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살아라

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차동엽 신부님의 책입니다 .바보란 누구를 놀릴때 쓰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 책에서 들어보는 바보라는 말은 참 친근하게 들립니다 예나 지금이나 바보라는 말은 우리 생활 가운데 언제 어느때나 쉼없이 들려오는 말이기에 어느새 거부감 없이 친숙하기 그지 없는 말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도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바보라는 말이 아주 쉽게 그리고 자주 나오곤 하지요 가족들 간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나쁜뜻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바보라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이런 바보소리를 너무 자주 듣다보니 어느새 우리 모두가 바보라는 말에 익숙해져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좋은 뜻의 바보가 있는가 하면 나쁜뜻으로 하는 말도 있겠지요 이런 바보라는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볼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며 바보처럼 모험하자는 말이 아주 인상적인 책입니다.[무지개원리]의 차동엽신부님의 바보존은 읽어보기 전에 벌써 신부님의 조용한 기도소리가 들려오는듯 하여 조심스럽게 읽게 되었습니다.차동엽 신부님은 바보라는 말을 굉장히 긍적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인물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가 바보가 먼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바보 철학 12훈을 통해서 일일이 알려주고 있는 바보되어보기가 그렇게 쉽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모두가 다 좋은 말씀들이었고 일리가 있는 말씀이기에 하나도 빼지않고 다 기억하려고 합니다 현대인들의 힘든 노고를 바보가 되어서 모두 편안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블루칩 12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한 마음의 바보가 되어보기를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바보처럼 이렇게 살아간다고 해도 우리에게 손해볼것은 결코 없다는 것도 배울수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올거란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블루칩12의 노상 웃으라 이 말을 가만히 듣기만 해도 그저 웃음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바보존을 읽으면서 저도 바보처럼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의 생각

그리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ㅣ 생각의 탄생
최화선 지음, 박태성 그림, 문성원.이용재 감수 / 푸른나무 / 2010년 12월

주니어들을 인문학으로 초대하는 책입니다 인문학 생각만 해도 아주 어려울것 같아서 감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역사와 철학 그리고 사회학 같은 분야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도 이렇게 그리스인들의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인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가 봅니다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철학이나 역사 또 다른 문학이나 사회학 등등 모두 각기 다른 분야별로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책이 다 따로 출간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러게 구분을 해 두는것을 좋아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인문학은 어려워서 어른들이 읽는줄로 알았는데요 이렇게 주니어들을 위해서 쉽게 풀어준 책이 있어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분야별로 나뉘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ㅅ브니다 그리스인들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면서도 당시에 인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어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이미 읽어본적 있었지만 더 새롭고 또 다른 이야기처럼 들렸던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사진들과 그림들을 통해서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이기에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모든것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큰것 같습니다 교과서나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기에 더 소중해 보입니다 오래전 그리스인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살았는지 책을 읽다보면 다 알수 가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나의 생각도 함께 접목시켜 보는 책입니다 
그리스인들을 그림속에서는 많이 봐 왔지만 그들의 생각을 한번도 열어본적은 없는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서 이런 저런 역사적 사건들 사이에서 왜 당시에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옛날 그리스 시대부터 인류는 모두 살아가는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신일지라도 우리 인간과 비슷하게 살았다는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인문학으로의 초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란 하면 할수록 발전한다는것을 알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사고를 키울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더욱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이 책을 통해서 더 넓게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 준비해요

나도 이제 학교 가요 (그림책 + 워크북) -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선현경 그림, 박정선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1월

우리 아들이 이제 한달만 있으면 초등학교에 당당히 입학을 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들떠서 어느 날은 학교에 빨리 가 보고 싶다고 안달이다가도 또 어떤 날에는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다고 걱정 가득한 얼굴을 하곤 합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아이 나름대로 유치원과는 또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하는듯 하지요 사실은 아이가 불안해 할까봐 말도 조심해서 하게 되고 질문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걸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엄마인 내가 더 마음 졸이면서 달력에 날짜를 체크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아이가 알아야 할 내용들 그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더 많이 익히게 하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아이에게 일러주면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 마치 우리 아들이 저에게 하는 말 같아서 가슴에 딱 와 닿는 그런 문구입니다. 표지에서 보이는 밝은 모습에 사내아이가 마치 우리 아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이런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펼쳐본 책이었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우리 아이가 교실내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실수하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자신있게 표현하는가 하는것인데요 이 책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마치 미리 읽기라도 한듯이 아이들을 조금씩 안정시켜주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직접 일러주고 있고 예시를 통해 각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학교 내에서는 아이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선생님이 낯설다고 경계하지 말고 조금 창피할것 같아서 말을 못하고 주저하지도 말고 늘 당당하게 그리고 힘있게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표현할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주변에서 학교에 입학한다고 축하한다고 말들을 많이 하고 선물도 하지만 아이들은 내심 걱정이 많을수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함께 하나씩 안심도 시켜주고 여러가지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기도 한다면 앞으로 아이 스스로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잘 적응도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너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물론 많이 다독여주기도 해야겠지요.





