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가물가물거리지만 장바나구에서 왠지 본듯 싶은데 산 기억은 없는~
책상구석에 쌓여있던 책을 보고 급 반성하면서 읽었다..

아~~~이 작가! 근데 또 단편이네--;
예전에 제3의 시효를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에도 아주 재밌긴 하지만 여전히 칙칙한 내용이었다~

단편은 정신차리지 않으면 너무 과도한 액기스로 소화불량걸리기 딱 좋다ㅋ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속도있는 이야기가 진행되니 말이다~

정보는 사방팔방 널려있는데 잘~~~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건마다 등장인물들이 아주 독특하고, 살아있다..
이 작가의 매력은 칙칙한 소재를 뒷통수치는 이야기로 잘 구성하는 쫄깃쫄깃한 진행방식이랄까~

너무 요상한 노인네로 나와서 표지는 그닥--;
읽다보면 기냥 40대~50대 장년이나 중년설정으로 느껴진다..
상당한 내공의 주인공이라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게 자연스럽다^^ 명탐정 코난은 자꾸봐서 익숙해진거지..쫌 별루다( '')
직업이 형사였다면 아마 조직에서 돌맞고 많이 무뎌질텐데....그나마 검시관이라 나름 독립적으로다가 모난돌이 유지되는거 같다ㅋ


조직마다 꽤 여러부서를 돌면서 일을 배우는건 알겠는데 일본 형사는 의사자격증이 없어도 검시관을 해도 되나?? @@;
무튼 결과는 퍼팩트한 검시관이라 부서이동도 안하고 버티는데 또 그걸 조직이 배려해준다..
1등만 기억하는 드~러운 세상*^^*

다른 형사들도 선생님처럼 존경하면서 예외를 인정해주지만, 물론 거슬려하는 형사도 있다^^ 굉장히 똑똑하신 주인공이 시니컬한 성격에 잘난척도 뼛속까지 자연스러운것이....전형적인 탐정스탈이다 ㅋㅋ 

잘해서 종신인가? 곧 죽어서 종신인가? 마지막에 주인공이 병 걸린듯 나와서 쫌 찜찜하고 끝까지 칙칙한 책~
추리엔 게으른 독자이고, 특히 단편은 왠지 아쉬워서 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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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08-0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코야마 히데오는 "사라진 이틀(일본제목:半落ち"가 유명해요. 재밌는지는... 읽어봐야 알 수있지요. 난 읽었지만... 별3개다.

pjy 2010-08-05 18:44   좋아요 0 | URL
이틀쯤이야...슈렉도 아니고 태어난 날만 사라지지 않으면 되여~
단편은 아숩고 장편은 칙칙하고~ 정말 쫀득하게 글을 잘쓰는데 내용이 넘 우중충한게 아까워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8-0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다보니,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
찜찜하고 칙칙한 책이란 말이죠, ㅋㅋ, 여름 더위 물리칠 용도는 아니네여~

pjy 2010-08-05 18:52   좋아요 0 | URL
어제 얼핏 다큐를 봤는데요~ 더워도 집중력은 손상되지 않는데요^^
근데 심정적으로 더위퇴칭용은 아니예요~
읽고나도 카타르시스보다는 초콤 전체적으로다가 칙칙하거든요~

순오기 2010-08-0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듣는 작가와 책, 일본 작가는 오쿠다 히데오와 하이타니 겐지로 정도만 알아요.ㅜㅜ
예전엔 미우라 아야코와 엔도 슈사쿠의 책을 좀 봤고요. 그외엔 모두 낯설어요.^^

pjy 2010-08-06 11:45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작가에 대해선 정말 몰라요^^: 기냥 소갯말보고 아~~ 저번 그 작품이 이 작가꺼구나 이러는거죠~
외쿡소설의 주인공들은 성인지 이름인지 애칭인지 한참 헤매는걸요 ㅋㅋ 등장인물 많지 않은 중장편이 좋아요^^
지금 손에 잡은게 딱 오쿠다 히데오의 방해자인데 어찌아시고 이케 언급을 하시는지....

yamoo 2010-08-0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를 보니 약간 웃긴 소설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맞나요? 일본 소설은 그닥 끌리지가 않아 계속 방관하고 있습니다만.. 책은 어디서 났는지 바닥에 굴러 다녀서 일본 소설 매니아분들에게 나눠 주곤 했습니다..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정도로 웃기다면, 냉큼 빌려서라도 볼텐데요~ㅎ

pjy 2010-08-06 11:54   좋아요 0 | URL
전 공중그네도 많이 웃기진 않았는데요~어느 대목에서는 빵 터지기도 했지만요^^
이 책은 표지와는 상관없이 전혀 웃기지 않아요...또 모르죠~ 신파를 비틀어보시는 시니컬한 내공이 있으시면 웃길수도 있어요--;

2010-08-06 0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8-06 12:02   좋아요 0 | URL
마태님! 무슨 멘트 때문에 비밀글이신지요? 왜 막 폭로하고 싶은걸까요?ㅋㅋㅋ

마태우스 2010-08-10 11:3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중장년이란 것 때문이 아닐까요 호홋.

pjy 2010-08-10 17:56   좋아요 0 | URL
마태님...교수님은 일단 포스가 중장년아닌가요? 젊은 교수는 초콤 배아파요ㅋ

비로그인 2010-08-0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찾과 추천 한방씩!

pjy 2010-08-06 12:17   좋아요 0 | URL
이런, 별거없는 서재인데 감사해요^^ 마기님의 우아한 푸른머리 자태에 여름이 기냥 섹쉬해지네요~

양철나무꾼 2010-08-0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엔 댓글도,추천도 할 수 없나요?^^

pjy 2010-08-06 19:50   좋아요 0 | URL
성실하신 나무꾼님은 저같지 않고 정독하시는 타입이시던데여~~~
예전에 고전들을 읽을땐 결없이 기승전? 또는 기? 승전?? 막 감질맛나는 단편들때문에 울컥했는데요~ 요새는 기승전결이 다 있어도 멘트 하나하나가 액기스라 해독이 힘들더라구요~~점점 게을러지는거죠ㅋㅋ

Tomek 2010-08-0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딘가에서 종신으로 일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물론 적성에 맞아야겠지요. 제목을 읽고 뜬금없이 이런 생각만 했습니다. :D

pjy 2010-08-09 11:08   좋아요 0 | URL
적당한 급여?와 적당한 휴가!를 동반한다면야....모든 일은 적응하면 다 적성에 맞을듯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