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박완서 지음 / 창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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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칠순을 넘기신 그 분 자신의 이야기라는 데서 읽고 싶었던 책으로 참으로 오랫만에 읽은 박완서님의 책있었습니다.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비숫한 연배의 분들은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 닿는 얘기로, 또 신세대 젊은이들에겐 아! 우리 나라가 이런 때가 있었구나 하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둣한 느낌이 들거라 생각이 들었구요.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우려 하시는 분들도 계실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그 시대를 살아 오면서 느끼신 것들이라서 제겐 한국의 근대사를 아주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자신의 감추고 싶은 이야기들도 솔직 담백하게 풀어 놓는데서 느껴지는 것은 열심히 살아 온 그분의 향기라고 생각됩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더 여유로워지고 따스해 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실은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지인 것 같습니다.저 역시 직장생활을 십오년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죠.다른 분들은 어떠신 지 모르지만 제 경우엔 나이가 들수록 넉넉해지기 위해 자신을 돌아 보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기에.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젊은 세대에겐 옛이야기로 기성세대에겐 가까운 근대사로 그리고 비슷한 연배의 분들에겐 ' 아! 그 땐 그랬지' 라는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책이라 권하고 싶네요.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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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을 설계한 건축가 가우디
하이스 반 헨스베르헌 지음, 양성혜 옮김 / 현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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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름 가우디에 관한 책이다.도무지 가우디가 왜 그리도 유명한 지 알고 싶은 마음에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한 책인데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떤 표현에도 가우디란 사람은 정말 엄청난 사람이라는 것이다.환경친화적인 건축은 물론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도,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망설임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 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실제로 그가 설계한 작품을 본 것은 아니나 실린 사진으로나 슬라이드로 봤을 때 현재 건축가들이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요즘의 삭막한 도시환경 속에서 살다 보니 가우디가 제작한 건물들이 보고 싶다.사람이 사는 곳에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건물.주위 환경과 아주 그럴듯하게 맞아 떨어지는, 그저 반짝이고 너무나 투명하여 다른 이들은 용납치 않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포근하고 안정감을 주는 자연처럼 우리를 보듬어 앉는, 너무나 잘 어울려 거슬리지 않는 그런 건물 속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책을 읽다 보면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 데 주석이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찾아서 봐야 하는 경우가 많고 내용과 삽화가 연결이 되지 않아서 찾아 보는 수고를 해야 하는 책이지만 가우디가 어떤 사람인 지 어떤 상황에서 그런 건축을 하게 되었는 지 알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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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을 떠들어라, 기억시켜라 - 다른 미래 시리즈 5
데비 앨런 외 65명 지음, 이양준 옮김 / 글담출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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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어려운 일이다.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을 잘 포장하고 이해 시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을 선전(?!)하는 일이 낯설다.더구나 유교 사상이 지배적인 한국에서 자신을 남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스스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요즘 신세대들은 자기 표현이 전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워졌지만 아직도 난 자신을 광고한다는 것이 어렵다.직장생활 15년이 넘었건만 자신을 내세우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각조차도 어려운 지경이다.헌데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여 가만히 알아 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남들에게 뒤쳐져 자신의 자리를 잃을 수 있게 되었다. 남들을 누르기 위해서라기 보다 자신을 잘 알려서 알맞는 대우를 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당당한 자기 홍보 방법을 알려 준다.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또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하는 방법도 있다.자기 표현에 서툰 우리네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는 책이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 가는 그리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 보고 참고하면 자신과 하는 일에 많은 발전을 가져 오리라 믿는다. 앞으론 자신을, 자신의 일을 잘 홍보하는 사람이 살아 남게 될 것이다.우리 모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파악하고 잘 표현하여 세상의 흐름을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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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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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부문이다.학교 다닐 땐 시를 즐기기 보단 그저 시험문제 하나를 더 맞추기 위해 열심히 외우고 분석을 했을 뿐.제대로 감상이란 것을 해 본 기억이 없다.헌데 요즘 시들은 시다운 맛(짧고 간결하지만 내포가 많은)을 느끼기 어렵게 해주는 경향이 있다.덕분에 시와 더욱더 친해지기 힘들었기에 이번 기회에 시와 친해보려고 읽었는 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여러 작가에 대한 것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시가 어떤 상황에서 쓰여지는 지 얼마나 많은 노력 끝에 나오는 것인지 좀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몇몇 시인의 작품은 별도로 사서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시집을 사서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으니 처음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시와 친해져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으니 말이다.시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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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악보집 + 테이프 2개) -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엮음, 굴렁쇠아이들 노래 / 보림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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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3살 어린 조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노래를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 노래(?)를 알게 되었다. 어릴 때 듣던 노래들이 평생을 갈 것인데 우리 곁에서 들려 지는 노래들은 어린이를 위한 노래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더구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들을 수 있는 노래만 나오는 것 같아서 고민 중에 해결방안으로 사서 듣고 보게 되었다.

처음엔 많이 낯설어 했지만 반복해서 들려 주는 동안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잘 따라 하진 못하지만 계속하고 싶어 했다. 단조롭지만 거칠지 않고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가 정말 좋다. 지금은 많이 불려지지 않는 우리 노래가 얼마나 다정하고 따사로운 지 잘 느낄 수 있다.

모래 장난을 하면서 부르는 '두껍아두껍아'는 정말 좋아한다. 손으로 두드려 장단을 맞추면서 하는 노래가 재미있는 지 계속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또 하난 우리집에 왜 왔냐고 꽃 찾으러 왔다고 하는 노래로 동무들과 더불어 뛰면서 하면 굉장히 즐거워한다.

앞으로도 이런 노래책이 계속적으로 나와서 어린이들이 어린이 노래를 들으면서(제 나이에 맞는 노래) 자라기를 바란다. 이런 좋은 노래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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