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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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보면 너무나 얇아서 금방 읽을 것 같다.헌데 읽기 시작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농군이야기라고 하지만 그건 우리네 이야기이다.

지은이 이마에 굵게 만들어진 주름에서 세상을 열심히 살아 온 우리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 문명이 만든 경쟁 사회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 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가슴 한 곳이 시원해면서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언제나  어찌 살아야 하는 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데 이 책에선 사람 사는 도리를 일러준다.사람답게 사는 게 어떤 것인 지 알려 주는 데...난 얼마나 따라 할 수 있을지 답답한 생각도 들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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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이영석 지음 / 거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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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돈까지 잘 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사람의 성공담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다시금 날 돌아보며 깨닫게 해준다. 성공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흔히 지금의 재벌들과 다른게 순수한 젊음과 정열을 가지고 성공한 젊은이의 얘기는 읽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성공하기 위해 제일 밑바닥 부터 차근차근 닦아 온 이야기며, 최고 품질의 상품을 구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발로 뛰며 직접 확인하는 사장은 모습은 정말 열정으로 넘친다. 그런 열정과 정직함이 있기에 그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영 이론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자신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느끼고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우린 그런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한번 읽고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다짐이 흐려질 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읽으면 새롭게 다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데는 2시간 정도면 되므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읽고서 벤치마킹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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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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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유혹을 한다면 어떤 글일까? 사람을 유혹하는 글이란 어떻게 쓰여진 글인지, 또 어떻게 유혹하는 지 알고 싶었다. 지은이는 그 유명한 스티븐 킹. 왜 유명한 지, 그 이유를 아는 방법으로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한번쯤 읽어 봐도 좋을 듯 싶었다.

그의 이야기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1.이야기를 쓸 땐 자신에게 말 하듯 하고 군더더기는 없앤다.
2.글쓰기 원료라 할 낱말을 선택할 때는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
3.능동태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힘찬 글을 쓸 수 있다.
4.문단은 작가의 의도를 보여주는 지도다.
5.묘사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시작되어 독자의 상상력으로 끝나야 한다.
5.수정작업에 있어 점검해야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상징성이고 다른 하나가 주제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를 돈벌이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서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흔히들 '업'이라 하는 말은 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나 일을 스스로 즐기면서 할 때 그 부정적 의미는 날아가 버린다. 또한 보람도 있고 평생 같이 할 수 있으며 다른 부수적인 것들도 가능한 것이다. 이런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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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센 발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4
신순재 지음, 김우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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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지은 책인데 정말 재밌다. 일단 읽어 주면서 느끼는 것은 말글로 되어 있어서 읽어만 주어도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 말글이다. 때문에 듣는 어린이도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그냥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정말 좋다.

내용도 아주 쉽게 되어 있다. 신체 다른 부위들은 귀하게 여기면서 제일 낮은 곳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발에 대한 이야기를 의인화하여 발을 잘 씻고 쉬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발은 신체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데 그 축소판을 아끼고 잘 보살펴야 모든 부위가 다 건강하게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어려서 읽은 몇 안 되는 책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 이 책도 그런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림도 곁들여 쉽고 편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질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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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그림족자 -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비룡소 전래동화 5
이영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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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읽는 많은 책들이 서양 이야기라 읽어 주고 골라 주면서도 마음 한편이 무거움을 떨칠 수 없는 데 이 책은 그런 우려를 한번에 속시원하게 날려준다. 내용은 어려서 본 것이지만 지금 어른이 되어서 읽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 어른들 말씀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어린이들 이야기책은 의성어, 의태어의 반복이 많다. 생동감을 주기 위한 배려인 것 같은 데 아이들은 용케도 잘 알아서 웃고 즐거워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과 어울려 잘 숨쉬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한 사람이 다 소화했는 데 참 훌륭하다. 그림도 우리 나라 민화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보이고 글도 너무 어렵지도 무겁지도 않게 잘 꾸며져 있어서 좋다.

또 하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욕심을 부렸을 때 상황을 살짝 종이를 접어서 숨겨 둔 장치이다. 책을 만들 때 이런 부분들은 별지로 인쇄해서 제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그럼에도 어린이들을 위하여 애를 쓴 것이, 어린이를 아끼는 지은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좋은 책은 여러 사람에게 두루두루 읽혀야 하는 데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나라 대대로 내려 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춰서 다시금 잘 쓰여져 나오면 좋겠다. 이 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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