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 살아가는 힘
시바타 도요 지음, 채숙향 옮김, 문서빈 사진 / 지식여행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911년생이라니 이 책의 저자이자 100세를 맞이하는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이미 처녀작으로 출간한 책이 있었다, 그 시집도 이미 읽어본 기억이 나는데 제목처럼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약해져가는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였을까? [약해지지마]라는 말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었고 또 오랫동안 이렇게 나이가 많은 할머니도 시집을 출간할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나 자신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약해지던 나를 다시 일으켜보려고 노력했던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던것 같다, 그런데 다시 100세 할머니의 시집을 만나볼수 있어서 너무 감동인것 같다.

 

이 책은 100세 시집이라고 하여 저자가 인생 전반적인 면에서 보고 느끼고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마음에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시로 표현해 놓은것이 무척이나 정겹기도 하고 또 조용히 읽어보노라면 마치 시골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 너무 솔직한 면에서 끌림이 있다고 하겠다. [약해지지마]시집에서 보아온 내용과 또 다른 면이 있는것도 좋았고 새롭게 대두되고 있던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글도 실려있어서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라 이런 시집에서 저자의 글을 통해 다시 볼수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웃음도 났다. 재해 지역 사람들과 재해민들에게 보내는 글도 읽어볼 수 있었고 작은 시집이지만 보이지 않는 힘이 아주 힘차게 뻗어서 모두가 힘들어하지 않고 행복해 하는 세상을 살아갈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았다,

 

나이가 들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것 같다, 시작해 보기도 전에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나도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자꾸만 겁이 나는 것 같다.그런데 이젠 용기를 내어 보기로 한다. 나도 할수 있다 아직은 늦지 않았을거라 믿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시작할수 있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자. 우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늘 생각하고 살펴보고 또 노력하면 우리도 나이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꿋꿋하게 멋지게 노후를 맞이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시집을 읽다보면 자꾸만 용기가 솟아난다. 새롭게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그리고 100세를 맞이하는 저자에게 힘찬 응원도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집을 출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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