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세계사중에 동양 역사를 관류하는 중국 역사라면 나름 관심이 가면서 조금은 알고 있는 수준이다. 중국 고전인 열국지,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등의 책을 통해서나 많은 정통 TV 사극을 보면서, 그리고 김용 선생의 작품등을 통해서 말이다. 그런데, 일본 역사라면 부끄럽게도 난 잘 모른다. 그 유명한 ’대망’ 역사 소설도 안 읽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북스토리에서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서 단박에 신청해서 운좋게 당첨됐다. 

정말 읽고 싶었고, 알고 싶었던 책인지라 이 책을 보고서 딱이다 싶었다. 물론, 일본의 고대나 중세시대 이야기가 아닌 바로 근대화..즉, 우리가 ’명치유신’이라 불리는 19세기 후반 일본의 메이지 천황 때에 에도 바쿠후(江戶幕府)를 무너뜨리고 중앙 집권 통일 국가를 이루며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기점이 된 변혁의 과정이라 일컫는 바로 ’메이지유신’때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냥 일반 역사서처럼 말글로 써내려 간 것이 아닌.. 이 책은 풍자화다.

풍자화?라니.. 그렇다.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풍자화가인 ’조르주 비고(1860~1927)’가 실제로 당시 일본에서 지내면서 일본인들을 그리고 설명해 놓은 책이다. 그런데, 풍자화다보니 조금은 그림체가 독특하고 설정컷이 주류다. 그런데, 근대의 모습을 왜 이렇게 그린 것일까.. 그점은 19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의 상이한 역사과정을 떠올릴때 일본 근대에 대한 이미지는 ’강자’의 인식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일본인들은 ’문명국’을 자부하는 유럽인들의 시선에 단지 ‘인간을 흉내 내는 원숭이, 뻐드렁니, 어울리지 않는 색안경을 쓰고 양복을 입고 뽐내는 모습’으로 희화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희화화로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당시 일본의 사회와 문화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즉, 메이지의 정치가, 고위 관료, 게이샤, 하녀, 병사등 다양한 근대 일본인의 삶과 문화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바로 지금의 일본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가 그려낸 수많은 작품들은 ’시미즈 이사오’라는 풍자화 연구화가 자세하게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달았다. 여기 역자도 ’비고’를 아는 것이 곧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두 두 권으로 된 이 책은 위처럼 좌측에 그림, 우측에 해설이 담겨있다. 각 권에 대한 소개는 이렇다.

1권에서는 근대를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모습으로서 철도를 처음으로 타게 된 일본인들과 병사, 게이샤, 창부 등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비고 연구 노트’로, 이를 통해 비고가 살아온 모습, 비고가 바라보는 일본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다.

2권에서는 메이지 시대 일본인들의 생활상과 당시의 유명했던 사건, 인물을 그린 그림을 수록했다. 이러한 그림들을 통해 일본인들을 보는 비고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한 알 수 있다. 비고의 시선은 애정에서 뒤로 갈수록 희화화로 변모한다. 이는 그의 간행물들을 핍박한 일본의 행동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1권처럼 ‘비고 연구 노트’라는 명칭으로 비고의 자취를 부록으로 넣었다.

이렇게 본 책은 기존의 역사서들의 방식을 깨고, 풍자화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일본의 역사를 아니 그들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어찌보면 가식적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며 지금의 일본을 만든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 너무나도 기대되는 책으로  흔하디 흔한 일본 역사서나 인문서가 아닌.. 이렇게 유니크한 책으로 일본 근대화의 속살을 마음껏 훔쳐볼 생각이다. 언제? 지금 당장.. 고고씽..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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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정도로 사들였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 된 것 같다. 책은 묶어서 4권을 알라딘에서 구했다. ’흑소소설’과 ’악의’는 중고로 4천원대에 그런데, 중고같지 않고 새 것 같다. ’괴소소설’은 7천원대, 명탐정의 규칙은 신간 할인가로 구해서 모두 28,000원에 나누면 권당 7,000원에 산 꼴이다.

사실, 작년에 영화 <용의자 X의 헌신><백야행>을 통해서 알게된 작가였지만.. 올해 들어서 여러 이야기를 다룬 단편집 연작 소설 시리즈중 <교통 경찰의 밤>과 블랙 유머 시리즈 세가지중 <독소소설>을 읽으면서 그의 팬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에 묻어나는 사회 풍자와 위트..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회속 인간 군상들의 비루함과 이중적인 모습들을 통한 블랙 유머와 미스터리적 이야기들.. 그렇다. 그것이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특징이자 그만의 색깔이다.

