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간택
윤정우 지음 / 가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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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읽힌다..
가시방석에서 모든 것을 다 움켜쥐고 아프게 자란 세자로 보자면 제때에 제대로 선택하고 행동해서 인생 건지는 이야기고^^; 죽다살아나? 천방지축 재이는 늦게라도 정신차려서 또 한번의 기회를 붙잡은 이야기지만,, 어금니 깨물면서 가슴시린 선택을 하는 덕성대군의 입장에서는 쫌 많이 눈물나는 이야기다..
왕 보다는 왕의 여자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니 여의주의 선택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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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방은선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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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세상에서 사람은 그냥 배경이고, 각종 요괴들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동양적인 판타지 소설이라고나 할까^^;  

익두매의 삐뚤어진 사랑이나 향월이의 되지도 않는 욕심까지 꽤 괜찮은 복선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잔뜩이었다^^ 막판에 혼돈이 어쨌다는건지..판타지를 볼때면 꼭 이런 설정을 이해못해서 읽을때마다 뭔소리인지@-@  뭐, 중요한건 백야와 우로니깐^^; 
겉으로 틱틱거려도 그래도 다정한? 백야와 은근 내공있고 깡도 쎄지만 세계최강 길치미를 뽐내시는 우로~ 아잉, 떡먹으면서 쌓이는 정이라니ㅋㅋ 좋은 본보기가 있으니 멍청하지 않은 흑야와 겁나 똑똑하고 재주많은 은로는 더 재미나게 잘 살거 같은 느낌이다~
우로가 만든 풍경은 소리는 모르겠고 한번 구경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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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하 - NaVie 34
신지현 지음 / 신영미디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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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짜리 시대물인데 살짝 답답하고 계속 칙칙하고 무거운 진행이라 도대체 언제쯤 이 커플은 멀쩡해지겠는가 조마조마했다-_-;
만고의 진리는 전쟁이란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는건데 알아도 욕심때문에 다들 이러니-_-; 누가 시작했는지 상황이 꼬이지만 결국 아버지와 오빠들까지, 부족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고, 겨우 몇명 살아남았다..
그래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고, 버티고 오래살아야봐야 별꼴을 다 보게되는가보다^^;
단순히 울고불고 주저앉는 거보다는, 그의 왼손이 되겠다고 말하는 매우 용기있는 여자, 역시 부족장의 딸로 이름값은 힘들다~
생각보다 막판에 왕이 피바람을 간단하게? 마무리 지어주는게 어쩐지 12세 관람가 퓨전사극 삘로 진행된다ㅋㅋ
선덕여왕 드라마가 확실히 인상깊기는 했지만, 여자주인공의 고생길에 너무 포커스를 맞춰주는거보다는 초반에 희생당하지만 두고두고 중요한 소령이나 그래도 살아남아서 고생끝에 낙이 오는 소을이나 삽질최고봉 정혜공주나 헛똑똑이 바보소진같은 아가씨들이 중요하게 나오는 드라마가 좋겠다^^;
나름 꽤 중요한 에피소드니깐 남자주인공의 왼손을 부각시킬만한 검무도 볼거리로 좋겠고ㅋㅋ
적당히 칙칙하고, 확실한 조연들이 등장하는게 딱 좋다~ 구구절절 시시콜콜 너무 우려먹는 이야기보다는 간략한 후일담과 연보가 상상을 자극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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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1-10-1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조연이 탄탄한 게 좋아요. 주인공이야 주인공만큼의 매력만 있으면 되고요^^

pjy 2011-10-14 09:24   좋아요 0 | URL
드라마로 만들어 지겠거니 어느정도 염두에 둔 듯 느껴져서 약간 거시기 하기도 하지만, 조연들이 엄청 매력적이게 많이! 등장합니다^^ 남자주인공옆에서 우직하게 돋보이는 젤 멋진 조연은 정판호, 그담은 왕이나 친구보다는 오히려 김별장이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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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 롤스탬프 - 늘 고맙습니다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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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르...기대된다*^^* 언제 배송이 되려나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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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0-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뭐야. pjy님은 이런게 있는줄 어떻게 알고 사십니까? 웃었어요. ㅎㅎㅎㅎㅎ

