 저자는 우리 가족 모두가 참 좋아하는 인물이라 이 책에도 정말 관심이 많이갔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사실 연기자가 본업이라서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책을 읽었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들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저자의 글솜씨가 이렇게나 좋은지는 정말 몰랐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이렇게 저자의 글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게 될줄은 미처 몰랐다. 어린시절 가난하게 살아오면서 부모님께서 저자를 시골 큰집에 맡길때도 친척집을 전전하면서 느꼈을 그때의 마음들을 함께 공감하면서 들어볼수 있었던 시간이 참 좋았다. 너무나 솔직하고 담백한 그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특히 아버지의 양복주머니에서 지폐를 한 장씩 꺼내어 가면서 초조해하고 긴장감 있게 자신을 표현했던 부분이 참 짠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추억소환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버지 장례식에서 그 지폐들이 아들을 위한 용돈이었다는 사실로 반전을 보여주니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부모의 마음이 다 이럴거라고 나도 모르게 그런 모습들이 모든 부모들일거라고 말하고 싶었다.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의 저자는 이런저런 힘든 시기를 참으로 많이 겪었다. 하지만 꿋꿋하게 성장하고 우연한 기회에 연기자에 입문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우뚝서서 어엿한 가장이 되어 있다. 아이들과 와이프를 대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훌륭한 가장이 되어 있는지가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열심히 자신의 철학대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으로 이사하여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이런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데 조금은 부러움도 생겼다. 마당있는 집에서 살면서 꽃도 나무도 심어보고 바질도 로즈마리도 심어서 요리할 때 직접 수확한 재료들로 요리를 마무리 한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행복한 집이 떠오른다. 저자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것은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기에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자의 앞날이 해피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배우이자 작가인 봉태규를 응원해주고 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저자의 글솜씨를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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