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에 숨어 있는 참 지혜로운 이야기
진현종 엮음, 최병용 그림 / 바움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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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난다.

어린이용으로 분류되어 있어 조카를 보여 주기 위해 샀서 먼저 읽어 봤는 데

결국은 우리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결론이 났으니 말이다.

부처님 말씀을 옛날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풀어 써서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

흔히 불경이라면 어렵단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일반적인 데 이 책은 그런 통념을 확실하게 없애준다.

옛날 고전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속엔 아주 깊고 오묘한 뜻이 풀어 쓰여져 있다.

어찌 살아야 할 지, 어떻게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지  잘 드너내놓고 있어 도움이 된다.

쉬운 불교 이야기.

어린이용으로 분류된 것이 맞는 지 잘 모르겠다.

물론 어린이들이 봐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어린이용이라기엔 내용이 조금 어려운 것들도 적지 않아 독자의 연령을 조금 높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삽화 역시  부드러운 한국화의 느낌이 살아 있어 참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좋은 점을 많이 배우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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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와 무늬
최영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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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참으로 오랫만에 읽게 된(? 선물로 받은 책이라) 소설이라 어찌 다 읽을까 걱정되었었다.

요즘 소설을 읽지 않은 탓에 소설 문장이 눈에 들어 올까 하는 어줍잖은 걱정을 했었는 데

이 책은 그런 내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훌훌 잘 넘어 갔다.

내용이 가볍거나 쉬워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살아 숨쉬기에 말이다.

소설은 허구라는 것을 왠만한 어른이라면 다 알텐데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

이 책은 너무 사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게 잘 씌여져 허구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한번 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을만큼 현실적으로 잘 씌여져 있다.

삼십대 후반이나 사십대 이상인 사람들이 본다면 "맞다, 맞어" 하고 맞장구를 칠 정도로 정교하고 세심하게 잘 그려져 있어, 허구라는 작가의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실타래 풀듯 기록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그러나 작가가 아니라 하면 아닌 것이라고 믿어야 하는 게 책을 읽는이들이 가져야 할 생각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선 반론이 있어선 안되리라 생각한다.

짤막하게 정리해서 소설의 형태를 조금 빗겨간 느낌도 없지 않아 들지만 그래도 난 이 책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가슴이 서늘해질만큼 실제적으로 표현된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데 아직 그 대상을 찾지 못했다.

왜나면 이 책을 읽자마자 리뷰를 작성하고 있기에.

이제 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어떤 사람에게 권하면 같은 감동을 받을 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래야 공통 부모를 가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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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황중환 가족 이야기
황중환 지음 / 살림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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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만화책이었는 데 참 재밌게 읽었다.

동화일보에 연재했던 내용이라고 하는 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네 일상사를 담아 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책이다.

가족 중 누가 주인공이던 간에 너무나 현실적인 내용을 보면서 잘 된 만화의 만화가들은 위대하단 생각을 했다. 만화는 짧고 간단하지만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읽으면서 웃을 수 있지만 웃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우리야"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잘 표현된 만화를 보면 기분 좋게 웃기도 하고 잠시 동안 생각에 잠기게도 하는 데

지은이(?), 그린이(?) 뭐가 되었든 대단한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우리 이야기를 풀어 낸 그의 탁월함에 놀랄 뿐이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겼음 좋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고 기분 좋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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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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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선 도무지 이 책이 어떤 내용인 지 알 수 없다.

물론 광고나 소개글을 본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단순히 제목만 봐선 "어라,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당장 "미운 오리 새끼" 하면 안데르센을 떠오리고 구박받다 백조가 된 이야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헌데 출근이라고? 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당최 알 수 없다.

헌데 책 표지를 적힌 글을 몇자 읽다 보면 "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추측이 가능하다. 헌데 실제로 읽어 보면 그냥 머리 속에서 그린 것과는 또 다른 감응이 전해진다.

"그래, 그렇지. 맞어맞어."

이런 감탄사를 내면서 책속에 빠져든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원본에 충실하게 번역해서인지 조금 다른 부분을 읽게 되는 것도 색다르고

잊고 있던 어린 시절도 떠오르면서 현재와 비교해 보게 된다.

동화 속 이야기가 허구만은 아니며 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무진장 좋아. 꼭 읽어 봐"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 두는 것도 좋을 듯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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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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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책.

이름을 날린 책.

그러니 조금은 기대를 갖고 봤는 데 조금 의외인 것 같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라는 느낌이 들었다.

딱히 머리에 확~  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볍게 술술 넘어 가는 책도 아니고

그래서 재밌게 읽었단 느낌이 없다.

본문 중에서 그래도 마음에 좀 와 닿는 구절이 있다면

1.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2.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미래를 알고 싶은 겁니다. 인간은 항상 자기 미래에 맞추어 삶을 살아가는거지요."

3. "사람들은 떠나는 것보다 돌아 오는 것을 더 많이 꿈꿉니다."

4.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는 결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데 매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5.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은 늘 세상의 역사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만 대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보는 사람 마다 그 느낌이 와 닿는 정도가 다를 것이기에 그저 내 느낌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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