그래서, ’독소’까지 읽고나서 한 두달 전부터 나머지 ’괴소’와 ’흑소’도 살려고 담아두었는데.. 이번에 신작 ’명탐정의 규칙’과 ’악의’까지 구하게 됐다. 먼저, <괴소소설>과 <흑소소설>은 알다시피 블랙 유머 소설 시리즈중 두번째, 세번째.. 아니 그런 번호가 매겨진것은 아니지만.. 제목의 의미처럼 ’괴소’는 기이하고 괴이한 웃음, ’흑소’는 검고 음침한 웃음.. 벌써, 표지부터가 이 소설의 제목을 말해주고 있음이다.

더군다나, 모두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10편 전후의 단편들이 있어 부담없이 읽기에 좋고.. 그 속에서 블랙 유머의 풍자와 위트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까지.. 그것이 이 블랙 유머 시리즈의 백미라 할 것이다. 사실 이런 유의 소설은 골방에 쳐박혀서 읽기 보다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피서지등 휴가철에 떠나는 여행중에 가볍게 들고가서..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발 담그고 수박 먹으면서 읽는게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도 그때쯤 읽을려고 한다. ㅎ



그리고, <악의>.. 사실 악의하면 중국 전국시대에 제나라의 수십개 성을 접수한 연나라 장수 ’악의’가 생각나는데.. ㅎ 사실 구하지 않을려다가 이 책도 4천원대 싸게 있길래 켵가지로 같이 구했다. 이 소설은 하나의 큰 이야기로 단편집은 아니다. 제목에서처럼 바로 인간에 내재된 어둠의 이면인 ’악(惡)’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간 추리소설이다. 인간이 악의를 품게됐을때 펼쳐지는 사건들과 그속에서 엇갈리는 진실과 거짓, 그러면서 뒤바뀌는 피해자와 가해자.. 과연, 악의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명탐정의 규칙>은 요즈음 도서 사이트에서 신간으로 홍보하고 있는 책이다. 벌써 표지에 놀라는 여자의 표정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게이고가 최근에 쓴 것은 아니고, 이미 일본에서는 96년에 나온 책으로 당시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한다. 어떤 책이길래 파란을 일으켰을까.. 우선,
이 책은 바로 추리소설에 사용되고 있는 트릭과 상투성을 낱낱히 까발린 책으로 12편의 단편집이다.

그러면서 이런 단편집들은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각각의 패턴이 보여주는 상투성과 억지, 부자연스러움을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신랄하게 비난하며 추리 소설의 규칙과 형식을 꼼꼼히 분석했다는 소개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 책은 모든 추리소설의 가이드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즉, 이런 트릭은 이렇게 사용되고, 허점은 무엇이고, 이런 범인은 이렇게 하게 되어 있다등 말이다. 기대되는 책으로 6월중으로 읽을 참이다.

암튼, 이렇게 이번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4권의 책들을 컬렉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먼저 접했던 <독소소설>에서 보여준 블랙 유머의 마력일지도 모른다. 또, 어떻게보면 한번 읽고 그냥 가볍게 지나치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모순적인 비판과 풍자가 담겨있는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그의 시리즈들은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찾게 되는 것이고, 또 그의 작품을 읽게 되는 이유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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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287번째 책이야기]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 시미즈 이사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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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
) http://www.bookstory.kr

 


※ 1, 2권 포함 전2권이 배송됩니다. 신청시 참고바랍니다.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5월 19일 수요일 ~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6월 12일 토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어문학사) / 시미즈 이사오(저자)


해학과 익살, 그리고 날카로운 필치로 근대 일본의 실상을 폭로하다

19세기 일본의 실제 모습을 풍자한 풍자화를 담은『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이 책은 1882년부터 18년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풍자잡지 <도바에> 를 발행하고 일본인의 일상을 풍자화집으로 출간한 프랑스인 화가 조르주 페르디낭 비고(1860~1927)의 풍자화 모음집이다.

유럽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근대 일본인의 모습과 살아남기 위해 매진하던 일본인들의 집념과 열정을 담고 있으며, 메이지 시대에 부국강병과 불평등 조약을 개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정치가들의 모습과 일본 근대화가 실은 자유민권운동을 탄압해 이루어졌음을 알려준다.

