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시형처럼 살아라 - 뇌의 원리로 30년 젊게 사는 비결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표지 속에서 웃고 있는 저자는 몇 살처럼 보일까?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해주는 가장 크고 강렬한 충격이 아닐까 싶다. 50대 정도
되어 보이지 않나? 보기에 그정도, 젊어보일 것을 감안해서는 60대 정도 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80을 바라보는 나이.
79세이다. 그럼 순식간에, 그처럼, 이시형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활습관 체크리스트가 있었다. 가급적이면 냉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A와 B항목 합이 13점이 나왔다. 3번째 단계로
가장 위험한 마지막 단계 4단계보다는 앞섰으나 '올바른 습관을 계획, 실천하기 바란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아직 중년에 이르지 않은 나이인데도
벌써 생활습관이 무너져 있음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니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80을 바라보는, 79세의 나이에 맞지 않는 저자의 외모도 놀랍지만 염색을 해본 적 없다는 말에 다른 무엇보다 놀랐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생활 습관,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면 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소화 없이 생명도 없다'는
문구를 보는 순간 '네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려주면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고 했던 구절이 떠올랐다. 무엇을 먹는가는 결국 그 사람이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를 말하는 가장 원초적인 해답임에 동시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인간인가에 대한 답도 된다.
스트레스의 위험성, 복부비만을 경고 - 뱃살은 정상한계치에 이른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미용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빼야할 살은 빼야 한다는 것이 깊이 공감됐다. 체중 조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특히 조언위주-이 나와있고, 중간중간
'나의 습관 이야기'라는 코너로 다양한 사람들의 수기도 실려있다. 지나친 체중 감량은 물론 좋지 않지만, 정상치를 윗도는 체중을 방치하는 것도
건강에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니 긴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끝부분에 '아침 세로토닌 체조'라고 해서 간단한 그림과 함께 아침에 하면 좋을 쉽고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이 따로 설명 되어 있었는데,
몇가지 동작만을 골라 따라해봐도 몸이 좀 더 가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부록으로 실천 노트도 맨 뒷 편에 있으니 4-50대 혹은 그
이상 연세 되시는 부모님, 어르신께 책 한 권을 선물해드려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