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초 이야기 - 할머니 탐정의 사건일지
요시나가 나오 지음, 송수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오지랖 넓은 할머니의 잔잔한? 이야기다...미쓰 마플처럼 천재성이 번뜩이지는 않지만, 소소한 일상을 참견?하고 배려~해서 일을 해결한다^^;   

특히나 첫번째 에피소드는 주변에서 그냥 지나칠만한 일들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기똥차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센쓰가 멋지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각자에게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거다.. 찬찬히 앞, 뒤, 중간도 살펴봐야 알 수 있는데 그런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글쎄 @ㅅ@; 운이 없고, 상황이 엉키다보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안좋은 오해도 고달픈 인생도 스스로가 만드는건가 싶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치정에 관련된 안타까운 이야기다..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정이란 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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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1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 끝났네요. 푹 쉬셨나요? ㅎㅎ
할머니 탐정 이야기, 뭔가 정겨울 것 같아요~

pjy 2011-09-14 16:47   좋아요 0 | URL
이번 연휴는 겸사겸사 바빴어요~ 회사도 출근했었구요-_-;;
일본할머니라 그런지 저는 그렇게 정겹지는 않지만, 그래도 담백하고 편안하게 좋아요^^
 
고지전 - The Front Li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정말 내키지 않았던 영화다. 되도록이면 우울한 영화는 안보자주의인데 친구가 너무 원했다~
내가 생각하는 전쟁영화의 관전포인트는 "얼마나 멋지게? 억울하게! 죽는가" ....결국 보면서 손수건 좀 적셨다~
전쟁영화는 뻔하다, 도대체 살아나오면 신기한거 아닌가? 그리고 그 난장판속에서 살아남은 이가 멀쩡한 사람? 이길 기대한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욕심이다..

고수가 주인공이니깐 설마 그넘은 살겠지라는 친구의 예상은 꽝~
다 죽을줄 알았던 내 예상도 꽝~

전선야곡은 원래 슬픈노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 모르는 노래였는데, 아마 이 영화로 많이 알려질거 같다..전쟁통으로 가는 길에서도 눈꺼풀이 제일 무거운~ 어린 17살 소년병의 고운 목소리가 더 처량하다ㅠ.ㅠ 
전쟁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는 것! 정신은 없고 몸만 목숨 부지해서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하겠지만..그래도!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안타까운 인연을 맺었지만, 2초로 불리는 저격병의 아이러니는 정말 서글프다.

참, 힘없고 대가리 잘못만나서 내나라 내땅에서 전쟁하는 우리 신세가 불쌍하고 칙칙한 감상이 든다..

영화관을 나서는데 양동이로 들이붓는 빗줄기에 우산도 꺽이는 날씨를 마주했다..
영화속의 안개처럼 현실의 빗줄기가 뭘 가리고 있는지.... 결국은 눈에 보이게 되는 현실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따름이다..


생각보단 잘생긴 남정네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마음 따뜻하게~~청년? 대장님의 빛나는 눈동자가 강렬하게 멋졌고, 찰진 뒤태도 예술이었다~ 결국 영화란 뭐,  나한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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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양 2011-08-0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우울한 영화는 별로였는데~시간대가 어쩔 수 없었던 것일뿐~
그러나 나름 괜찮았어~
나도 어린 대장의 눈빛이 참 인상깊었는데....
집에 갈때 쫄딱~젖어서는~아휴~넌 담날 쉬기라도 했지~
난 또 비를 뚫고 전진~(?)~잉~아니~아침 일찍이 출근이었다는~
담엔 무슨 영화 볼까~담엔 내가 예매~ㅋㅋㅋ

pjy 2011-08-02 13:43   좋아요 0 | URL
눈빛보단 김나던 뒤태가 아른아른*_*;

마녀고양이 2011-08-02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거 같아서,
저는 pjy님과 완전 공감되는 생각으로 절대 안 보고 있습니다.
자신이 없더라구요... ㅠㅠ

pjy 2011-08-03 09:15   좋아요 0 | URL
그게요, 정말 눈물작렬입니다ㅠ.ㅠ

양철나무꾼 2011-08-0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지전 봤어요.
전 신하균의 재발견이었는데 말이죠.

