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라의 비밀 약방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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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독약 제조사 넬라와 주인의 심부름으로 알게 된 엘리자, 현재를 살고 있는 캐놀라인의 이야기가 추리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처음 시작과 달리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엄마의 가업을 이어 받아서 여인들을 위한 약을 제조하는 넬라와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의 심부름으로 얽히게 되는 12살 엘리자의 이야기를 현재를 살고 있는 캐롤라인이 진흙 뒤직에서 발견한 자그마한 약병(추정)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여자만을 위한 맞춤형 독약을 제조해서 판해하는 그리고 의뢰했던 여인들만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다. 역사적으로 여자이 이름이 남는 경우는 드물지 않은데 이 소설에서도 같은 상황을 이야기 한다. 비록 누군가를 독살하기 위한 의뢰이지만 그들이 아픔을 알 수 있도록 장부 속에 이름을 남겼다는 말, 신뢰가 있어야 배신이 있다는 말이 참 아프게 다가온다. 소설이기에 가능한 상상이지만 여자로 사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내가 애초에 독약을 팔기 시작했던 이유, 여자들의 비밀을 짊어지고 내 장부에 기록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돕기 시작했던 이유가 바로 배신이었다."

"이 여자들의 이름은 이곳이 아니면 잊혀버리기 때문에 이 장부가 중요해요. 이 이름들은 여기 장부에 남아 보존되는거죠."

"그래, 먼저 신뢰가 있어야 배신도 있는거야. 신뢰 서없이는 배신도 없지. 누군가를 믿지 않으면 배신당할 일도 없어."

"진흙 뒤지기 체험에서 알프 총각이 했던 기묘한말이 생각났다. 물건을 찾는게 아닙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긋나거나 빠진 것을 찾는거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었다. 최근에 배운 것이 있다면 비밀은 삶을 망쳐놓는다는 것이다."

"지난 몇칠 동안 배운 것이 있다면 어두운 곳에 숨겨진 오래된 진실들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한때 나는 미상이라는 개념을 마땅치 않게 여겼지만 지금은 그 안에 기회가 있음을 깨달았다."

"가장 괴로운 진실은 절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저 깊숙한 곳에서 끄집어내어 빛 속으로 들어 올리고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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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 마음 읽어주는 신부 홍창진의 유쾌한 인생 수업
홍창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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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부터가 참 유혹적이다. 나이듦에 따라 괜찮은 척하고 애쓰는 것에 익숙해지는 데....

"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그냥 자신으로 살라고, 더불어 나 아닌 그 누구도 마찬가지로 인정하면서 살라는 말씀. 일상에서 늘 만나고 고민하게 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쉽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고 있어 참 좋다. 늘 만나면서 부딪치고 고민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진짜 좋다.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많이들 읽어 보시고 위로를 받고 자신을 찾아 가면 좋겠다.


마지막에 웃는 것이 아니라 자주 웃는 것이 좋은 인생이다 김경일 -.”

좋교인의 권위란 스스로 내려놓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굳이 다시 쥐어 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이재익 -”

오지 않은 내일을 바라보는 대신 처음이자 유일한 오늘 하루,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충실히 사는 것, 그것이 그들이 끔찍한 공포에 함몰되지 않고 끝끝내 신념을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진정한 처세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큰 흐름에서 나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면서 가치 있게 생존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내 역할과 위치를 바로 알고 그에 합당하게 행동함으로써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지요.”

가족을 가늠하는 척도는 하나입니다.’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함께 짊어질 수 있는가.”

고든 리빙스턴은 시련의 고통에 대처하는 방식이 삶의 모습을 결정하며, 용서는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누구나 다 사람으로 사는 건 아닙니다. 돌봐야 할 부모, 서로 아껴줘야 할 형제, 오로지 희생으로 키워야 하는 자식이 있기에 이기적인 인간이 비로서 인격을 이루고 사람을 배웁니다. 말하자면 가족은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 하는 기본값입니다.”

믿는 자에게 기도란, 결국 내가 믿는 신과 나누는 일상의 대화입니다.”

진짜 화목한 가족은 안 싸우는 가족이 아니라, 잘 싸우는 가족이다.”

사람을 곁에 머물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받을 생각 하지 말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라는 것입니다.”

소통에는 훈수보다 공감이 훨씬 효과적이다.”

다툼의 목적은 소통이어야 합니다. 처음엔 서로 다른 시각으로 갈등이 있더라도 그걸 차분히 겪으면서, 포용할 건 포용하고 내 벽을 조금 허물겠다 마음먹으면 오히려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가장 위대한 여행은 지구를 열 바퀴 도는 여행이 아니라, 단 한 차례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신을 믿는 것도 신앙이고, 신을 믿지 않는 것도 신앙입니다. 각자 자기가 지닌 신앙대로 살아갈 따름이지 시시비비를 가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드러난 예수의 모든 말은 내세가 아닌,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재의 삶에 집중되어 잇습니다. 라틴어로 힉 엣 눙크(hic et nunc)’,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천국은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 이휴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지요.”

