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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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라는 드라마가 하도 유명세를 타길래 어떻길래 라는 생각에서 읽은 책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인 지은이의 일제강점기 때 한국인의 삶이 그려졌다. 우린 TV 드라마나 영화로 이미 많이 보았던 내용들이지만 미국에서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지은이가 느낌은 어떨지도 궁금하고 해서.

한국에서 줄곧 살고 역사를 공부하고 일제강점기를 배운 우리로는 그 시대상은 익숙해서인지 새롭다는 느낌은 없다. 그래도 잘 읽히는 것은 글을 잘 썼다는 것이겠지.

미국 소설을 번역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단순명료한 느낌이다.

정확한 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


"준은 돈을 요구하는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주를 청하는 스님들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준이 생각하는 종교란 쓸데없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일 다운 일을 하기 싫어서 공으로 돈을 벌려는 짓거리에 불과했다."

"나한테는 세상에서 젤 상냥한 아부지가 있다 아이가. 엄마는 종종 이렇게 말했고, 선자는 부잣집 아이가 자기 아버지의 수북하게 쌓인 쌀 포대들과 금반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아버지는 아이들이란 그 자체가 기쁨임을 가르쳐주셨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선자에게도 자식들은 그녀의 기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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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을 돌보는 사람입니다 - 어느 장례지도사가 말해주는 죽음과 삶에 관한 모든 것
강봉희 지음 / 사이드웨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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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 그래도 "죽음을 돌보는'일을 하고 있는 지은이가 2004년부터 지금까지 해오면서 있었던 그리고 느꼈던 일들을 알려주고 있다.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갑가기 아버지가 떠나셔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만 생각한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인데...

장례에 대해 제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던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게 적고 있으며 죽음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 지 생각할 꺼리를, 삶과 죽음에 대한 지은이만의 철학이 녹아 있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날텐데 그때 우리가 어때야 할 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질문을 하는 내용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고 생각해 보면 싶다.

 

"누군가가 그의 마지막을 목격하든 목격하지 않든, 죽은 몸은 자신이 보낸 평생의 삶과 죽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들은 그것을 일러 시신은 돌아가신 후에 말을 한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든 무연고로 죽은 사람들은 살아 있을때부터 '잊힌' 사람들이다.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혼자 외롭게 남겨져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제발 내 곁에 살아가는 이들이 아직 살아 있을 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분이 어떻게 살아왔든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는가가 아니다. 그가 가족과 단절되었다 해도, 그게 그가 우리들과 단절되어도 괜찮다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그를 홀로 내팽개쳐두지 않는 것은 가족의 의무가 아니라 우리의 의무다."

"집에서 변사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소방서에서 나온다. 혹여나 살아 계실지도 모르니까. 사람이 숨을 안 쉬는 게 확인되면 그때 소방서에서 112에 전화를 한다. 그러면 경찰들이 와서 검안의를 부르고, 타살 징흐가 있나 확인하며 사망 시간을 추정한다. 그리고 1차로 현장 보존 작업을 마친 뒤 시신을 옮긴다."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라는 말은, 사람이 혼자 죽어서는 안 된다는 말과 동의어일 것이다. 나는 시신이 장사가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고, 그런 세상에서 죽고 싶지 않다."

"해외의 많은 문화권처럼, 우리도 수의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살아 계실 때 고인이 제일 좋아했던 옷, 고인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옷이 곧 수의였다."

"우리는 어떻게 찡그리는가. 안면에 힘을 주어야 찡그려지지 않나. 죽은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근육이 다 이완되어 편안한 상태로 간다. 숨이 끊어지면 자신의 가장 편안한 얼굴로 돌아간다. 즉, 본인의 본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아기의 얼굴로 죽는다.그러니 왠만하면 살아 있을 때도 아기처럼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이승과 저승을 가리지 않는다. 장례는 다만 그 마음의 표현일 뿐이다."

"장례지도사는 죽음에 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죽음에 관한 어떤 것에 대해서든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유족의 마음을 가장 쉬운 말로 편안하고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인간의 죽음을 잘 주관하는 사람일 것이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혈연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태어나면 국가에서 책음을 져야한다. 죽을 때까지 그래야 하고, 죽은 후에도 그래야 한다. 그게 우리가 세금을 내고 이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는 이유다."

"죽음에는 국경이 없고, 죽음의 슬픔은 국적을 떠나 다 똑같다. 부디 우리와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죽었을 때, 그 죽음을 지금보다 더 성심껏 돌보는 분위기와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랄 뿐이다."

"옛날 우리 나라 사회의 제사는 아주 단촐했다. 자기 부모님의 제사만 지냈다.그때는 단대만 지내도 예의에 어긋난 일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이 곧 예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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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의 두줄칼럼 -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결정체
이동규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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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두 줄 칼럼이라고 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또 금방 쉽게 읽을 수는 있다.

