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파친코"라는 드라마가 하도 유명세를 타길래 어떻길래 라는 생각에서 읽은 책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인 지은이의 일제강점기 때 한국인의 삶이 그려졌다. 우린 TV 드라마나 영화로 이미 많이 보았던 내용들이지만 미국에서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지은이가 느낌은 어떨지도 궁금하고 해서.

한국에서 줄곧 살고 역사를 공부하고 일제강점기를 배운 우리로는 그 시대상은 익숙해서인지 새롭다는 느낌은 없다. 그래도 잘 읽히는 것은 글을 잘 썼다는 것이겠지.

미국 소설을 번역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단순명료한 느낌이다.

정확한 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


"준은 돈을 요구하는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주를 청하는 스님들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준이 생각하는 종교란 쓸데없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일 다운 일을 하기 싫어서 공으로 돈을 벌려는 짓거리에 불과했다."

"나한테는 세상에서 젤 상냥한 아부지가 있다 아이가. 엄마는 종종 이렇게 말했고, 선자는 부잣집 아이가 자기 아버지의 수북하게 쌓인 쌀 포대들과 금반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아버지는 아이들이란 그 자체가 기쁨임을 가르쳐주셨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선자에게도 자식들은 그녀의 기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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