우리 인생 창고에 보관돼 있는 과거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성을 다한 오늘이 없다면 그리워할 과거도 존제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정성을 다한 오늘이 차곡차곡 쌓여 인생 창고에 따뜻한 과거로 남는 것이지요. 괜시리 외롭고 지칠 때 가끔 열어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건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입니다. ‘별것 아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면 끔찍하ㅔ 두려운 감정들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변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바라는 것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내가 정한 행불행의 잣대에 따라 살면 그 바람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건 단지 얼어난 현상일 뿐입니다. 그 일에 행복과 불행의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결국 우리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은 아이로 하여금 어떤 미래를 만나든지 제 힘으로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교육은 결국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 그것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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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재판정 참관기 - 1949년, 한국 현대사의 굴절이 시작된 특별재판정 속으로!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김흥식 엮음 / 서해문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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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한다.  

왜 일까? 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 경우엔 대학생이 되어서야 알게 된 사실이라. 지금의 국사 교과서에서는 이 부분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지 궁금하다. 나중에라도 국사 교과서 중 근현대사를 살려 볼 생각이다.

지은이는 "반민특위 대 박홍식'의 싸움이 아니라 이 대리전을 통해 친일파와 그들이 저지른 반민족행위 전반에 면죄부가 주어지게 된 역사적, 정치적 흐름을 바로 보는 데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는 지은이가 왜 이 책을 쓴 이유를 너무 잘 알거 같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엉망일 수 있는 지, 

독립도 내 힘으로 하지 못하면, 독립 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 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완전한 독립이 아니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반민특위의 실패로 우리 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기회가 날아갔다는 거, 독립을 위해 전부를 받쳤던 분들의 가족들과 후손들이이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심지어는 타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누리고 사는데...

반민족행위로 사리사욕을 채웠던 이들의 후손들만 누리고 사는 건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으니 말이다. 있는 자료를 닥닥 긁어 모아 쓰여진 이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으아~~~~ 속터져. 어르신들 말씀으로 복장 터져 죽는 줄. 

참, 187쪽 두번 째 줄에 있는 "짐 뺏기고는 집 뺏기고'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비행기공장 건설이 미친 피해는 유산층에서 노동자, 농민에 이르기까지 일인과 친일분자를 제외한 각계각층에 달했다. 짐 뺏기고, 논 뺏기고, 소 뺏기고, 말 뺏기고, 노동력마저 강제로 박탈당하는 등 그 혹독한 약탈은 사람과 짐슴와 산천초목을 가리지 않았다."

"반민특위 습격사건은 대통령 이승만의 지시로 이뤄진 사건이었고 반민특위는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반민특위가 출범하기 전부터 친일반미족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둘러싸고 행정부와 국회는 충돌을 거듭하고 있었다. 정부 당국, 경찰 및 군부, 실업계, 언론계 등 이른바 사회 지배층의 상당수가 친일 혐의자인 상황에서 특히 대통령 이승만은 그들 모두를 대변하며 반민특위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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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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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야 할 쳥년들이 왜 그 아름다운 청춘을 스스로 마감하는지 깊이 살펴보고 고민해보고 우리 젊은이들을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참이나 나이 차가 나는 후배들은 말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에 내몰린 삶을 살아 왔고 누군가를 밟고 이기지 않으면 내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배우면서 컸다고. 

생각만으로도 힘들고 살맛이 나지 않는다.

살기는 점점 더 팍팍해지고, 세상은 물질만능이라고 왁왁대는 요즘.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면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끔 되어버린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서 우리 기성세대들은 뭘 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잘못을 반성하고 살리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 지 찾아야 한다. 청년을 위한 사회는 중년을 위한노년을 위한 사회가 될 것이고, 같은 논리로 노년을 위한 사회는 또한 청년을 위한중년을 위한 사회가 될 것이므로.

서로를 보듬고 배려하는 문화일 때 우리 모두 건강한 사회 속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청년 자살은 쳥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여러 세대에 걸친 재난이 드러나는 하나의 결과일 뿐입니다.

자살한 인간에게는 가장 처절한 절망의 절규이지만그 사회와 이웃에게는 경종의 메시지 입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청년 문제를 초단순화하여 진단한다고 하면, ’기성 세대와 현 사회의 공감 실패가 청년 절망의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명절이면 정례 브리핑을 하듯이 청년들은 으레 부모에게 취업결혼출산에 관해 성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실제로 가장 쳥년정책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은 지방대졸, 고졸, 독거, 비숙련, 비정규직, 여성들인들 이 대상은 흔히 청년의 대상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도시에서 사람들이 흔히 1인 독거가구 하면 50대 남성을 떠올리고는 그에 대한 지원 계획을 짜지만 실제로 가장 많 은 1인 독거가구는 20대 여성입니다과거에는 빈곤과의 싸움이었다면지금은 인정과의 싸움 입니다과거가 신체적 고통‘ ’배고픔‘ ’생존의 문제에서 고통을 경험했다면, ’지금은 내적 고통’ ‘외로움’ ’삶의 의미와 같은 마음의 문제에서 더 큰 고통을 경험합니다.”

