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재판정 참관기 - 1949년, 한국 현대사의 굴절이 시작된 특별재판정 속으로!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김흥식 엮음 / 서해문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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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한다.  

왜 일까? 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 경우엔 대학생이 되어서야 알게 된 사실이라. 지금의 국사 교과서에서는 이 부분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지 궁금하다. 나중에라도 국사 교과서 중 근현대사를 살려 볼 생각이다.

지은이는 "반민특위 대 박홍식'의 싸움이 아니라 이 대리전을 통해 친일파와 그들이 저지른 반민족행위 전반에 면죄부가 주어지게 된 역사적, 정치적 흐름을 바로 보는 데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는 지은이가 왜 이 책을 쓴 이유를 너무 잘 알거 같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엉망일 수 있는 지, 

독립도 내 힘으로 하지 못하면, 독립 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 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완전한 독립이 아니었기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반민특위의 실패로 우리 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기회가 날아갔다는 거, 독립을 위해 전부를 받쳤던 분들의 가족들과 후손들이이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심지어는 타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누리고 사는데...

반민족행위로 사리사욕을 채웠던 이들의 후손들만 누리고 사는 건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으니 말이다. 있는 자료를 닥닥 긁어 모아 쓰여진 이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으아~~~~ 속터져. 어르신들 말씀으로 복장 터져 죽는 줄. 

참, 187쪽 두번 째 줄에 있는 "짐 뺏기고는 집 뺏기고'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비행기공장 건설이 미친 피해는 유산층에서 노동자, 농민에 이르기까지 일인과 친일분자를 제외한 각계각층에 달했다. 짐 뺏기고, 논 뺏기고, 소 뺏기고, 말 뺏기고, 노동력마저 강제로 박탈당하는 등 그 혹독한 약탈은 사람과 짐슴와 산천초목을 가리지 않았다."

"반민특위 습격사건은 대통령 이승만의 지시로 이뤄진 사건이었고 반민특위는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반민특위가 출범하기 전부터 친일반미족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둘러싸고 행정부와 국회는 충돌을 거듭하고 있었다. 정부 당국, 경찰 및 군부, 실업계, 언론계 등 이른바 사회 지배층의 상당수가 친일 혐의자인 상황에서 특히 대통령 이승만은 그들 모두를 대변하며 반민특위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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