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바이올린
헤수스 발라스 지음, 베아 토르모 그림, 유혜경 옮김 / 아롬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음악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안드레이는 어린 나이에 불법체류자인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삶에 대한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음악학교를 포기하고 싶지 않어 끝까지 바이올린을 품에 안게 되는데요 그래도 유일한 안식처로 위안이 되어주던 그 바이올린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게 되자 모든것을 잃어버린듯이 기운이 빠지게 됩니다.하지만 곧 다시 바이올린과 함께 초록강아지와 친구가 되어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혼자만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하곤 합니다. 밤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율은 안드레이의 마음과 간절한 바램을 싣고서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이 음악을 조용히 듣게 되는 시민들이 날로 증가하게 됩니다. 공원안에 들어가 누가 바이올린을 켜는지 알수 없어도 모두가 이미 얼굴없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생각하면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들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 그림같은 이야기 동화같은 내용들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현재 수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었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짠해지기도 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이어진다고 해도 음악의 끈을 놏치지 않고 끝까지 부여잡고 있었던 안드레이에게는 결국 자신이 바라던대로 음악학교에 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가족과 만나게 되어 기쁜 날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정말 힘든 시간들 그리고 어려운 난관들을 모두 통과하여 드디어 결승점에 도달한것처럼 멋진 삶을 다시 한번 펼쳐볼수 있게 된 우리의 안드레이를 보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 주변 환경적인 요인으로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어떤 힘든 시간들도 기꺼이 견뎌낼수 있고 그로인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거라는 교훈도 얻고 갑니다. 우리는 점점 더 나약해진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안드레이와 바이올린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들을 해 보게되어 기쁘게 즐겁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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