pjy 2011-10-14 15:46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 도장찍는거 좋아하는데요, 이게 또 잉크 따로 있어야되는건 구찮고, 막 이래서 종종 뒤집니다^^; 책사면 같이 낑겨오기까지 한다니 배송료도 안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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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J 미스터리 클럽 3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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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 죽으면 없어지는거지, 정말 그게 다인가....뭔가 표지부터 칙칙한것이 장례식으로 시작되는것이 좀 별로였다. 

등장인물도 몇 없고, 서로 엮인 관계만으로도 이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이야기를 흥미있게 만들어내는건 확실히 재능이 필요하다, 작가에게 감탄하게 된다~
다 읽고나니 표지도 그렇고, 이야기속의 여러가지 힌트가 회오리처럼 몰려온다@@; 
역시 난 복선을 빤히 보면서도 헛다리를 짚은거였구나, 그렇게 많은 미스터리 책을 읽었는데도 이렇게 어설프다니~  주변인물 중에서 이상하게? 친절하고 가장 이해해주는 사람이 젤 위험한건데.....
시종일관 우중충했던 거에 비해서는 나름 결말이 다행스럽다^^;
내가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잘 알아차려주는게 '오해'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런 방향으로만 알아주는게 '이해'라는 식의 풀이가 떠올랐다..
멋대로 한방향으로만 생각을 고집하는 건 이해도 아니고 오해도 아니고 뭘까^^
무튼 요이치로와 다케우치가 잘 되지 않아서 더 깔끔한 결말로 좋았다~

책장에서 곱게 기다리고 있는 까마귀의 엄지도 같은 작가의 책인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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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0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해와 이해에 대한 책이라고, 이 책에 대한 각주가 붙어버렸네요 ㅎㅎ
미스터리 대상작이라는 문구가 심히 마음을 자극하는군요... 오홍..

pjy 2011-10-10 09:57   좋아요 0 | URL
본격 미스터리 수상면면을 보니 그닥 발랄하진 않더라구요^^; 용의자X의 헌신은 좋았지만 사실 그건 미스터리보다는 슬픈 로맨스소설로 읽었거든요~

루쉰P 2011-10-0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미미여사의 모든 책을 섭렵한 열혈독자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셜록홈즈를 탐독했으며 명탐정 코난과 김전일을 간식과 같이 씹어 읽었습니다. 허나 여전히 추리소설의 범인은 못 잡고 있습니다. 괜찮아요. 범인은 찾기 힘들어요.

pjy 2011-10-10 10:06   좋아요 0 | URL
저는 암호가 잔뜩 나오는거나 밀실설정이 젤 짜증나요~ 도대체가 봐도봐도 범인은 왜이케 맞추기가 힘든지요~그래도 읽어주긴 하지만요ㅋ 아마 그래서 히가시노게이고가 맘에 드는거 같아요^^;

차좋아 2011-10-1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를 먼저 보고 슈스케3 이야긴 줄 알았어요 ㅎㅎ
미치오 슈스케란 작가도 있군요~ 좋아하는 책 장르가 넓으신 것 같아요,

pjy 2011-10-12 11:48   좋아요 0 | URL
장르소설중에서도 재밌는거만 보는 편식쟁이인데요...참 부끄럽군요^^;

하양물감 2011-10-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인물 중에서 친절하고 가장 이해해주는 사람이 제일 위험하다는 거.....맞아요. 저야 이런 류의 책을 몇 안읽어서 뭐하 할 말도 없지만, 읽었던 건 다 그랬던 것 같아요..

pjy 2011-10-14 09:21   좋아요 0 | URL
나중에 이럴줄 알았어라고 부르짖었더니 친구가 옆에서 비웃습니다 ㅋㅋㅋ 막상 책을 읽고 있을때는 그 사람인줄 짐작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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