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8가지 기술 - 어성호글쓰기연구소의 글쓰기 자료
어성호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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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용시장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불안한 기업들의 생존전략이 눈앞에 보이니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여파로 정말 오래도록 고생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가혹한 현실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오래전 IMF때 힘들었던 고통의 순간들이 다시 재현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과 공포가 몰려오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만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어느날 갑자기 경영 악화로 인해서 권고사직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당시에 마음이 아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생 끝자락에서 한가닥 희망이 되어 주었던 글쓰기를 만나고 항상 책과 함께 하면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저자는 글쓰기에 진심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시기를 글쓰기로 극복하면서 재기할수 있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토닥토닥 위로해 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든 직장을 그만두고 낯선 직장으로 옮겨다니면서 힘들게 지내온 시간들을 저자는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안에 있는 울분도 삭히고 서로움도 토해내면서 스스로를 다독일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언제 어디를 가든 글쓰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작은 노트나 메모지와 펜을 들고 다닌다면 출장을 가든지 여행을 가든지 그 때 순간순간 포착할수 있는 상황과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겨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것 같아 좋은 방법이라 여깁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차후에 이 글들이 모아져서 책이 되지 않더라도 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소중하게 간직할수도 있을거라 여깁니다. 일단 글쓰기에 기본으로 항상 어떤 상황이든 글로 적어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습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를 하면서 그 중간중간 작성한 자신의 글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접 작성한 글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 글도 있었고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주는 글들도 있어서 생생한 기록들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글쓰기가 모아져서 책쓰기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그리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칠십넘은 어머니도 글을 쓴다는 것은 좋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당신의 생각을 글로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그것이 바로 글이 되는것이고 솔직하게만 작성한다면 오히려 여러겹으로 감싸놓은 글보다 더 진실되게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말고 글을 아무나 못 쓴다는 생각도 하지말고 이 책에서 작성한 글들을 보고 배운대로 나도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좋은글들이 아니어도 하나씩 내 생각을 모아서 짧게라도 글을 적어보고 모아보면 언젠가는 나도 내 이름을 걸고 좋은 책을 한권 출간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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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인생 수업 -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성지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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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한 살 또 한 살 더 먹어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젊었을때는 피끓는 청춘이라는 에너지가 항상 넘치다보니 세상일이 무섭지도 않았고 두렵지도 않았고 무한한 대지를 무한정 뛰어다닐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이 가득했었는데 어느덧 반백살이 되어보니 이제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두려움과 무서움이 동시에 저를 감싸안아 옴짝달싹 못할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은 살아온 날보다 남은날이 조금은 더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늘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것처럼 힘이 들고 기운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었던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요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도 저와 비슷한 나잇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은데 한창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막막함이 앞서다 문득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렸을 때 좋아했던 글쓰기를 다시 들추어 보게 되었고 이렇게 많은 책들 가운데서 교훈을 얻듯이 가르침을 얻었던 순간들을 하나씩 둘씩 꺼내어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너무 감사하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동화책을 참 많이도 읽어주었었지요 책을 읽어줄때면 아이들이 ?” 하며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무한한 꿈을 키우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른들도 이렇게 아이들처럼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들만의 꿈과 희망을 키워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들이 정말 많이 실려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저자가 모두 읽어본 책들이기에 나에게는 조금 낯선 책들도 있었고 이미 제가 읽어보았던 책도 있어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인생의 절반을 살아오면서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남은 생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깨달음을 찾기위한 여정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어 더욱 흥미진진했던 책입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저도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책이기도 한데요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진실로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해 주는 것 같아 평생 교훈처럼 담아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실어주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살아가라고 응원을 해 주는 것 같아서 아주 힘이 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서 앞이 막막한 요즘이지만 나 자신을 다독이면서 잘 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충분히 잘 일어설수 있다고 토닥이는 것 같아서 아주 마음이 든든해 집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수많은 책들을 하나씩 찾아보며 독서에 매진하면서 저도 올 한해는 멋진 출발을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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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 사람 - 화제의 웹드라마 픽고 대본 에세이
이민지.고낙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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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친구들을 사귈 때 남녀 사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끼리 서로 어울려 놀이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하하호호 웃음이 저절로 나왔던 즐거웠던 유년시절이 성인이 된 지금도 항상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서 좋다. 이 책은 한창 풋풋한 대학생 청춘들의 우정이냐 애정이냐 썸이냐 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이미 유튜브 독자들만 55만이라고 하고 누적 조회수는 3억뷰라고 하니 얼마나 인기가 있는것인지 알수 있을 것 같다 웹 드라마 [픽고]의 대본 에세이라고 하여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놓치지 않고 화면을 상상하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정말 신기하다. 눈앞에 등장인물들을 제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책을 읽는 묘미가 아주 톡톡하니 재미있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웹드라마 [픽고]를 본 적이 없기에 나 혼자 상상을 하는 것 자체도 아주 즐겁고 신기한 것 같다.

