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박영신 지음, 정유진 그림 / 정신세계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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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세기를 살다 가신 지은이의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과연 아버지는 딸에게 어떤 말씀을 남기셨을까? 딸에게 어떤 양향력을 끼쳤을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학벌 위주의 요즘 세상에서 세상을 사는 지혜는 학벌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다. 피난 시절 홀로 남하한 지은이의 아버지가 평생을 자신의 부모님을 그리워 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운을 북돋워 자녀들의 갈 길을 밝혀 주신 아버지의 가르침. 살면서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자녀들에게 삶을 가르쳐 주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책 속의 아버지는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더 지혜롭고 현명하신 어르신이다.

어느 것 하나 강요함 없이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신 그 분이 바로 위인이 아닐까?

각 장마다 내용에 맞는 따스한 그림도 참 좋다.

"자신이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돈만 소유해야 불행하지 않다. 자신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정도의 재물만 갖는 것이 행복하다."
"예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셨다."
"논밭은 잡초가 해치고, 사람은 허욕이 해친다."
"책은 한 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고 책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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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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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는 한 세대를 30년을 기준으로 해서 문화가 다름을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어느 수간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를 따라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 새로운 세대를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그들. 가까이는 80년생을 좀더 간격을 두자면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린 공부가 필요하다. IT산업의 발달로 인해 이제 우린 한 손에 쥐어지는 휴대폰으로 할 수 없는 일이 거의 없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확연하게 다른 언어, 생활 습관, 사고 방식을 지닌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 미래를 책임질 그들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책을 읽어 보니 지금의 세태가 좀더 잘 보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한다. 우리 미래를 이끌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전체 노둥자의 46%가 비정규직인 기형적 고용 구조는 일상이 됐다. 지금 산업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는 일은 시키되 고용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유노동 무책임'이다. 그러니 1990년대 출생 취업준비생들이 직업을 고를 때 안정성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같은 국가기관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은 그 시대의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은 역할을 한다.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정진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세대가 이전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 교체될 수 있을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바로 합계 출산율이다. 세대가 교체되는 데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은 선진국의 경우 2.1명이나 한국은 1983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0을 넘어선 적이 없다.
살아본적이 없는 미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시간 속의 이주민'인 셈이다.
사회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바른 소리를 내는 불편러들의 증가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러한 정의로운 예민함을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90년대생들은 안정적인 삶보다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원하고 권리를 지키고 행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과감한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 참여도가 높을수록 90년대생 직원들은 더 빨리 기업에 적응하며, 그들의 의견이 더 많이 주목을 받을수록 그들의 책임감도 더욱 커진다.그에 따른 성과를 끊임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동기부여 방안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가 '종신고용 대신 종신취업능력'을 보장한다고 했듯 90년대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년 보장처럼 신뢰할 수 없는 말이 아니라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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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3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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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권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어 돌아가는 스웨덴을 모델로 하여 우리 나라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은이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스웨덴 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누릴 수 있었으면 바라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하면서 막연하게 시민단체가 많이 생겨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매번 당하면서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길들여져오고 쇄뇌당하면서 살아 와 이젠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그 껍질부터 깨는 게 시작이라고. 헌데 방법론은? 하면 생각이 막히고는 했었다.


조정래 작가님의 나라에 대한 많은 고심의 흔적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책 속에 적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 편 안 될 건 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그리고 행동을 하게 된다면 헬조선을 벗어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국민의 철저한 감시 감독만이 권력의 부패를 방지하고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행동해야겠다.

"관행의 정확한 뜻은 '습관화된 권력 범죄'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세금 방비는 곧 '도둑질'이라는 고정인식이 국민이나 의원들이나 모두 확고합니다. 또한 '정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신조로 '봉사 기동대'라는 의식으로 일할 뿐입니다. 국민이 감시 감독을 소홀히 하는 직무 유기를 저지르는 것은 모든 권력자에게 직무 유기를 저지르라고 기회를 주고 허락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흔히 떠도는 말로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위해 정치하지 않고 자기 자신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실하게 입증한 것이 국회의원들의 보편적으로 가지는 3무(무관심, 무성의, 무책임)현상입니다."
"사법부의 불신을 상징하는 말 '무전유죄 유전무죄', 행정부의 불신을 상징하는 말 '복지부동 무사안일"이 있고 사법부의 전관예우,행정부의 유관기관 재취업은 범죄"
"정치인들이 가장 무시하는 것은 흩어져 있는 국민이고,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뭉쳐서 외치는 국민입니다."
"국가 위기를 조장한 다섯 개의 권력 집단은 입, 사법, 행정의 국가권력과 재벌, 언론의 사회 권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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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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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정말 대한민국은 요모양 요꼴로  밖에 못 사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뭘 모르는 나이였다면 그저 재밌고 인간 군상들의 탐욕에 대해 놀라면서 읽었을텐데...
그러기엔 세상을 많이 알고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겪어본지라 매운 고추를 먹을 때 처럼 아리다. 아직은 3권이 남아 있으니 지은이는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지 궁금하다.

책 내용 중에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다.
"시는 줄줄 외울 수 있도록 거듭거듭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율이 생기고, 그 운율을 따라 시를 읊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혼이 느껴지고, 그 시혼을 깊이 음미하면서 경탄하고 활홀함을 느끼게 되면 그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와도 다 맞힐 수 있다는 지론을 폈다."
"선거전이란 내 능력을 선전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흠점을 폭로해 대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나는 법이었다."
"국회의원들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되 자기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은 절대로 만들지 않는다."
"짧은 정권, 긴 자본, 무사안일 국가 권력층, 이 세 가지 구조 속에서 현 상황이 바뀔 가망은 전혀 없어요."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다. 정부는 국민에 의해서 탄생되었고, 모든 기업은 국민의 노동과 구매에 의존해 유지 발전된다. 이 불변의 원칙에 따라 나라의 위기를 구하느라 비정규직의 고통을 견디어온 국민들을 정규직으로 환원시켜 드리는 것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행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이며 보은이다."
"글 쓰는 일은 언어와의 싸움입니다. 첫째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 둘째 단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셋째 단어의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본적인 행위의 첫 번째가 국어사전을 부지런히 찾는 것이고, 두 번째가 좋은 책들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 원시적인 방법의 끈질긴 실천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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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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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조정래 작가님이네.
올 들어 처음 접하는 소설인데 술술 잘 넘어간다.
3권 한 세트로 구성된 "천년의 질문"
1권만도 400쪽이 넘는 분량인데 언제 읽었는 지 모르게 1권을 끝냈다.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따라가다 보면 유추 가능한 현존 인물들이 떠오른다.
그분들을 모티브로 가져 온건가? 하는 생각을 할만큼 바로바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잘 나타내고 있다.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 후련할 지 아님 더 답답할 지는 잘 모르지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책 속에서 "아! 우리가, 그럴수도..."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절들이다.


"국민들은 투표하는 순간에만 주인이다. 투표가 끝나자마자 다시 노예로 전락한다."
"인간은 세 켭의 노예다.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다가 네 번째로,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기자는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재미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관심이 모아져 감시로 발전하고, 감시가 커져서 행동을 촉발시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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