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도 때로는 독이다 - 생활 속 화학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
박은정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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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잘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늦은 나이에 다시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면역학을 죽어라 열심히 하다가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시작점을 찾으려는 생각에 독성학으로의 전과.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지은이의 목표지향적 삶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나다.

읽어 보면 뭔가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것들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몰라서 지나치게 될 지도 모를 내용들에 대해서 특히 일본 하라다 박사가 말한 환경 오염은 어머니 자궁 속에서 시작된다."는 정말 충격적이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면 너무 맞는 말이다. ㅠㅜ

읽다 보면 "와~ 그럼 어떻게 살라는거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은이는 과학자들의 끝없는 연구와 인내, 정부와 관계기관의 멈추지 않는 안전진단, 전 국민의 관심과 부단한 노력이 함께 할 때 안전한 세상이 올 것임을 확신한다고적고 있다.

주로 다루는 내용들이 석면, 라돈, 가습기 살균제, 미세 플라스틱 같은 것들로 낯설지 않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물론 전문용어가 낯설기 하지만. 다들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내용이다. 아쉬운 점은 최근 책 값을 고려한다고 해도 비싼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화학을 몰라도 누구나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문명인에겐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다. 안심하고 먹고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화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정모- ”

“WHO는 헌장에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성학 수업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은, 노출된 농도에 의해 결정될 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약과 독은 생물체가 노출된 농도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독성학적 관점에서 볼 때, 생명체에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에는 베놈, 포이즌, 톡신이 있다. 베놈은 일종의 독이며, 독을 가진 동물에게 물리거나 찔렸을 때 독성 반응이 나타난다. 세포를 괴사시켜 죽이는 세포독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독, 근육을 손상시키는 근독소,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혈독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용량이 독을 만든다. -파라셀수스 독성학의 아버지-”

적어도 내게 공부란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궁금해 하는 것들의 해답을 찾는 길

넓은 의미의 화학 물질은 천연에 존재하거나 화학반응에 의해 합성된 단일 또는 복합 성분의 특정 분자를 포함하는 유기, 무기 물질을 의미한다.”

정보가 부족할 때는 일단 중단 또는 감소시키는 것이 독성학의 근간인 사전예방주의 원칙이다.”

원자력이 소량의 원료로 가공할 만한 에너지를 만들고 탄소나 미세먼저를 배출시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해도, 안전에 대해 방심한다면 그것이 약이 아니라 인류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빼앗아 갈 폭단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폐기물과 유해물질이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변화한 기후는 환경 중에 존재하는 물질들의 이동, 분배, 결합, 광화학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어 플라스틱의 원래 뜻은 모양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즉 가소성을 지닌다는 의미.”

우리 일상에서 의식주를 막론하고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나노물질이 인체로 유입되는 가장 주된 경로는 호흡기다. 나노물질이 유입되는 또 다른 경로는 소화기나 피부다.”

체네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우리 몸으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양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전 생애를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허용기준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이다.”

건강한 국민, 병들지 아니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다. - 유일한 박사 -”

환경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채우지 않고 쓰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환경이 파괴되고, 결국 우리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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