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가 창의적이다
김수연 지음 / 시공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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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동도서를 잘 찾아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미술전공자가 아이들에 대해 쓴 책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어떤 관점으로 어린이들을 보는 지 알고 싶어서. 늘 어린이들을 키우는 방법이나 가르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 판단이 안될 때가 있다. 어찌 가르쳐야 따뜻한 감성을 지닌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지 말이다.

그림은 그리는 이의 감정을 잘 나타내 주는 도구라 생각해서 잘 보려고 한다. 지은이는 전공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택하는데서부터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어린이들에게 처음 가르쳐 줘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감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창의력은 어려서 길러진다. 나이가 들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 그런 방법들을 스스로 터득하게 도와주는 것.

지은이는 그 방법을 가르치는 어린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작업하게 하는 거라는든지 협동하는 벙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꼭 그림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차용할 수 방법론이 있다. 때문에 어린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또 가르치시는 선생님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는 것이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된다. 어떤 경우에도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이게 젤 중요한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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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살어? 말어?
오한숙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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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 좋아서 한 결혼인데 그만두는 사람이 적잖이 높은 비율을 자치 하는 걸 보면 부부생활이란 결코 쉬운 게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그리 많은가 읽었는 데 결국은 부부도 사람이고 인간관계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부부라 해도 결국은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함께 하는 것이므로 서로를 배려하고 들어 주고, 이해하려고 하는 데서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들어 주는 데서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고 해결점을 모색하게 되는 거. 그게 젤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듯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은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몰론 크게 볼 때 비슷한 문제일수 있으나 결국은 각 부부의 문제이므로 결국은 다른 문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문제들을 보기를 들어 쉽게 잘 쓰여졌다. 책이 쉽게 쓰여져 읽기에 편하므로 한번쯤 읽어 보면 그 모든 내용을 다 수용하기 어려워도 한번쯤 느끼게 해주는 것. 그 자체로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을 달성하는 게 아닌가 싶다. 부부! 결국은 원만한 인간관계가 관건인 것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라는 것은 사회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족관계에서 특히 부부관계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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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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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노자! 후후후 연구대상이다. 러시아 사람이면서 우리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게 연구하고 파악하고 있다니. 귀화한 그에게 한방 맞은 느낌이다. 난 우리 것을 좋아하고 잘 알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데 저자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다른 세상에서(?) 살다 와서 애정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바라 봤기에 이런 좋은 그리고 훌륭한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보면 한국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든다. 잘 모르고 있던 부분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 이런 것들을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장 놀랐던 것은 우리를 단일 민족으로 보지 않는 것이었다. 늘 단일민족이라고 하는 데 조금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여러 난을 거치고 무역이나 문화를 교류하다 보면 사람이 따라 가는 것인데 늘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고 하는 게 좀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했었는 데 저자 역시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늘 아무런 의문없이 들어 익숙해진 것들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고 역사 속에서 관찰해 보는 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어떠해야 하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늘 그렇듯이가 아니라 왜?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를 알아가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 이상 나이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사고로 세상을 보는 건 우리 삶을 더 잘 살게 도와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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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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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살인 조카를 위해서 샀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우리 어린 조카가 시골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라도 보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서 읽어 주었는 데 참으로 좋아하더군요. 벌써 몇 번을 읽어 줬는 데도 싫증내지 않고 잘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땅 넓은 집에서 강아지, 토끼, 닭, 송아지를 키우면서 살자고 합니다. 실제로 겪어 보지 못했어도 그런 곳에서 생활하면서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들 모두 열심히 일해서 그런 곳으로 이사가자고 합니다. 흙냄새 맡으며 맨발로 논두렁 밭두렁 걸어 다니고 싶습니다.

책에 그려진 그림이 참으로 사실적이라서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어린시절 외가집 모습과 비슷해서요. 어린이는 어린이 답게 키워야 하는 데 요즘은 그렇게 키우려면 부모들이 용감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한 자세를 가지려면요. 모든 어린이들이 이 책에서와 같은 모습으로 뛰어 놀면서 동물과 친구하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이 책은 어른들한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같이 그림을 감상하면서 어린 시절로 잠시 돌아 가게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그림만 봐도 좋은 책이니 한번쯤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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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지음, 이종만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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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사물을 보는 눈과 상상력은 탁월하다. 똑같은 민들레를 봐라 보지만 난 한번도 지은이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새삼 스스로의 무심함에 놀라기도 하고 저자의 관찰력이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에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아주 얇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그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도 않고 적은 분량도 아니다. 민들레는 바람을 이용해서 꽃씨를 퍼트린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런 민들레가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서 안으로부터 힘을 모아 움직인다는 내용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요즘 처럼 힘든 때 살기 보단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주눅 들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자신 속에 들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끝어 내고 개발해서 스스로 길을 가야 한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더니만 딱! 맞는 표현이다. 쉽게 씌여진 이 책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 읽어 보면 자신을 다잡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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