 

주인공인 정우와 소현의 러브스토리가 아주 달달하고 감미로운 것 같아서 처음에는 내 마음도 설렘설렘하면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정우와 소현은 서로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함이 있었다. 남녀 관계에서 어느 한쪽에게 다른 한 쪽이 계속 맞추어 간다는 것은 한계가 오기에 결코 옳지 않은 관계로 이어진다고 본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표현을 잘 해 주고 받아줄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 꾸준히 오래오래 사귈 수 있겠으나 만나면 만날수록 답답하거나 감정소비만 늘어난다면 이런 관계는 그냥 헤어지는 것이 정답일거라 본다. 남자친구인 정우를 갑으로 만들고 항상 을로 만남을 이어가는 소현이 남자친구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 소현은 A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차라리 우식과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다.

 

남녀 사이에 과연 남사친과 여사친이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고민하게 되었다. 정우와 민아가 서로 친구사이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썸인 것 같고 이미 사귀고 있는 애인이 있는데도 너무 편안하게 남사친과 여사친으로 허물없이 지낸다면 누가봐도 헷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도 애매한 포지션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어장관리를 하는 친구를 보면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특히 내가 알고 있는 친구들간에 서로 엇갈린 사랑을 보면 옆에 있는 친구 역시 뭐라고 조언해 주기도 그렇고 연애코치를 해 주기도 참 애매한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서로 자기 위치에서 자기 감정에 솔직해 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민아처럼 여왕벌들은 좀 남자친구들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요즘 뜨고 있는 환승연애가 생각나는 드라마인 것 같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니까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랑만나보고 그렇게 나와 비슷한 점들이 많은지 아니면 나와는 서로 다른 성격인지 알아보고 아닌 것 같으면 과감하게 헤어지고 다른 이성을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책은 책을 읽는 것은 아주 재미나다. 대본 에세이라서 그런지 책이 술술 읽혀가기에 아주 즐겁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표지부터 달달한 안녕, 낯선 사람을 너무 재미나게 달달한 드라마 한편을 보듯 잘 읽을수 있었다. 이제 웹 드라마도 찾아보면서 또 한 번 달달함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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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엄마로만 살 뻔했다
글지으니 지음 / 마음세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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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꿈많던 소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이후에 한 남자의 아내로 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을 잊어버리고 남편과 시댁과 자녀들을 잘 케어하면서 자신의 모든 일상을 올인하게 되면서 20여년을 보내고 나서 다시 자신에게 집중하며 글을 쓰는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저자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 흡사한 모습들을 발견하며 마음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도 그랬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자의 일생이 나와 비슷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이 이렇게 단계적으로 넘어오고 살아오는건 아닌가 싶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짠함이 있다. 평생 엄마로만 살아간다면 좋은것일까 아니면 잘못된 것일까 물론 아이들에게는 성인이 될 때까지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기에 엄마라는 존재가 참으로 중요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자녀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위해 올인하는 엄마들이 참으로 많다.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자녀들이기에 온몸으로 온 마음과 정성으로 그렇게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녀들을 보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엄마의 손이 필요하지 않고도 스스로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고 개척해 나갈수 있는 모습을 본다면 어떠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저자는 나이 50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늦은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고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일거라 생각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자신의 길을 가려고 도전하는 모습이 참 용기있어 보여서 나는 괜히 나 자신이 무능해 보이고 용기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후회가 된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글을 쓴다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책을 읽어보았던 것 같다. 저자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결혼후에도 제주도에 정착을 했다. 결혼후 남편이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면서 혼자서 제주도로 돌아와 큰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기를 지내왔다. 지금은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아이와 화상통화도 하면서 마음속 이야기도 주고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다 큰 아들이 엄마의 꿈을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이 엄마의 바른 가르침대로 바르게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책으로 읽기만 해도 아들들이 효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제주도에서 살아온 저자는 나이 50에 모두들 하던일도 접으려고 하는 시점에 새로운 자신을 만나려고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고 유튜브나 북튜브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정보를 얻어 공부를 하다보니 진정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은 것 같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서면서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나이핑계와 여건을 핑계삼아 너무 안정적으로만 생활하려고 하는 면들이 많다 이 책의 저자처럼 아직 인생의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면 남은 후반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꼭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고 버킷리스트도 작성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후반전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도전해 보아야겠다. 평생 엄마로만 살아왔다면 이젠 엄마가 아니라 새로운 꿈을 실현해 보면서 살아보아야겠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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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
지에스더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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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조건이 붙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이 마흔을 지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누구나 후회가 되는 일들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을 사랑하기 보다는 타인을 더 배려하고 위해주면서 타인에게 자기 자신을 맞추어 주려고 무진장 노력을 해 왔던 것 같다 사랑에는 아무 조건이 붙지 않아야 하는 것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도 왜 이리 조건이 많이 붙어 있었던 것일까 인생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참으로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을 맞이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십대

