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삼돌이 꿈소담이 저학년 창작동화 12
김경옥 지음, 이규경 그림 / 꿈소담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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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서 본 기억이 납니다.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분들도 많고 또 집을 잃고 주인을 잃은 강아지들을 열심히 보살펴 주시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했었고 또 가족이 없는 사람들에게 외롭지 않도록 함께 친 가족 이상으로 가까이 있어주는 반려견들도 사실상 우리 가족들이나 매 한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요.그런데 오늘 또 다시 삼돌이라는 떠돌이개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길을 잃고 떠돌아다니던 강아지를 함께 보살펴주는 아이들도 참 기특했지만 그런 낯선 강아지를 선뜻 받아줄수 없는 환경이 참 안타깝기도 했었는데요 다행히 영이네 이모님댁으로 가게 되어 함께 살게된 우리 삼돌이는 이제 걱정없이 편안하게 살거라 믿었었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것이 아니었지요. 약간의 반전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었고 또 동물병원이라는 낯선 곳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떠돌면서 혹시나 또 내쳐지지 않을까 늘 불안해 하면서 걱정이 앞서있던 우리 불쌍한 삼돌이는 정말 불치병에 걸린줄 알았었는데 다행히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를 만나게 되어 이제 안심하고 함께 살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삼돌이를 다시 지켜낸 영이와 이모에게 고마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주변에 따스한 사랑과 온기가 다시 전해져서 이 추운 겨울을 녹여주는 듯한 그런 동화였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우리 이웃 그리고 작은 강아지까지 함께 챙겨주고 위해주는 그런 밝은 마음과 따스함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엄마의 빨간 스웨터] 인데요 이 동화 역시도 정말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빠를 잃어버린 엄마의 충격은 대단했을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혼자서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약간은 정신이 나가버린 상황이 되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온갖 좋지 않은 소문에 휩싸여 주변에 창피해 하게 만든 엄마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당사자가 본인이라면 어떻게 공개수업에 참석한 엄마를 엄마라고 크게 부를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남의 이야기로 들으면 당연히 엄마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할지 몰라도 막상 내 이야기라고 생각해보면 또 다른 상황이 다가올수 있겠지요. 학교라는 곳은 단체생활로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위엄이 있을 정도로 남에게 아니 친구들에게 창피한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동화도 엄마와 자녀의 가족 사랑에 대한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누나가 하나도 창피해 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인데요 가족이 이런 엄마를 먼저 챙겨주어야 마땅한 것이지요. 두 이야기 모두 읽고 나니 가슴이 훈훈해지고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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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바이올린
헤수스 발라스 지음, 베아 토르모 그림, 유혜경 옮김 / 아롬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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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음악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안드레이는 어린 나이에 불법체류자인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삶에 대한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음악학교를 포기하고 싶지 않어 끝까지 바이올린을 품에 안게 되는데요 그래도 유일한 안식처로 위안이 되어주던 그 바이올린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게 되자 모든것을 잃어버린듯이 기운이 빠지게 됩니다.하지만 곧 다시 바이올린과 함께 초록강아지와 친구가 되어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혼자만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곤 합니다. 밤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율은 안드레이의 마음과 간절한 바램을 싣고서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이 음악을 조용히 듣게 되는 시민들이 날로 증가하게 됩니다. 공원안에 들어가 누가 바이올린을 켜는지 알수 없어도 모두가 이미 얼굴없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생각하면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들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 그림같은 이야기 동화같은 내용들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현재 수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었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짠해지기도 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이어진다고 해도 음악의 끈을 놏치지 않고 끝까지 부여잡고 있었던 안드레이에게는 결국 자신이 바라던대로 음악학교에 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가족과 만나게 되어 기쁜 날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정말 힘든 시간들 그리고 어려운 난관들을 모두 통과하여 드디어 결승점에 도달한것처럼 멋진 삶을 다시 한번 펼쳐볼수 있게 된 우리의 안드레이를 보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 주변 환경적인 요인으로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어떤 힘든 시간들도 기꺼이 견뎌낼수 있고 그로인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거라는 교훈도 얻고 갑니다. 우리는 점점 더 나약해진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안드레이와 바이올린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들을 해 보게되어 기쁘게 즐겁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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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 살아가는 힘
시바타 도요 지음, 채숙향 옮김, 문서빈 사진 / 지식여행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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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생이라니 이 책의 저자이자 100세를 맞이하는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이미 처녀작으로 출간한 책이 있었다, 그 시집도 이미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제목처럼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약해져가는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였을까? [약해지지마]라는 말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었고 또 오랫동안 이렇게 나이가 많은 할머니도 시집을 출간할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나 자신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약해지던 나를 다시 일으켜보려고 노력했던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던것 같다, 그런데 다시 100세 할머니의 시집을 만나볼수 있어서 너무 감동인것 같다.