처음 책 표지에 쓰여진 글귀들을 보면서 "짤은 문장, 긴 사색"이란 긍을 보고 좀 넘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적확한 표현이다. 다 읽고 나서 느낀 내 생각.

두 줄의 짧은 표현 속에 어찌나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지....

와~ , 진짜! 다른 책들도 구입해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많은 이야기들, 생각거리들을 어떻게 딱! 두 줄로 표현했는 지. 많이 읽어 보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좀 아쉬운 건 제본할 때 조금만 더 신경써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한 꼭지마다 들어간 사진과 나누는 선의 높이가 똑같았으면 더 좋아지 싶은 마음에.

그 중에서도 난 다음 글귀들을 기억하고 싶다.


"영국의 벤자민 디즈라엘리가 꼽은 배움의 세 가지 기둥은 보고, 겪고, 공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빼는 것은 고수고 더하는 것은 하수다"

"게임 디자이너 제시 셀은 재미는 '놀라움을 수반하는 즐거움' 이라 하였다."

"세계적 서비스 기업의 경영 제1조 1항이 '직원 존중'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절대 아무나 뽑지 마라'이다" - 사우스 웨스트항공

"'운'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공'이 된다. 공을 들이면 운이 따르게 되는 게 원리가 아닌가 한다. 운이란 결국 '도덕 과학'인 셈이다."

"알파벳 총 26자를 순서대로 나열하고  각각에 숫자를 대입하고 계산을 해에 보자. A에 1을 대입하고 B에 2, C에 3,D에 4....그러면 Z는 26이 된다. 참고로 열심히 일하다(h지식(hard work)는 98점, 지식(knowledge)은 96점, 행운(luck)은 47점, 돈(money)은 72점이 된다. 신기한 것은 태도(attitude)가 100점 만점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인생 부등식'을 만들어 놓았다. 이는 '머리<태도<운수<인복<수명' 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현대인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인생은 바로 서비스 그 자체이다. 제조가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라면, 서비스는 만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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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
곽재식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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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인간이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막연하게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고 썩지 않는 많은 물질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만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모든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음이 분명해진다. 잘 사는 나라들이 자신들이 마구잡이식으로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현재를 기준으로 마구잡이식으로 기준을 만들면 안된다는 건 정말 불을 보듯 빤~~~한건데도 뒷짐지고 모르쇠. 잘 살지 못하는 나라 입장에선 정말 어처구니 없고 기막힌 일일 것이다.

농담으로 "뭐 이렇게 지구가 망가지면 바퀴벌레나 살아남으까?" 했는데...

이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길 바라고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살아남겠지 싶은데....

어쨌든 기후 변화에 대해 지금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의 장단점 등을 이해하기 쉽고 잘 설명하고 있어 기후변화 관련 책으로 추천!

이 책을 쓴 목적은 다음 귀절로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는 개발도상국에서도 다들 자동차를 타고, 전기를 사용하고, 냉방과 난방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할 만큼 잘 사는 미래와 그러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어든 미래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상 나라와 나라 간의 협상,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

"지구가 죽어간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지구의 본체는 거대한암석으로 되어 있는 행성일 뿐이다. 정말로 위태로운 것은 그 표면을 살아가는 사람과 생명이다."

"온실기체는 그냥 우주로 뻗어나가며 사라졋을 지구가 뿜는 적외선을 흡수해 그 열기를 품고 지구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온실효과만 생각해본다면 천만다행인 것이 지구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소 기체, 산소 기체, 아르곤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흔히 온실기체라고 부르는 기체들은 공기 중에 1퍼센트는 커녕 0.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구의 온실효과는 금성 같은 곳에 비하면 크지 않다."

"초원을 뛰어노는 양떼나, 벌판을 달리는 소 떼의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동물들은 사실 자동차나 화력발전소처럼 온실기체를 뿜는다. 소가 메탄가스를 뿜으면 얼마나 뿜을까 싶지만, 메탄가스는 적은 양으로도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더 강한 온실효과를 일으킨다는 문제가 있다."

"기후 변화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 가뭄과 홍수, 폭염과 한파로 가나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것은 사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사람에게 친숙하고 사람에게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의 관습 속에서 괜찮다고 느껴지는 풍경에 가깝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온실기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그 방법이 정말로 온실기체를 잘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온실기체가 기후변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세상을 바꾸어 생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연료를 태우는 사람의 활동 때문에 온실기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세가지 사실은 기후변화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여러 나라가 서로 협상해온 전력을 돌아보면, 피해가 굉장히 커지곤 하는 문제인데도 나라 간의 입장 차이가 커서 잘 진전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은 한 나라의 기술, 산업, 경제개발을 잘 고려하면서 계속해서 따지고 계산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문제에 실제로 큰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잃지 않을때에 길을 찾을 수 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온실기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그 방법이 정말로 온실기체를 잘 줄일 수 있는 지 살펴보고, 실행에 옴겨야 한다."

