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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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정글만리를 읽은 다음에 읽으면 좋을 것이란 말을 들었지만 우선 손에 쥐어져서 먼저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난 지금은 뭘 먼저 읽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정글만리를 언제부터 구상해서 어떻게 조사하고 어떤 식으로 전개를 했는 지에 대해서 저자의 입을 통해서 풀어내는 이야기이지만 반드시 그렇게만 생각할 내용은 아니었다.

역시 조정래씨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태백산맥을 읽고 너무 좋아서 아리랑이 쓰여지는 동안 읽기 시작했는 데 나오는 속도에 비해서 읽어내는 속도가 빨라서 끝까지 다 읽지 못했고 태백산맥의 감동이 아리랑으로 잘 이어지지 않아 중도에 포기. 완간이 된 다음에 읽어야지 했는 데 여태까 못 읽고 있다.

그러나 시선을 읽고 나면 조정래씨가 쓴 그의 작품을 몽땅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은 다른 책을 읽고 있어 차례를 기다려야 하지만 반드시 구입해서 읽어 보려 한다.

조정래씨가 어떻게 글쓰기를 하고 어떤 마음으로 작가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기막히게 좋은 책이다. 내용이 살짝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크게 개의치 않게 되는 그런 매력의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 보시고 우리의 근현대사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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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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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수록 생각하게 되는 건 그저 감탄이다.

내가 하는 것과 그 아는 것을 다른 이에게 쉽게 전달하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더구나 만화로 풀어내는 건 한 번 더 정제되어야 하기에 더 대단한게 아닌가 싶다.

얼굴의 중심인 코가 잘 생겨야 한다는 말은 자주 들었었는 데....

여기선 귀와 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늘 그렇듯이 그 중심엔 균형과 색이 있다.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기승전 균형과 색.

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닌 사람은 재미로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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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플라이트 - 전쟁고아에서 스타발레리나로 날아오르다!
미켈라 드프린스.일레인 드프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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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세상이라 할 수 있는 발레, 피켜스키이팅 등에서 흑인이 성공하는 건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 인권 성장이 이뤄졌지만 뉴스를 보면 여전히 심한 인종 차별에 시달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흑인 여성으로 주역 발레리나로 성공한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 데....

생각 보다 그 어려움이 너무나 평탄하게 그려져 있음에 놀랬다.

본인의 열정과 양부모님과 그 형제, 자매들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달리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 순탄하게 그려져 있어 의외였고 놀라웠다.

주어진 상황에 비하면 말이다.

 

어찌 보면 그녀는 다른 이들에 비해서 참으로 행운이 따른 경우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많은 어려웠던 부분들이 덜 드러난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그녀의 발레에 대한 용암 같은 열정과 노력,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이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성공한 미켈라 드리프스도 그렇지만 내겐 그 부모님들의 넘치는 사랑과 나눔에 더 깊이 고개를 숙이게 된다. 자신의 자녀가 있음에도 어려운 어린이들을 입양해서 사랑으로 멋지게 키워내는 그 분들이 계심에 지금의 그녀가 있기에.

그 대단한 부모님의 삶에 나 스스로 반성하게 하고 아주 어린 나이에 처음 본 발레리나 사진을 보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정하고 쉼없이 노력하고 달려 온 그녀를 보면서 내게 남은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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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심리학 - 페이스북은 우리 삶과 우정, 사랑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
수재나 E. 플로레스 지음, 안진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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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심리학 이라 해서 어떤 내용인 지 읽어 보고 싶었다.

왜냐면 요즘 "페북, 페친" 이란 약어를 사용하면서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SNS이기 때문에 거기서 생기는 심리학이라는 걸 뭘까? 하는 궁금증이 있기 때문이다.

실상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랬다. 왜냐면 내 주변에 이 책에 나온 정도로 온통 쏠려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이다. 나 역시 그렇고(실상 많이 게으른 탓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페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너무 많이 보여지는 것들에 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나 개인적인 내용들까지 인정사정없이 노출 시키는 것에 문제점이 많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꼭! 페북이 아니더라도(요즘 유행하는 밴드 같은 유형도) 너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매달려 사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실제 사람을 만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쉽게쉽게 배려없이 행동하는 건 결코 옳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변하니 어쩔수 없이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지나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고 더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 속에서 충격적인 이야기

" 스리 자다팔 의학박사曰 "보상과 쾌감 중추가 포함된 두뇌 영역에서 혈루 증가가 관찰되고, 청각 처리와 시각 처리를 관장하는 여역에서 혈류 감소가 관찰됩니다." 이는 인터넷에 접속하여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두뇌가 두뇌의 쾌감 영역에 더 집중하고, 청각과 시각처럼 우리를 안전하고 기민하게 유지하는 두뇌 영역에는 덜 집중한다는 의미다.

자다팔박사는 미국 십대들 중 IAD유병률은 약 26.3%이고 이는 알콜에 의존하거나 불법 마약 복용을 하는 비율보다 더 높다고 덧붙인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이 가장 좋은 점은 변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것이다.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더 도발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현실이었다면 결코 시도하지 ㅇ낳았을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색다른 짜릿함을 느낀다.

온라인 교재에서도 물론 우정의요소가 발견되기는 하지만 친구 맺기는 우정보다는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과 더 관련이 깊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우리의 현실 친구들과 다르다. 페이스북 친구들은 우리의 관객이다.
친밀한 우정은 매우 복잡하고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에 반해서 페이스북 우정은 대개 태생적으로 가볍고, 정보나 긍정적인 반응, 지지를 받기 위해 유지된다.

페이스북은 매우 강력하고 유혹적인 조합을 이용한다. 바로 접근하기, 사진 올리기, 다른 사람들을 추적하기, 이 세가지를. 이러한 것들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페이스북에 중독된다.

소셜미디어는 잠시 기분 전환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모바일 기기는 중독의 궁극적 조력자이다. 스마트폰을 늘 의식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페이스북 세계에 체크인하기 위해 현실 세계에서 체크아웃한다. 오락거리가 현실을 추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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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2 : 살은 돈이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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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읽는 내내 느끼는 건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것.

그건 바로 "조화"와 "색".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야 하며 색이 맑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 곳이 좋다고, 또 한 곳이 나쁘다고 해서 그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인지 다음 권이 궁금해진다.

3권 내용은 뭘까?

똑같이 반복될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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