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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박영신 지음, 정유진 그림 / 정신세계사 / 2013년 9월
평점 :
거의 1세기를 살다 가신 지은이의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과연 아버지는 딸에게 어떤 말씀을 남기셨을까? 딸에게 어떤 양향력을 끼쳤을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학벌 위주의 요즘 세상에서 세상을 사는 지혜는 학벌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다. 피난 시절 홀로 남하한 지은이의 아버지가 평생을 자신의 부모님을 그리워 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운을 북돋워 자녀들의 갈 길을 밝혀 주신 아버지의 가르침. 살면서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자녀들에게 삶을 가르쳐 주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책 속의 아버지는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더 지혜롭고 현명하신 어르신이다.
어느 것 하나 강요함 없이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신 그 분이 바로 위인이 아닐까?
각 장마다 내용에 맞는 따스한 그림도 참 좋다.
"자신이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돈만 소유해야 불행하지 않다. 자신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정도의 재물만 갖는 것이 행복하다."
"예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셨다."
"논밭은 잡초가 해치고, 사람은 허욕이 해친다."
"책은 한 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고 책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