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품을 설계한 건축가 가우디
하이스 반 헨스베르헌 지음, 양성혜 옮김 / 현암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름 가우디에 관한 책이다.도무지 가우디가 왜 그리도 유명한 지 알고 싶은 마음에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한 책인데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떤 표현에도 가우디란 사람은 정말 엄청난 사람이라는 것이다.환경친화적인 건축은 물론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도,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망설임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 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실제로 그가 설계한 작품을 본 것은 아니나 실린 사진으로나 슬라이드로 봤을 때 현재 건축가들이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요즘의 삭막한 도시환경 속에서 살다 보니 가우디가 제작한 건물들이 보고 싶다.사람이 사는 곳에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건물.주위 환경과 아주 그럴듯하게 맞아 떨어지는, 그저 반짝이고 너무나 투명하여 다른 이들은 용납치 않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포근하고 안정감을 주는 자연처럼 우리를 보듬어 앉는, 너무나 잘 어울려 거슬리지 않는 그런 건물 속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책을 읽다 보면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 데 주석이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찾아서 봐야 하는 경우가 많고 내용과 삽화가 연결이 되지 않아서 찾아 보는 수고를 해야 하는 책이지만 가우디가 어떤 사람인 지 어떤 상황에서 그런 건축을 하게 되었는 지 알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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