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놓고 보니 제목이 연결이 되버렸다. 어찌보면 ’노무현’을 아끼고 지지했던 사람들에게는 가족의 이별과도 버금가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 내일(5/23일)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다. 당시 예기치않은 청천벽력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수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좌절을 안겨준 대사건임에는 틀림없다. 나 또한 일주일 가까이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이 있었으니까.. ㅠ
먼저, 좌측의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예전에 MBC 창사특집극으로 나온 이야기로 이렇게 원작 소설로 출간되었다. 책은 알라딘 신간평가단 문학분야로 6번째 받은 책이다. 이야기는 죽음을 앞둔 50대 엄마의 암 투병과 가족애를 세밀하게 그려낸 것으로 실제 노희경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3년 뒤에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즉, 노희경이 엄마에게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이라는데..
벌써부터 읽은 이들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그려냈다고 한다. TV 드라마로 못본 나로서는 이 원작이 그래서 더욱더 기대되는 이야기다. 사실, 우리네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은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온 인생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말기 암을 선고받은 어머니도 아마 그럴터.. 이 이야기를 통해서 노희경 작가는 ’다시 生을 산다면 못다한 효도부터 하리라’는 만고의 진리를 말하고 있다.
또한 책 속에는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 바치는 감사의 마음을 친필로 담아 ’감사 카드’가 있고, 이 소설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인세 전액이 배고프고 아프고 못 배운 아이들에게 밥과 약과 책이 되어주기 위해 기부된다고 한다. 이렇게 따뜻하고 가슴아픈 이야기로 세상의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한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며.. 우리네 부모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해 보길 기대해 본다. 아.. 어머니.......
그리고, 두번째 책으로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사람이건 싫어했던 사람이건.. 1년전 그의 죽음은 우리나라 정치사와 현대사의 엄청난 사건으로 족적을 남기고 말았다. 그래서 그의 서거이후 故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왔다. 회고록부터 이렇게 자서전까지.. 그런데, 나는 그런 책들을 한 권도 사지 않았다. 왜냐.. 그를 다시 읽기에 괴롭웠기? 때문인데..
그런데, 이번에 서거 1주년을 맞이하면서 어떤 의무감에 아니..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을 진짜 읽어봐야겠다는 일념에 이렇게 제 돈주고 사서 읽게 됐다. 책 소개는 어느정도 알다시피 서거 1주기를 맞이한 기념으로 출간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 평전’으로 출판사의 자세한 소개는 이렇다.
인간 노무현, 인권운동가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 고인이 남긴 저서, 미발표 원고, 메모, 편지 등과 각종 인터뷰 및 구술 기록을 토대로 출생부터 서거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일관된 문체로 정리하는 작업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았다. 또 퇴임 후 서거 직전의 미완성 회고록 노트를 기본으로 문체를 통일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는 자서전의 집필 시점이자 서거 직전의 상황을 담고 있다. 1부 ‘출세’는 출생에서부터 부산상고에 입학해 공부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2부 ‘꿈’은 부림사건을 맡은 이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게 된 이야기부터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경선에 나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다.
3부 ‘권력의 정상에서’는 200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부터 대통령 재임기간의 일을 담고 있다. 4부 ‘작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가 새로운 꿈을 꾸고 실패한 후 서거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정리자인 유시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상황을 정리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감사의 말을 썼다.
이렇게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문재인 측근이 언급하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더 나오겠지만,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기까지 인생역정 전체를 기록한 ’자서전’은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변호사로서, 인권운동가로서,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살아온 노무현 인생의 삶과 죽음 전체를 그려낸 ’인간 노무현’을 이 자서전을 통해서 우리 모두 만나보자.
아무튼, 그를 좋아하거나 싫어했던 사람이든간에.. 내일(23일)로서 서거 1주기를 맞는 시점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역경은 우리의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었고 그 속에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 대한 열정과 꿈 그리고 죽음까지.. 모두를 아우른 ’인간 노무현’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꼭 만나보시길 권하며 책은 두가지 종류로 있다.
양장본(22,000)과 이렇게 반양장본(15,000원)이고, 책 속에는 아래처럼 그가 살아온 인생 현장의 사진들이 곳곳에 담겨져 있다. 5월이 가기전에 읽어봐야 하는데 다른 서평관계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못해도 6월까지는 ’인간 노무현’의 ’운명이다’를 꼭 만나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