 

이 책은 100세 시집이라고 하여 저자가 인생 전반적인 면에서 보고 느끼고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마음에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시로 표현해 놓은것이 무척이나 정겹기도 하고 또 조용히 읽어보노라면 마치 시골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 너무 솔직한 면에서 끌림이 있다고 하겠다. [약해지지마]시집에서 보아온 내용과 또 다른 면이 있는것도 좋았고 새롭게 대두되고 있던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글도 실려있어서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라 이런 시집에서 저자의 글을 통해 다시 볼수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웃음도 났다. 재해 지역 사람들과 재해민들에게 보내는 글도 읽어볼 수 있었고 작은 시집이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아주 힘차게 뻗어서 모두가 힘들어하지 않고 행복해 하는 세상을 살아갈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았다,

 

나이가 들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것 같다, 시작해 보기도 전에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나도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자꾸만 겁이 나는 것 같다.그런데 이젠 용기를 내어 보기로 한다. 나도 할수 있다 아직은 늦지 않았을거라 믿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시작할수 있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자. 우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늘 생각하고 살펴보고 또 노력하면 우리도 나이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꿋꿋하게 멋지게 노후를 맞이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시집을 읽다보면 자꾸만 용기가 솟아난다. 새롭게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그리고 100세를 맞이하는 저자에게 힘찬 응원도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집을 출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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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강옵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어멍 강옵서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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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언은 아무리 들어보아도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도 [어멍 강옵서]라서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펼쳐보게 되었는데요 제주도 말로 엄마 다녀오세요 라는 말이라고 하니 그제사 비슷하게 들려오는듯 합니다. 제주도를 다녀온지가 몇년 전이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언제 어느때 찾아 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맑고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섬인 제주도는 어느곳을 가더라도 모두가 관광지인양 멋진 장관들을 펼쳐보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모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잔잔한 파도가 일듯이 그렇게 마음을 휘저어주고 있는 그런 동화였습니다.작가의 어린시절을 그대로 묘사해 준것이라 그런지 더 애틋함이 묻어나는것 같았습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낮고 작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나지막한 지붕에 작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엄마가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관계로 엄마가 물질을 나가고 나면 혼자서 친구와 놀기도 하고 모래성을 쌓기도 하곤 하는데요 그러다가도 바다로 물질을 나가신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보이는것 같아서 참 마음이 짠해지는것 같습니다. 엄마생각이 날때면 바다에서 주워온 소라껍데기로 마음을 달래면서 보내곤 하다가 비바람이 치게 되면 얼른 집에 들어가기 보다 엄마를 먼저 떠올리면서 불안해하는 착한 딸의 모습이 너무 애틋합니다. 아이의 간절한 기도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알았던 것일까요? 어느새 비바람이 멎고 다시 엄마와 만나게 되는 착한 딸아이를 보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랑하는 모녀의 정을 잔뜩 느낄수가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환상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의 제주도를 생각하면서 이 동화를 읽었는데요 바다를 등지고 저녁노을을 벗삼아 걷고 있는 엄마와 딸을 보면서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느껴보고 제주도의 멋진 풍경도 감상해 볼수 있었던 그런 동화였기에 제주도를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도 해 주고 자연스럽게 제주도를 자랑으로 삼을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제주를 멋지게 생각할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책이었고 또 다시한번 제주도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멋진 섬 제주도 꼭 다시 찾아가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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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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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에만 입학을 해도 요즘은 말들을 너무 잘하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주눅이 들어서 낯선 친구들앞에서 또는 새로운 환경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해 망설이고만 있고 조용히 앉아만 있는 아이들도 적잖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로 이런 아이들 가운데 한명이었지요. 너무 드센 친구들이나 아주 활발한 친구들 사이에서 유치원생활을 정리하고서 새롭게 시작하는 초등학교 신학기에 얼마나 힘들어 했었는지 누구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엄마이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 생각이 저절로 나곤 했었답니다.선생님의 질문에 발표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또 토론한다고 해도 그냥 뒤에서 가만히 있다고 한다면 엄마가 생각하기에 얼마나 속상할까요? 하지만 이런 친구들도 이제 스스로 말을 잘 할수 있는 능력을 배워보아야 할것 같습니다.말이란 것이 아무렇게나 그저 하면 되는것이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어떤식으로 말을 해야 하고 또 말을 할때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음을 먼저 배워야 겠지요. 그리고 상대방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말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것이고

또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또 말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친구들은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생활과 비교해보면서 많이 공감하고 또 많이 느끼는바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말을 할때는 상대방의 말도 아주 잘 들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우리 친구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자기말만 우선시로 하려고 한다면 나와 다른 의견들이 있어서 충돌이 많이 되기도 하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아서 때로는 소외되기도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을 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남의 말도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꼮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을 할때 조심해야 할것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상대방의 단점을 너무 찝어주기 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이야기해주고 모두가 있을때 이런 칭찬을 자주 해 준다면 더욱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을 했을때 혹시라도 거절당하거나 나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때에도 있음을 알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할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통해 말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정의를 알려주고 각 상황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하는것이 현명하고 자신을 위해서 좋은일인지 하나하나씩 짚어주고 있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읽고 우리 친구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친구들과 또 학교생활에 있어서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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