전통 문화와 근대문물이 혼재된 가운데 일본의 평범한 하층민에게 근대라는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메이지시대를 이끌어간 진정한 주인공이야말로 일본 근대를 살던 하층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비고의 재능이 넘치는 이러한 풍자화를 수집하고 해설을 붙여 일본에 소개한 이는 만화연구가인 시미즈 이사오이다. 이 책은 일본 이와나미 문고에서『비고소묘집』과『비고소묘집(속)』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현재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4. 자세한 사항은 북스토리 서평단 선정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lovebook@book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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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놓고 보니 제목이 연결이 되버렸다. 어찌보면 ’노무현’을 아끼고 지지했던 사람들에게는 가족의 이별과도 버금가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 내일(5/23일)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다. 당시 예기치않은 청천벽력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수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좌절을 안겨준 대사건임에는 틀림없다. 나 또한 일주일 가까이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이 있었으니까.. ㅠ

먼저, 좌측의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예전에 MBC 창사특집극으로 나온 이야기로 이렇게 원작 소설로 출간되었다. 책은 알라딘 신간평가단 문학분야로 6번째 받은 책이다. 이야기는 죽음을 앞둔 50대 엄마의 암 투병과 가족애를 세밀하게 그려낸 것으로 실제 노희경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3년 뒤에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즉, 노희경이 엄마에게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이라는데..

벌써부터 읽은 이들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그려냈다고 한다. TV 드라마로 못본 나로서는 이 원작이 그래서 더욱더 기대되는 이야기다. 사실, 우리네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은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온 인생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말기 암을 선고받은 어머니도 아마 그럴터.. 이 이야기를 통해서 노희경 작가는 ’다시 生을 산다면 못다한 효도부터 하리라’는 만고의 진리를 말하고 있다.

또한 책 속에는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 바치는 감사의 마음을 친필로 담아 ’감사 카드’가 있고, 이 소설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인세 전액이 배고프고 아프고 못 배운 아이들에게 밥과 약과 책이 되어주기 위해 기부된다고 한다. 이렇게 따뜻하고 가슴아픈 이야기로 세상의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한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며.. 우리네 부모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해 보길 기대해 본다. 아.. 어머니.......




그리고, 두번째 책으로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이건 싫어했던 사람이건.. 1년전 그의 죽음은 우리나라 정치사와 현대사의 엄청난 사건으로 족적을 남기고 말았다. 그래서 그의 서거이후 故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왔다. 회고록부터 이렇게 자서전까지.. 그런데, 나는 그런 책들을 한 권도 사지 않았다. 왜냐.. 그를 다시 읽기에 괴롭웠기? 때문인데..

그런데, 이번에 서거 1주년을 맞이하면서 어떤 의무감에 아니..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을 진짜 읽어봐야겠다는 일념에 이렇게 제 돈주고 사서 읽게 됐다. 책 소개는 어느정도 알다시피 서거 1주기를 맞이한 기념으로 출간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 평전’으로 출판사의 자세한 소개는 이렇다.
 
인간 노무현, 인권운동가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 고인이 남긴 저서, 미발표 원고, 메모, 편지 등과 각종 인터뷰 및 구술 기록을 토대로 출생부터 서거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일관된 문체로 정리하는 작업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또 퇴임 후 서거 직전의 미완성 회고록 노트를 기본으로 문체를 통일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는 자서전의 집필 시점이자 서거 직전의 상황을 담고 있다. 1부 ‘출세’는 출생에서부터 부산상고에 입학해 공부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2부 ‘꿈’은 부림사건을 맡은 이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게 된 이야기부터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경선에 나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다.

3부 ‘권력의 정상에서’는 200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부터 대통령 재임기간의 일을 담고 있다. 4부 ‘작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가 새로운 꿈을 꾸고 실패한 후 서거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정리자인 유시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상황을 정리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감사의 말을 썼다.

이렇게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문재인 측근이 언급하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더 나오겠지만,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기까지 인생역정 전체를 기록한 ’자서전’은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변호사로서, 인권운동가로서,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살아온 노무현 인생의 삶과 죽음 전체를 그려낸 ’인간 노무현’을 이 자서전을 통해서 우리 모두 만나보자.

아무튼, 그를 좋아하거나 싫어했던 사람이든간에.. 내일(23일)로서 서거 1주기를 맞는 시점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역경은 우리의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었고 그 속에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 대한 열정과 꿈 그리고 죽음까지.. 모두를 아우른 ’인간 노무현’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꼭 만나보시길 권하며 책은 두가지 종류로 있다.

양장본(22,000)과 이렇게 반양장본(15,000원)이고, 책 속에는 아래처럼 그가 살아온 인생 현장의 사진들이 곳곳에 담겨져 있다. 5월이 가기전에 읽어봐야 하는데 다른 서평관계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못해도 6월까지는 ’인간 노무현’의 ’운명이다’를 꼭 만나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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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컬렉하기전에 이미 수 년전에 출간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두 권을 먼저 중고로 구했다. 사실, 그 책도 이번에 출간된 <한나라 이야기>를 보다가 알게 됐는데.. 지금 이 책 <한나라 이야기>는 도서사이트 중국 역사 분야에서 나름 인기있는 책이다. 먼저, 이번에 이 세 권의 책은 ’반디앤루디스’에서 아베 고보의 ’타인의 얼굴’ 서평을 쓰고 받은 적립금 3만원을 통으로 질러 컬렉했다. 각설하고..

