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최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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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의 제목을 보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있다. 나 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을 살면서 정답은 없다. 성공의 기준도 제 각각이다. 그런데 내가 공감할 수 있던 것은 저자의 상황이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기때문이다. 무언가 자존감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는 것이다. 명문대를 나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범하게 살려는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런데 평범한 것들이 오히려 스스로를 옭아매면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울증이 왔다고한다. 물론 완벽하면 좋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100%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저자도 독서를 통해서 스스로를 인정하는 과정을 가졌고, 스스로 완벽하지않음을 받아들이기까지 대략 30년이 걸렸다고한다.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를 깨닫는 것이 이렇게나 길고 어려운 것인가? 정신없이 경쟁사회에서만 투신한 나머지 정작 '나다운 것'에 대한 정의를 한 번도 못해봤을 수도 있다. 세상이 각박하고 복잡해지면서 목표를 망각하거나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마치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인생이 순탄하게 풀릴 것이라는 느낌. 그런데 막상 그렇지도 않다.
 
 보통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나 다운 것을 알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살아가지않는 이상 비교나 경쟁이라는 건 피해갈 수 없다. 이런 것들이 동기부여가되기도하지만, 반대로 자존감을 파괴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면 어때?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이런 생각을 가져볼 필요도있다. 저자도 나만의 일을 위해서, 온전히 나만을 위해서 일하고 싶기에 퇴사를하고 독서를 하게되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나다움을 스스로 찾아내신 것이다. 에세이지만 개인적으로 배울 점도 많아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이 필자 한 분만의 고민이 아니라 평범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고 짚고 넘어갈 문제이기에 공감대도 더 커질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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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법률콘서트 - 다양한 법률이슈를 예리하게 담아낸
이임성 지음 / 미래와사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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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면서 법이라는 테두리 밖으로 벗어날 수는 없다. 유토피아나 무인도에서 살지않는 이상.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는 일처리의 결말이 법이라는 과정을 통하게된다. 판결이나 처벌도 법의 원리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예인 음주운전, 데이트 폭력, 차량 급발진 등 최근 이슈들만 보아도, 어떤 법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형량이 매겨질 것인지가 정해진다. 그런데 그런 법을 우리는 제대로 정확하게 잘 알고있는가? 법을 전공한 사람들이나 법조계에 있는 분들을 제외한다면. 물론 법 자체가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법이 우리 삶 속에서 늘 작동하며 함께하기에, 법률 이야기가 딱딱해서는 안 되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도서의 저자는 이임성 변호사, 전 검사출신이시다.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일, 잘못을 저지른 이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변화를 이끄는 일이다. 법은 가해자나 위법자에게는 무서운 칼날같지만, 동시에 그렇지않는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의 보호 방패역할을 한다. 시사 법률 현안, 삶에 위협이 되는 범죄들, 변호사로서의 소회, 형사정책적 현안에 대한 소견, 실무에 참고될 자료를 다루기에 최소한 알고있다면 문제를 대처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일이나 바깥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도 모르게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그 알아가는 과정이 딱딱하지않게끔 전문가의 시선에서 다루는 법률이기에,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다양한 스토리들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법을 잘 알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는 사건들을 이해할 때도 법을 이해해야 본질까지 꿰뚫어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법률 지식까지 갖추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용적이고 상식적인 법률 지식은 알고 있어야만 사회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작은 정의를 실천해나갈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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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제임스 스트로브리지 지음, 정연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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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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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제임스 스트로브리지 지음, 정연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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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은 인류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재료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소금은 국가에서 거래를 도맡았을 정도였다. 고대부터 수천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된 아주 기본적인 자원인 소금은 모든 요리를 변화시키도한다. 워낙 짜게먹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서 소금에 대해서 관심이 그다지많지는 않았는데, 소금의 예술에 대해서는 부인을 못할 정도로 좋게보고 있다. 이 도서의 저자는 제임스 스트로브릿지 콘월의 셰프이자 포토그래퍼, 지속 가능한 생활 전문가시다. 이 도서는 독자들과 소금이 사랑 소금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하고있다. 소금은 요리를 완성할 수도, 망칠 수도 있다. 그 어떤 다른 재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풍미를 변화시키거나 맛을 향상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흔히 요리를 할 때 소금이 너무 적어서 싱겁거나, 너무 과도해서 짜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방법부터 시작해 소금의 역사와 다양한 맛과 풍미, 다양한 종류와 소금 간을 하는 방법과 계량법 등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려준다. 


 저자는 소금 폐인이라고한다. 콘월 남동부의 해안 근처에 살기로 결정한 것 또한 바다에서 나오는 소금이라는 가장 중요한 식재료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깨끗한 바닷물을 퍼다 몇 시간이고 끓여 직접 소금을 만들어 보고, 집 주변 소금 장인이 어디 사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정도로 소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한 편 건강 측면에서는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부정적인 인식을 받기에, 소금이 배제되는 경우도 있다. 정제하지 않은 형태의 천일염이 함유한 미네랄은 맛과 풍미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한다. 소금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맛있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면 이 보다 더 다행스러운 것도 또 어디있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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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차린 밥상 - 소설로 맛보는 음식 인문학 여행
정혜경 지음 / 드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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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만 있었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문학 + 음식이라서 그런지 콜라보에서 시너지효과도 보는 것 같았다. 이 도서에는 현대 문학 대표 소설인 혼불, 미망, 토지 그리고 이상, 심훈의 작품, 그리고 판소리 5마당에서 볼 수 있는 음식 이야기다. 게다가 한식이다. 문화는 개별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요소가 아우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에는 인생이, 철학이, 인간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수천 년의 우리 음식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디에서도 알려 주지 않은 전통 음식이 등장하기도 하고, 잊혔다고 생각한 그리운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문학이 우리의 삶의 흔적에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인문학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이 도서의 저자는 정혜경 선생님이시다. 한국음식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늘 한국음식 전도하고 계신다. 나도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한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더 반갑지않았나? 그렇게 생각도 해보았다. 

 각 소설마다 배경은 제 각각이다. 지역마다 문화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한식도 어쩌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 정체성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토지의 배경이 경상도인데, 콩국수가 나왔다. 얼마 전에도 여름마다 나는 콩국수를 먹는데, 무언가 겹치는 거같아서 반가웠다. 사실 이번 여름에도 3번이나 먹었다. 좋은게 좋은가보다. 한식만을 주목하고 다른 음식은 배격하자는 것이 아니다. 음식도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한식만이 건강한 음식은 아니지않는가? 문학 작품 속 음식으로 엮어 본 이 이야기가 한식이 더 풍요로워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문학에 대한 관심이 덜 하더라도, 음식을 보는 마음으로 보게된다면 재미있게 끝까지 펼쳐보지않을까? 그런 기대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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