"아직까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방법은 주류가 아니다. 현재의 세상에서는 전기차를 많이 만들고 많이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동안 차 자체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전기차를 만들고 폐차하거나 재활용하면서는 온실기체가 항상 발생한다."

 "타는 입장에서 보면 수소차는 전기차의 일종이다. 수소차에는 수소연료전지라는 부품이 달려 있다. 수소 기체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그러므로 우리가 요즘 보통 말하는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말한다."

"이산화탄소 흡수, 저장과 활용을 함께 엮어서 생각하는 일이 많다. 다 합쳐 이산화탄소 흡수, 저장 및 활용 기술, 줄여서 탄소 흡수, 저장 및 활용이라고 부른다."

"기후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거기에 대비하고 대처하고 적응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방법을 기후변화 적응이라고 한다."

"이미 발생할 기후변화의 흐름이 갑자기 멈추지는 않는다. 심지어 전 세계의 모든 인류가 당장 지구를 떠난다고 해도, 사람이 없는 텅 빈 지구에서는 당분간은 기후 변화와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기후 변화를 줄이는 활동이 효과가 생각보다 천천히 일어날 거라는 예상을 받아들이면, 더 심해진 기후 변화는 어절 수 없이 찾아올 미래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분명히 예상되는 만큼, 우리는 그에 대해 적응하고 대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노력이 기후변화를 되돌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기후변화 즉용 기술은 당장 기후변화 때문에 피해를 입을 사람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기후변화를 닥친 현실로 따져본다면, 재난이 심각해진다는 예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

"비닐봉지보다 종이봉투가 자연적인 것 같아도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양은 오히려 여섯 배 가까이 많다."

"탄소발자국은 어떤 물건이 탄생해 소비되는 동안 얼마나 많은 발자국을 남겨놓았는지 헤아려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요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란 무슨 고상한 취향을 드러내기 위한 선행 같은 것이 아니다. 기후변화는 미래에 우리와 우리 이웃이 어떻게 버틸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더 긴박하고 현실적인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한답시고 사람의 손길에서 벗어난 자연의 섭리 같은 평온하고 흐릿한 관념에 빠져 있던 세상은 이미 갔고, 이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치밀한 게산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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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 상처가 꿈이 되는 특별한 순간
최보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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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스스로를 "난 가진 것이라곤 '춤'밖에 없습니다.

'춤'을 좋아하고 '춤'이 가진 보편성과 위대함을 남들보다 좀 더 많이 발견한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춤이 자신이고 인생이 춤인 사람이 쓴 춤에 관한 이야기.

지은이가 이야기 하는 우리 춤 "덩실덩실 춤"에 대하여 백퍼센트 공감.

나 역시 춤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춤꾼 최보결이 춤으로 써온 인생이 참으로 애잔하지만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 추던 춤이 이제 남을 위해 우리를 위해 추는 춤으로 바뀌어 발전해가는 과정을 잘 볼 수 있고 잘 느낄 수 있었다.

춤으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게 되는 그 모습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하게 오랫동안 춤추며 살아가길 바란다. 

"웨인 다이어의 책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 확신의 힘"에 나오는 '지금부터 나는 내가 되고자 하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대상에 한계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자기를 이해하고 돌본다'라는 의미는 '나는 나가 되고 싶다. 나여야 한다.'라는 의미이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내면아이를 회복하는 것이 행복한 성공의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세미나실, 포럼에서 대의를 가진 주제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과 내 이야기, 나의 느낌, 감정, 생각을 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 이전에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덩실덩실'춤이다. 땅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 춤이 되는 법, 무거움, 한, 슬픔, 상처를 발로 땅에 묻고 가벼워진 팔이 절로 하늘로 올라가 순수의 혼만 남는 몸의 형태인 '덩실덩실'"

"Dance의어원인 고대 인도 팔리어인 'Tanha'는 생명에의 욕구'다. 그리고 우리 말 춤은 '추켜세우고 움트게 한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 춤은 인간의 생명에의 욕구이며 스스로 추켜세우고 움트려는 으지, 행동이다. 다시 말하면 살고 싶다는 간절함, 꿈이다. 그러니 춤을 추고 싶다는 것은 욕구를 드러내고 싶고 꿈을 꾸고 싶다는 다른 표현인 것이다."

"자유로운 표현과 창조성은 모든 인간의 권리이고 의무여야 한다."

"아기가 엄마의 자궁에서 나올 때 쓰는 그 힘이 힘을 만든다. 세상에 나오면서 쓰는 힘이 세상에서 사용할 힘이다. 이렇듯 방바닥 댄스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 번 엄마 자궁 속에서부터 세상을 향해 나오는 여정이다."

"고통은 다름 아닌 감정의 억압, 상처를 놓아주지 못한 마음의 통증이다."

"결혼할 때는 행복하려고 하지만 이혼할 때는 '살려고' 하는 거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고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고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은 '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다시 말하면 '나의 방식으로 나로 살며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과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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