자기 증오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 씨앗이 부모로부터 기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청소년기에 자신이 키우며청년기가 되면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데다가 어떤 경우 자신의 것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이 강력한 자기 증오가 자신을 살해하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남녀가 평등하다 배우고실제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공부를 잘 하거나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지만막상 사회에 나와 보니 남녀 차별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다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우울감이나 자살 생각은 근본적으로 오래된 절망감과 삶에 대한 의미 없음에서 출발한 것인데자살 예방 정책은 자살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정책적 노력 속에서 한국 사회는 여성에게 출산을 장려해왔지만출산을 해도 양육과 관련된 사회적인 지지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있는 여성들은 더욱 고립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여성농동자회에서 수행한 코로나19가 여성의 임금노동과 가족 내 돌봄노동에 미친 영양‘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사회가 필요할 때 부르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해고할 수 있는 저렴한 노동자이자 여성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의 돌봄을 담당해야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코로나19 이후 심각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 ’여자들은 왜 그래?‘가 아니라 여자에게 왜 그래?‘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청년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중년과 노년은 느끼고배워야 합니다자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허용되지 않습니다정신질환도 외로움도 가난도 자살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청년들이 생각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배워야 합니다자살에 허용적인 태도는 가난을 오로지 개인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자살은 불행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사회환경 요인이 몰고 간 절망이자 인위적인 생명의 단절입니다.”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연대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청년만 행복한 사회는 없습니다만청년이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노년 역시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아존중감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 폭력 목격 경험이었고두 번째는 정서적 학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폭력과 같은 위기는 피해자가 갖는 죄책감과 수치심에 문화적 금기까지 얽혀 있어밖으로 사건이 드러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간신히 고백하며 사건을 드러냈다고 해도사회의 지지와 수용을 토대로 자신을 온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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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때로는 독이다 - 생활 속 화학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
박은정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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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잘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늦은 나이에 다시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면역학을 죽어라 열심히 하다가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시작점을 찾으려는 생각에 독성학으로의 전과.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지은이의 목표지향적 삶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나다.

읽어 보면 뭔가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것들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몰라서 지나치게 될 지도 모를 내용들에 대해서 특히 일본 하라다 박사가 말한 환경 오염은 어머니 자궁 속에서 시작된다."는 정말 충격적이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면 너무 맞는 말이다. ㅠㅜ

읽다 보면 "와~ 그럼 어떻게 살라는거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은이는 과학자들의 끝없는 연구와 인내, 정부와 관계기관의 멈추지 않는 안전진단, 전 국민의 관심과 부단한 노력이 함께 할 때 안전한 세상이 올 것임을 확신한다고적고 있다.

주로 다루는 내용들이 석면, 라돈, 가습기 살균제, 미세 플라스틱 같은 것들로 낯설지 않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물론 전문용어가 낯설기 하지만. 다들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내용이다. 아쉬운 점은 최근 책 값을 고려한다고 해도 비싼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화학을 몰라도 누구나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문명인에겐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다. 안심하고 먹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화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정모- ”

“WHO는 헌장에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성학 수업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은, 노출된 농도에 의해 결정될 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약과 독은 생물체가 노출된 농도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독성학적 관점에서 볼 때, 생명체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에는 베놈, 포이즌, 톡신이 있다. 베놈은 일종의 독이며, 독을 가진 동물에게 물리거나 찔렸을 때 독성 반응이 나타난다. 세포를 괴사시켜 죽이는 세포독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독, 근육을 손상시키는 근독소,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혈독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용량이 독을 만든다. -파라셀수스 독성학의 아버지-”

적어도 내게 공부란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궁금해 하는 것들의 해답을 찾는 길

넓은 의미의 화학 물질은 천연에 존재하거나 화학반응에 의해 합성된 단일 또는 복합 성분의 특정 분자를 포함하는 유기, 무기 물질을 의미한다.”

정보가 부족할 때는 일단 중단 또는 감소시키는 것이 독성학의 근간인 사전예방주의 원칙이다.”

원자력이 소량의 원료로 가공할 만한 에너지를 만들고 탄소나 미세먼저를 배출시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해도, 안전에 대해 방심한다면 그것이 약이 아니라 인류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빼앗아 갈 폭단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폐기물과 유해물질이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변화한 기후는 환경 중에 존재하는 물질들의 이동, 분배, 결합, 광화학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어 플라스틱의 원래 뜻은 모양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즉 가소성을 지닌다는 의미.”

우리 일상에서 의식주를 막론하고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나노물질이 인체로 유입되는 가장 주된 경로는 호흡기다. 나노물질이 유입되는 또 다른 경로는 소화기나 피부다.”

체네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우리 몸으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양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전 생애를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허용기준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이다.”

건강한 국민, 병들지 아니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다. - 유일한 박사 -”

환경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채우지 않고 쓰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환경이 파괴되고, 결국 우리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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