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
권정생 글, 강우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8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책을 받아 보니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아주 오래 전 돌아 가셨지만 내 머리 속에 기억하는 할머니는 주름이 많으면서 넉넉한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는 분이셨였는 데 표지에 나온 할머니 모습이 그러하다.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해서 이것 저것 궁금해 하고 따라 하기 좋아 하는 조카를 위해 구입했는데

읽어 보니 정말 딱!이다.

노래말이 그림과 어우러져 잘 표현하고 있어 읽고 보기에 좋다.

반복되는 단어로 인해 단어 뜻과 그림이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익혀지도록 만들어져 있어 좋다.

꼬부랑 할머니, 고부랑 지팡이, 고부랑 고개, 꼬부랑 나무, 꼬부랑 똥,꼬부랑 개.

운율과 반복으로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또한 그림에서 친근한 선과 따스한 색감 등이 참으로 곱고 예쁘다.

우리나라 산과 들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릴 적 외가에서 보고 눈에 익은 그런 모습.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의 그림이 참으로 좋다.

조카의 맑고 밝은 웃는 모습이 언제나 이 책의 느낌 같으면 정말 좋겠다.

늘 따스하고 포근하고 넉넉한 사람으로 멋지게 자라주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몸,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참 일에 힘들고 지친 내가 선택한 책인데 참으로 잘 한 일이었다.

어찌나 좋던지....

거의 날라리 수준의 불교신자인 난 술취한 코끼리의 의미를 몰랐다.

이 책을 보면서 참 좋다 싶어서 엄마한테 얘기를 하니 ㅋㅋㅋ

엄만 단박에 불교 서적인 걸 알아 내셨다.

제목만 듣고서도.

책을 들어 읽기 시작하자 마자 눈에 확~ 들어 온 글귀는 " 삶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원하는 어떤 것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원하는 그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것이었다.

요즘 내 상황에 절묘하게 들어 맞는 이야기.

덕분에 가슴 한 편이 찡~한 울림을 받았다.

또한 "인간이 추구하는 자유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욕망의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욕망으로부터의 자우'이다." 라는 이야기.

한참 결혼철인 요즘 결혼해서 처음 둘이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

"결혼에는 3개의 반지가 있다는 말. 약혼 반지, 결혼  반지, 그리고 고통의 반지."

탁월한 표현이다.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이러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라도 예를 들어 설명하는 이야기들이 어찌나 재미 있는 지...

종교를 떠나 그저 재미 있는 이야기 책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다.

브라흐만 스님 자체 사고 방식이 다종교를 인정하는 열린 사고 방식이라 그런지 내용 자체도 편협하지 않아 참으로 좋다.

사실 나 역시도 모든 종교의 끝은 한 가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단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그 길을 찾아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 내용이 너무 좋고 재미 있어서 지금 병간호에 지친 엄마 친구분께 선물 하려고 한다.

어떤 선물 보다 값지고 멋진 선물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사람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지음, 최지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행복한 사람? 후후후...

누구나 바라는 상황이리라.

언제나 늘 행복하고 싶은 게 사람들 마음이니.

행복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답은 여러가지 일수도, 단 한 가지 일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지은이는 일단 이 책을 한국에서 제일 먼저 발간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해 한다.

미국보다 빠르다는 것! 놀라워라. 서문을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ㅋㅋㅋ 역시 한국인.

그 빠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은이는 찰스와 매튜를 등장 시켜 이 이야기를 풀어 가는 데.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는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고 타종교인이 거부할만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각자의 선택 사항이니까.

하나님을 빌어 왔다고 해도 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그 하나님 자리에 스스로가 믿는 신을 대체하면 되니까.

그 정도로 이야기가 모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작은 것에 욕심 부리지 말고, 지닌 것에 감사하며, 나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 보고 배려할 줄 알면서 가족을 아끼면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결론은 같을지라도 그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이 따스하게 잘 나타난 것이 역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손에 책을 들자 끝장을 넘길 때까지 단 숨에 읽어 내려가지는 책이다.

어렵지 않지만 따스함이 물씬, 사람 냄새가 퐁퐁 솟아나는 것이 요즘 한참 힘든 내게 큰 위로와 힘을 주었다.

스스로 힘들다, 불행하다 느껴지면 꼭! 읽어 보세요.

가슴이 따스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비스 마케팅
정혜전 지음 / 미래지식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과거와 달리 서비스의 개념이 더 넓게 자리 잡는 요즘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변화 발전했으며 성공한 기업들은 어떤 서비스 방법을 사용하는 지 하나씩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새롭거나 신선한 감은 떨어질 지 몰라도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이라 편하게 주~욱 읽어 내려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좋다.

첫장에서 서비스 개념이 "Help me"에서 미래 지향적 개념인 "Value Added"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에 백퍼센트 동감이다.

요즘은 서비스 개념이 빠지는 곳이 없으므로.

또한 "유대인 대부호에게 배우는 부자가 되는 습관"에서 나오는 말 중에 "넘버원이 되려 하지 말고 온리 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서비스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인 "5장 서비스 신화의 전설"만 읽어도 서비스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으리라.

바쁜 사람은 성공 사례를 읽고 분석을 충분히 한다고 굳이 이 책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난 구입한 책은 다 읽는 버릇이 있지만 꼭!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는 것도 좋은 독서 습관이라 생각한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서비스의 개념이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지음, 최대현 옮김 / 두리미디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맘에 팍! 와 닿는 것으로 선택했는 데 참 잘 읽었다.

일단은 지은이가 20년 넘게 가르치는 일을 한 사람이고 스스로 좋아서 한 일이기에 나름대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데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졸업 이후에도 여러 강사를 만나 봤고 강의를 들어 봤다.

그 중에 강의를 잘 한다는 강사들의 좋은 모습들과 강의 기술들이 이 책에 고루 들어 있다.

물론 학생들 교육과 성인들 교육이 다른 점이 있고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기법들도 있지만 가르치는 것에 있어 기본에 될만한 것을 넉넉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쉽게 가르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도 남음이 있는 데 이 책에선 여러가지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당장 실천해 볼만한 방법들도 많다.

가르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읽어 보고 자신과 비교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은이가 말한 내용 중에 우리 나라 부모님들이 꼭! 기억앴으면 좋겠는 데 말이 있다.

"가르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라는 데 백만번 찬성이다.

공부의 기본이 무엇인 지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