열입곱 소년병, 저희 아들보다 한살 많아서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고운 목소리로 불러내는 '전선야곡'은 죽음이었죠~^^

pjy 2011-08-04 09:05   좋아요 0 | URL
어이쿠! 열일곱감성의 소녀같은 양철나무꾼님^^ 아들 나이가 그렇다니!
넵, 저도 엄마표현을 빌리면 눈딱감고 제대로 시집갔으면 아들이 그 나이여야 하지요~~지금 제 나이때의 엄마는 딱 열일곱의 저를 키우느라 정신없으셨다고 하시네요^^;

월욜 저녁에 가요무대를 꽤 자주 보는데요~ 고운 목소리의 전선야곡은 그동안 듣는 노래와는 또 다른 맛이 있더라구요~
 
- Quic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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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참, 재밌게 봤다*^^*
시원스레 달려주는 오토바이의 속도감!
아슬아슬 달려가는 것이 외국 영화에서는 꽤 익숙한 질주 장면이기도 했고, 달리는 거리가 서울이라서 익숙해서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현실에서는 무리니깐 더 아찔하고 좋았다~
여름용으로 적당한 기대치에 적당한 스토리에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등장하는 웃기는 장면들이 좋았다..

같이 본 엄마는 저러다가 이번 광복절에 애들 폭주족으로 따라하겠다고 우려하셨는데,
다 죽어나자빠진 영화를 보고도 폭주를 따라할 넘은 멀 봐도 이상하게 자기해석 할 넘들이다ㅡ_ㅡ;
내재된 폭력스위치까지 대충!문화가 관리하긴 힘든 현실이 초콤 우울하지만,
자! 이건 그냥 오락영화다~~
물론 메이드 인 코리아 오락영화답게 마무리에 살짝 교훈적인 내용도 들어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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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8-0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 영화 예고편을 보았는데 확실히 속도감은 상당히 있어보이더군요^^

pjy 2011-08-03 09:17   좋아요 0 | URL
예고편을 못보고 바로 본 영화라 전 더 좋았나봐요^^; 평범하지는 않고 많이 아슬아슬한테 말도 안되게 웃기는 개콘의 생활의 발견같아요ㅋ

양철나무꾼 2011-08-0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에서라면 절대로 넘 볼 수 없는 속력이죠.
한번쯤 대리만족이 하고 싶기도~^^

pjy 2011-08-04 09:09   좋아요 0 | URL
최근에는 안타까운 맘에 노래방에서 달렸습니다^^ 오랫만에 가는 거라 최신 노래는 정말 모르고 참 그랬지만요!
세일러문주제가, 아기염소~ 외계인? 사랑노래 "백만송이 장미" 요정도가 기본 레파토리입니다ㅋ 아, 김현정의 '멍'도 추가요~ 대부분 제목도 모르고 대충 따라부르다가 결정적순간에 음정망쳐서 친구에게 혼나는 수준입니다ㅋㅋㅋ
 
거짓말 쟁이
한연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내용이 상당히 웃기면서도 발랄하다.. 스트레스 쌓였는데 이 책을 읽으니 작가가 의도했던대로 쫌 풀린다~
시스터 컴플렉스 만땅이신 검사오빠와 아나운서 오빠까지 완전 쥐어살던 직업이 형사인  여동생이라...
이 여자 둔하기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ㅋㅋ 읽어 보면 앱니다~~
콩깍지가 씌여서 제대로 넘어간 남자만 복? 터진건가 싶다..
제목이 살짝 아쉽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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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 2011-07-2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 잘낚이는 1인... pyj님이 이런 류의 리뷰를 쓰실떄마다 혹..합니다.
책임 지이소!

