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은 사춘기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명진 스님 지음 / 이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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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님은 사춘기?

스님 사춘기는 어떨까 싶어 집어 든 책이다.

겅중거리듯 걷는 스님 모습이 찍힌 표지도 독특하고 책 이름도 매혹적이다.

한 스님의 출가부터 현재까지의 수행을 그저 이야기하듯 풀어 쓴 책이라 술술 잘 넘어 간다.

내용을 읽어 보니 참 투쟁적이시다. 스스로에게도 그리고 스님이 몸 담고 계신 불가에서도.

어쩌면 처절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여 "나는 누구인가?"로 끝을 보시려면 스님의 구도 모습이 참으로 무서울 정도이다.

사회 생활 25년여를 지내다 스스로 텅 빈 느낌으로 인해 뭔가를 채우기 위해 안식년을 신청하고 어제부터 쉬기 시작한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름 열심히 꾀 부리지 않고 살아 왔다고 자부하는 데 내게 빈 껍데기와 상처뿐이라는 생각에 힘들어 허우적거리던 내게 뒷통수 한 대 제대로 맞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쨌거나 울림이 큰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고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로 삼으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 다시 자신을 세우고 방향을 잡고 남은 생을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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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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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김어준 이란 사람을 잘 몰랐다. 딴지 일보라는 독특한 이름의 신문은 기억하고 있지만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동기로부터 "나는 꼼수다"를 들었냐는 물음에 듣기 시작하면서 김어준이란 사람을 알게 되었고 나꼼수 애청자가 되면서 다시금 우리 나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나라 정치판 돌아 가는 걸 보면서 답답함의 극치를 느끼면서 포기하고 무심하게 살던 내게 나꼼수는 우리 나라 정치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이후 칠십이 넘은 부모님께도 듣기를 강요^^ 했다. 온 가족들에게 들어야 세상판이 제대로 보인다고 권했다.

과거 독재 시절에 시커멓게 칠해진 기사를 보는 듯 했던 우리 나라 정치의 빈 칸을, 그 까맣게 칠해진 부분을 보여주는 방송에 다시금 우리나라도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닥치고 정치" 책 명만으로도 참으로 유혹적이다. 그런 책을 설 명절에 읽으면서 참으로 즐거웠다.

처음 부분은 나꼼수를 시청하면서 들은 내용이라 "혹시 겹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는 데 전체를 다 읽고 나니 궁금했던 부분들도 알게 되는 게 좋다.

올바른 제대로 된 정치가 내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는 데 백퍼센트 찬성!

나꼼수를 들으면서 함께하는 4명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 데 시원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생각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 지를 느끼게 해준다. 비록 지금 봉도사가 빵에 가 있을지라도 늘 4명이 함께 한다는 것을 언제나 느끼게 한다.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는 데 기여한 그들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지....

 

정치에 무심했던 나 같은 사람들도 끌어들이는 그들의 흡인력!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봄직한 책이다.

재미도 있고 속도 시원하고.

다들 읽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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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짓점도달 대학수능 전략 - "4단계 꼭짓점 학습 방법"으로 학업성적 향상되는
최경석 지음 / 북파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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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지만 요즘 수능은 너무 복잡해서 어럽다는 생각에서 공부는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읽어 본 책이다.

주~욱 읽어 내려가다 보면 많이 들어 본 이야기들도 있고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해야 할 공부가 많아지는 학생들에게 공부도 전략이 필요하다.

공부는 학생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만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함께 해주는 가족들이 있음으로 공부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모든 일이 수험생 위주로 돌아가서는 안 되겠지만 가족으로써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생은 물론 가족들이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 지에 대해서 적고 있어. 한 권 구입해서 온 가족이 다 읽어 보고 서로 이야기 하고 공유하고 실천한다면 좋은 결과를 나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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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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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달인이다.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장수 코너로 자리하고 있는 그 프로그램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볼 때마다 그의 땀과 열정, 그리고 끈기가 보여 마음이 짠~ 하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 몇 분을 위하여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웃고 즐기는 가운데서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170도 안 되는 단신이지만, 그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하는 그.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말을 대신하는 개그맨이다. 뛰고 구르고 튀어 오르고 하는 그이 모습 속에서 그만이 가진 무한 가능성을 볼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처럼 쓴 책을 읽으면서 그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 분모는 그의 열정과 끈기, 성실함, 그리고 배려.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스스로는 피 같은 진한 땀방울을 수도 없이 흘렸으리라.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는 그의 말은 그 길을 걸어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다른 영역보다 훨씬 더 수고하고 노력해야 하는 그들인데 왜 그 만큼의 대접을 못 받는 지 이해가 잘 안 간다. 모든 연예인들이 수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애 써서 위치에 오르지만 개그맨들은 그 수고가 더한 것 같은 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인정 받지 못하는 이유가 정말 알고 싶다. 

어쨌든 그런 어려운 분야에서도 지쳐 쓰러지지 않고 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자신을 늘 추스려 가는 그의 모습에 경건함 마저 보이기 때문이다. 

그의 앞날이 늘 밝고 희망 차길 바란다. 

"풍자 할 땐 태우지 말고 그슬려라." - 세익스피어의 말이 그의 모습과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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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 우리말 왕중왕 속담왕 시리즈 3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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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담골이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세 명의 개성 강한 어린들. 태백이, 홍익이, 은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리 말 대결.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스해지고 마음이 예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말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콩닥콩닥한다.  

우리 말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 세상에, 글로벌 시대에 살다 보니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은 어리론가 사라져 버리고 영어, 일어,, 중국어가 판을 치고 있다. 

고지식하게 우리 것만을 주장하진 않지만 글로벌 시대에 인터넷 시대에 우리답게 우리 자신을 지키면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말과 글을 정말 잘 가꾸고 사용애야 하는 데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우리 것을 대충해서는 진짜 발전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 것을 잘 알 때 다른 것들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으로 소중하고 좋은 책이다. 사자성어, 속담 등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는 데 우리 말에 대한 것은 더욱더 좋다. 

어찌 그리도 우리 말들이 예쁘고 잘 표현하고 있는 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 말을 제대로 살려 쓰려면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재미난 글 속에서 우리 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작가가 정말 위대해 보인다. 어쩜 그리도 잘 쓰셨는 지.... 

재미있게 읽는 동안에 우리 어린이들 머리 속에 쏙쏙 잘 들어가게 되어 있어 좋고 어린이들의 풍부한 표정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그림도 기막히게 좋다. 

읽어 보고 또 읽어도 정말 재밌는 이야기 책이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그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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