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언제나 두근두근하다..
정보는 힘! 과거여행은 평소에 역사공부를 많이 했다면 유리하겠지만, 글쎄올시다 ㅋㅋ;

이번 책에서는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오는거다~ 에도시대의 사무라이가 현재로 뿅
과학자한테 해부당하거나 막 이런 것보다는, 먹고사는 문제에 봉착해서 현실에 물들어가는 과정이 참 현실적이다~
운좋게 모자가정에 주워진 늙수그레 체력튼튼 땅딸보 사무라이는 알고보니 창창한 스물여섯!
생각보다는 빨리~ 기특하게 현실에 적응해나간다..
어딜 감히~ 막 이러면서도 집안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가는 모습이 참 재밌다^^
장보기 팁이나 빨래노하우, 아이교육까지 살림의 재미에 눈을 뜨는 과정도 실감난다~ 그러다가 훅~~ 요리에 재능을 발견하는 사무라이!
덕분에 일과 살림과 육아에 지친 엄마는 여유가 생기면서 제대로 살 수 있게 된다..

역시 제대로 정신차리고 멋지게 살려면! 적절한 능력별,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일단 시간여행으로 넘어온 사무라이가 정신적인 개념문제나 생활적인 부분으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건 당연한거고~
얼결에 가사도우미를 길에서 줍게 된 엄마도 꽤 살만해지는게 이해되고,
바쁜 엄마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 가여운 아들내미도 정상적으로 크는게 기쁜데....
의외의 변신캐릭터는 회사의 진상 프로그래머^^;
아마도 엄마가 집만큼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장속 인물인데다가, 업무를 직접적으로 협의해야되는 바로 연결된 사람이라서 영향을 받는 부분이 표시나는거 같다~~

진검을 다루는 사무라이의 집중력으로 요리중에서도 디저트부분에 올인~
방송국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은 커지고, 더부살이 대신 럭셔리 저택으로 독립해서 디저트가게도 차리고 돈 많이 버는 유명 연예인 되셨다..
튼튼한 다리로 정말 잘 걸어댕기던 사무라이였는데 돌아갈 마음도 없어졌는지 뒤틀린 시공간지점찾기도 흐지부지 중단하고, 온통 강연에 방송출연에 사업까지 너무 바쁘셔서 얼굴 마주하기도 힘든 딴세상 사람이 되는....
아, 성공하고 사람 제대로 바뀌었다!
매니저에 수행원에 어찌나 공사가 다망한지 돈으로 때우는 육아를 실천해주시는데....착하게도 모자가정으로 보모랑 가사도우미 비용지원을 아끼지는 않으신다~
이미 단맛 본 아이가 젤 좌절감이 커서 삐뚤어지는것이 엄청 이해된다..

결말은 한여름밤의 꿈처럼..아쉽지만 가장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요리가 잔뜩 특히나 디저트 쪽으로 등장하니 감각적인 영상미가 흐르는 영화로 충분히 소재가 될만하다~ 

니시키도 료 주연이라는데 찾아봤더니 책속의 사무라이 역할을 하기엔 이 남자 너~~~무 완벽한 얼굴이다....칫~ 알고보면 키는 작은 배우인가?
영화 보신분들은 어떠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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