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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센 발 - 머리에서 발끝까지 ㅣ 머리에서 발끝까지 4
신순재 지음, 김우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지은 책인데 정말 재밌다. 일단 읽어 주면서 느끼는 것은 말글로 되어 있어서 읽어만 주어도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 말글이다. 때문에 듣는 어린이도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그냥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정말 좋다.
내용도 아주 쉽게 되어 있다. 신체 다른 부위들은 귀하게 여기면서 제일 낮은 곳에서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발에 대한 이야기를 의인화하여 발을 잘 씻고 쉬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발은 신체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데 그 축소판을 아끼고 잘 보살펴야 모든 부위가 다 건강하게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어려서 읽은 몇 안 되는 책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 이 책도 그런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림도 곁들여 쉽고 편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질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