먼저, <한나라 이야기>는 위의 그림처럼 만화다. 하지만 만화라고 웃습게 보면 안된다. 이 젊은 작가가 써내려간 한나라 이야기는 서양 문명에 로마 제국이 있었다면 동양에는 한나라 ’漢제국’이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있다. 뭐.. 틀릴말이 아닐 것이다.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에 의해서 다시 한번 한고조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며 세운 한나라.. 그 한나라는 지금 중국의 유교적 틀을 만들고 동아시아 역사의 이해와 관통하는 정점에 있었던 제국이었다.

전한, 후한 통틀어 400여년을 유지한 한나라.. 한고조부터 문경치세로 일컫는 한문제와 경제.. 그리고 지금도 중국인에게 추앙받으며 한나라 번영을 이끌었던 한무제와 광무제.. 그리고 후한시대의 그 유명한 삼국지까지.. 이렇게 한나라 이야기는 김태권이 총 10권을 기획하며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고, 그중 1권 ’진시황과 이사 - 고독한 권력’과 ’항우와 유방 - 제국의 붕괴’가 이렇게 먼저 나왔다.

나머지 8편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차차 나오지 않을까 싶다. 10권의 마지막이 ’조조와 유비’편인거 보면 삼국지로 마무리를 짓나보다. 그리고, 안에 대충보면 그림체가 보통의 4컷 만화처럼 자잘하게 짤려있지 않고, 통으로 큼지막하게 그려서 아래에는 주석인지 아닌지 한글 설명을 달아놓은 구성이다.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와서 독특한 역사 만화 기법답게 좋은 느낌이다.

암튼, 저처럼 중국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역사 지식 만화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한나라의 지식에서 무엇이 차이가 있고 무엇이 같은지.. 또 그속에서 김태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한나라는 무엇이었는지.. 이래저래 생각케 만드는 중국 역사 <한나라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말글이 뻑뻑함으로 다가올때 시원한 그림체를 만나고 싶을때.. 이 만화를 읽어 볼까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이 책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위의 <한나라 이야기>를 컬렉하면서 자연스레 김태권의 책들이 옆 메뉴에 있으면서 알게된 책.. 그 덕분에 <십자군 이야기>도 어렵게 중고로 구했지만서도.. 이 책 <어린왕자의 귀환>도 알게됐다. 처음에는 김태권이 쓴 말글의 소설책인줄 알았다. 유명한 <어린왕자>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본격 시사 교양 만화로 이른바 작금의 우리네 현실을 고발한 책이다.

소제목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이 의미하듯 작금의 우리 현실에서 산적한 문제들 청년실업, 비정규직, 주거문제, FTA, 양극화등.. MB식 신자유주의 시대에 어린왕자가 만난 현실을 적나라하면서도 풍자적 논리로 지금의 이데올로기를 말하고 있다는 소개다.

책 자체가 작년에 나오다 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쏟아질법하다. 그런데, 십자군이나 한나라처럼 역사 이야기가 아닌 시사쪽 이야기로 책 구성은 한나라처럼 통으로 그리지 않고 매 페이지마다 3컷으로 구성했다. 그런데, 주인공 어린왕자의 모습이 좀 맛이간 꼬마유령 캐스퍼같다. ㅎ

암튼, 이런 유의 시사 만화들은 보통은 대안없이 까기만 일관하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곤 하는데.. 이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분명 이책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지만.. 비규정직 어린왕자의 슬픈 현실이 많이 와닿지 않을까 싶다. 여기 만화 평론가 김낙호氏의 추천사를 한번 만나보자. 물론, 책의 평가는 읽은 이들의 각자 몫이다.

"사회의 모순적 상황들을 유쾌한 풍자로 비꼬는 이야기, 그리고 그 황당함을 직면하며 난감해하는 주인공들은 김태권 만화 최고의 필살기,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로 전속력으로 달려가느라 바쁜 자본주의 과잉 사회에서, 이 앞은 절벽이라고 딴지를 거는 작업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5시에 책이 배달된다면 4시부터 셀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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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5-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 괜찮나요?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북스강호 2010-05-20 17:52   좋아요 0 | URL
아.. 네.. 그런데, 책을 아직 읽은게 아닙니다. 책사고 소개글을 올릴건데..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한나라 이야기 총 10권시리즈인데.. 1권을 읽으셨다면 다 달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전 아직 안 읽어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