pjy 2011-07-31 13:01   좋아요 0 | URL
에이~ 서로 낚이고 낚고~ 뭐, 그런거죠^^;

무스탕 2011-07-29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 지이소! 2
^^*

pjy 2011-07-31 13:01   좋아요 0 | URL
로설속의 커플들 잘되는 꼴보면서 배아픈 저는 누가 언제 책임질건지....ㅋ

R양 2011-08-0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좀 풀렸소~툰탱이 녀자라~참~그래야 매력적인건가???
넘 똑똑함 안먹히는거지?
빈틈이 필요한거지?ㅋㅋㅋ

pjy 2011-08-02 13:46   좋아요 0 | URL
현재 상태는 넘 똑똑해서인지 빈틈이 너무 많아서인가.....흐흐~ 이도저도 아닌게 문제인듯--;
 
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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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언제나 두근두근하다..
정보는 힘! 과거여행은 평소에 역사공부를 많이 했다면 유리하겠지만, 글쎄올시다 ㅋㅋ;

이번 책에서는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오는거다~ 에도시대의 사무라이가 현재로 뿅
과학자한테 해부당하거나 막 이런 것보다는, 먹고사는 문제에 봉착해서 현실에 물들어가는 과정이 참 현실적이다~
운좋게 모자가정에 주워진 늙수그레 체력튼튼 땅딸보 사무라이는 알고보니 창창한 스물여섯!
생각보다는 빨리~ 기특하게 현실에 적응해나간다..
어딜 감히~ 막 이러면서도 집안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가는 모습이 참 재밌다^^
장보기 팁이나 빨래노하우, 아이교육까지 살림의 재미에 눈을 뜨는 과정도 실감난다~ 그러다가 훅~~ 요리에 재능을 발견하는 사무라이!
덕분에 일과 살림과 육아에 지친 엄마는 여유가 생기면서 제대로 살 수 있게 된다..

역시 제대로 정신차리고 멋지게 살려면! 적절한 능력별,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일단 시간여행으로 넘어온 사무라이가 정신적인 개념문제나 생활적인 부분으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건 당연한거고~
얼결에 가사도우미를 길에서 줍게 된 엄마도 꽤 살만해지는게 이해되고,
바쁜 엄마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 가여운 아들내미도 정상적으로 크는게 기쁜데....
의외의 변신캐릭터는 회사의 진상 프로그래머^^;
아마도 엄마가 집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장속 인물인데다가, 업무를 직접적으로 협의해야되는 바로 연결된 사람이라서 영향을 받는 부분이 표시나는거 같다~~

진검을 다루는 사무라이의 집중력으로 요리중에서도 디저트부분에 올인~
방송국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은 커지고, 더부살이 대신 럭셔리 저택으로 독립해서 디저트가게도 차리고 돈 많이 버는 유명 연예인 되셨다..
튼튼한 다리로 정말 잘 걸어댕기던 사무라이였는데 돌아갈 마음도 없어졌는지 뒤틀린 시공간지점찾기도 흐지부지 중단하고, 온통 강연에 방송출연에 사업까지 너무 바쁘셔서 얼굴 마주하기도 힘든 딴세상 사람이 되는....
아, 성공하고 사람 제대로 바뀌었다!
매니저에 수행원에 어찌나 공사가 다망한지 돈으로 때우는 육아를 실천해주시는데....착하게도 모자가정으로 보모랑 가사도우미 비용지원을 아끼지는 않으신다~
이미 단맛 본 아이가 젤 좌절감이 커서 삐뚤어지는것이 엄청 이해된다..

결말은 한여름밤의 꿈처럼..아쉽지만 가장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요리가 잔뜩 특히나 디저트 쪽으로 등장하니 감각적인 영상미가 흐르는 영화로 충분히 소재가 될만하다~ 

니시키도 료 주연이라는데 찾아봤더니 책속의 사무라이 역할을 하기엔 이 남자 너~~~무 완벽한 얼굴이다....칫~ 알고보면 키는 작은 배우인가?
영화 보신분들은 어떠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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