때와 이십대때를 지나서 서른이 다가오면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하고 나서 육아에 전념하는 여성분들이 많다. 그렇게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아기를 키우면서 온 정신과 육체의 힘을 다 쏟아붓느라 자기 자신의 존재자체도 잊어버릴때도 있다. 분명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꿈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던 나 자신을 뒤로하고 내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하나 둘 맞추면서 살아가느라 바쁘고 분주하기만 하다.

 

직장에서도 모임에서도 누군가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싫다는 소리는 못하고 무조건 들어주곤 했다. 이 책의 저자와 너무나 흡사한 나의 모습이 자꾸만 보여서 갑자기 가슴이 메여온다. 그동안 주변에서는 좋은사람이라고 착한사람이라고 배려심이 많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다. 그것이 나의 칭찬인줄로만 알고 항상 만족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그들에게는 나의 모습이 항상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처음 한 두번은 조심스레 물어보고 부탁을 하다가 나중에는 당연하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게 되고 결국 한번정도 싫어하면 나쁜사람 취급을 하게 되는 참 묘한 심리인 것 같다. ~ 왜 이런 상황이 올때까지 내가 그저 나를 낮추면서 무조건 웃으면서 그들앞에 엎드렸던 것일까? 나의 자아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의 마음은 어떻게 되는건지 한번 정도는 타인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 줄수 있었을텐데... 내 마음속 내면의 아이를 돌보지 못한 것이 참 마음 아픈 것 같다. 이젠 이런 삶에서 이별을 고하고 싶다.

 

아홉 살과 다섯 살 남매를 키우면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나와 같은 워킹맘이다. 워킹맘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한시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을텐데 이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작가로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 놀라웠고 또 반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나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었는데 .. 그리고 책을 쓴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었고 그나마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책 읽기에만 전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나보다 훨씬 부지런한 저자를 만나다니 내 모습이 지극히 작아진 기분이 들었다. 글쓰기에 항상 관심이 있었지만 도전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던 나에게 자극이 되었던 순간이었다. 나도 나의 일상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저자처럼 나를 사랑하는 마음 가득히 담아서 간직한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나만의 글쓰기에 정성을 들여보고자 한다. 부담스럽고 지친 모습이 아니라 나 자신이 즐겁고 기분좋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의 인생 후반기를 환하게 기대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생을 되돌아 볼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 앞으로 나의 인생을 준비할 계획도 생겨서 아주 좋았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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