선생님에 대한 좋은 인상도 미리 잘 알려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함께 구성이 된 워크북은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여러가지들을 준비할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자기 소개하기와 연락처도 미리 알아두고 알림장 쓰기도 미리 연습해 봅니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워크북으로 미리 알아보고 배워볼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환경이 달라지고 변했을때 아이들은 쉽게 적응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고 그리고 처음 입학할때 특히나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도록 미리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올바른 습관과 편식하지 않는 식사예절 그리고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항상 바른 자세와 예쁜말을 할수 있도록 미리미리 가정에서 잘 알려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 누구보다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잘 할수 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고 또 우리 아이와 엄마인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림 보면서 명화 감상하기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아이들이 미술작품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것이 항상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미술관에 데리고 가려고 노력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미술관 관람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미술에 대한 시각을 넓혀 주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술이라는 것과 명화감상도 미리 조금씩 이해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는것인데요 그냥 바라만 본다고 해서 그 그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반인들이 미술에 대한 견해를 넓히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미술 관련 책자들이나 명화들에 대한 책들을 더 관심있게 가까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 있는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 책에서는 바로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명화를 끌어 당길수 있도록 그림 감상을 하면서 함께 공부가 저절로 되는 그런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그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 아주 많아서 천천히 감상도 할수 있고 여러 유명 화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볼수 있어서 좋았고 명화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수 있을것 같아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자주 접하기 쉽지않은 탓에 명화는 지금까지 거리가 너무 멀게느껴졌던것이 사실인데요 이제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자주 접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이 책에서는 각 화가들별로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그림에 대해 짧게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그림과 함께 읽어보면 아주 이해가 금방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적 배경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시대상과 또 어떤 기법이나 화법을 이용한 그림인지도 알수 있어서 별도 부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다비드 작품들과 밀레,고흐의 해바라기 그리고 클림트의 꿈꾸는 여인등등 너무 친숙한 작품들이 많았었고 뭉크의 절규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자기가 아는 작품이라면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명화와 함께 가족 모두가 함께 할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만큼 앞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자주 펼쳐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우정은 시소 같은거야^^

우정의 규칙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24
정복현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2월

우정에도 규칙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정이라니 ... 벌써 학교를 졸업한지가 오래인 저는 우정이라는 말조차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학교 다닐적 기억들은 아주 소중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가 자꾸만 생각이 나더라고요 우리 딸아이가 몇년전에 했던 말이 친구들이 새로 전학온 친구를 자꾸만 따돌리는것 같다는 것이었는데요 엄마인 제가 해 준 말은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를 따돌리는 이유가 특별히 없다면 그 친구에게 다가가 딸아이가 놀아주면 어떠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반 아이들이 다 싫어하는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자기도 같이 따돌림 당할까봐 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들었을때 우리 딸이 그 따돌림의 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일은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하고 누가 해결해 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따돌리는 친구들이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딸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말이 별로 없고 또 소극적이고 가만히 책상에만 앉아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본건 아니지만 한 아이를 대상으로 모두가 다 같이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같이 그러는 것은 나쁜거라고 말해주긴 했는데 사실 참 난감한 상황인것 같아요 학교내에서 그것도 같은 반 친구들이 단체로 한 아이를 따돌리는것은 그 아이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들을 남겨주는것인데요 적극적으로 학교에서도 담임선생님이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고 각 가정에서도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올바른 인성교육을 자주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해미도 이렇게 같은반 친구들이 따돌리는 가난하고 소심한 소녀였지요 학교 생활을 외톨이처럼 하게 되었다가 소미라는 단짝 친구를 만나 그나마 숨통이 트일것 같은 재미난 생활을 했었는데 어쩔수 없이 소미가 다시 시골로 전학을 가고 나서 더 외로워지게 되었지요 이런 해미에게 다가온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최강미녀파라고 하는 멤버들에 해미가 합세를 하게 되는데 어쩐지 불길한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그렇게 해미에게는 불행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친구라면 비밀을 공유한다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진정한 친구란 자기 마음을 그대로 비추어보일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또 서로가 우정의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외톨이로 지내기 싫어서 친구들의 말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듯 하던 해미는 뒤늦게 후회를 하는데요 막상 우리 아이나 제가 이런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연 어떤 결론은 내릴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많이 갈등을 했을것 같아요 시소같은 우정이 필요하다는 언니의 말처럼 진정한 친구라면 서로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것이 정답일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요구를 계속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그 요구를 계속 받아줄수 밖에 없다면 이미 이런 우정은 깨진 우정이라고 해야겠지요 최강미녀파로 인해 해미는 많은것을 잃은것 같지만 사실 깨달은것이 많으니 오히려 득이 된 셈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해미도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가 먼저 다가가 진정한 친구를 사귈수 있는 그런 활달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자기를 이해해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이젠 먼저 나서서 멋진 친구들도 만들고 진정한 친구들도 많이 만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