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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FAST & FURIOUS 5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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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액션무비가 개봉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액션은 가열한 총질과 육탄전은 기본이요, 여기에 자동차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 액션을 초반과 마지막에 제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마구 샘솟게 했다. 바로 대량의 물량공세로 헐리웃 막강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정통 액션무비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그것이다. 홍보대로 <원티드>와 <본 얼티메이텀> 초호화 제작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이들의 비주얼은 가히 독보적이다. 그 비주얼은 바로 자동차 액션을 말하는 것으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며 이들의 무한질주에 방점을 찍었으니, 바로 그 액션 만큼은 甲이 되는 순간이다.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무한질주로 액션을 내달리다.
액션영화 팬들은 알다시피 여기 '분노의 질주'는 시리즈로 나온 액션무비로, 1편과 오리지널 판에서 주연을 맡은 '빈 디젤'과 전작들 멤버가 그대로 나와 이번에 그 계보를 이었지만 전작을 잘 몰라도 보는데 지장은 없다. 여기 주인공인 '빈 디젤'이 1편인 '분노의 질주'로 유명세를 타며 그를 액션스타로 만든 거. 그 이후 <트리플 엑스>, <디아블로>, <리딕>, <바빌론 AD>, 그리고 2009년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판까지 그의 주요 영화들을 보면 거의 액션무비로 점철이 되어 있다. 그래서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도 그런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니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오리지널 멤버의 정통 액션 블록버스터! 최후의 한방을 위해 그들이 왔다!
경찰이었던 브라이언(폴 워커)은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와 함께 도미닉(빈 디젤)을 탈옥시키고, 함께 국경을 넘어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로 도주한다. 자유를 위한 마지막 한방, 최후의 미션을 준비하는 멤버들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 놓으려는 음모에 휩싸여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한편 절대 타겟을 놓치지 않는 냉철한 정부 요원 홉스(드웨인 존슨)는 도미닉과 브라이언을 쫓던 중 이들의 둘러싼 커다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게 되고 이들간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된다.
(위 장면은 바로 차가 공중에 뜬 상태, 이들은 저기 강물 밑으로 수직 하강 중이다. ㅎ)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여기 '분노의 질주'팀이 브라질의 마약 갱단을 처단하고 그들의 돈을 강탈해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 정도로 보면 되는데, 영화 시작부터 아주 화끈하다. 교도차량 폭파와 철도에서 레이싱카 빼내기 신공이 펼쳐지는데,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을 장차 처남이 되는 '오코너'(폴 워커)가 도미닉 여동생 '미아'(조대너 브류스터)와 몇몇 사람들을 끌어들여 교도차량을 폭타시키고 그를 빼낸다. 그리고 이들의 종적은 묘연해지고, 무대는 브라질 환상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라 불리는 '리오'에서 그들은 만난다. 그러면서 영화는 줄곧 여기 '리오'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 세 명은 멋진 스포츠카 몇 대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해당 수사관을 죽이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국제적 수배범으로 뜨게 되고, 그들이 탈취한 차량에는 브라질 마약왕의 상거래 정보가 담겨있는 칩을 발견, 이들은 이것을 미끼로 그들 조직을 소탕하고 한탕하려 한다.
(도미닉이 각기 재주를 지닌 이들을 불러모아 한탕을 노린다. 이중 백인녀와 동양인을 주목.. ㅎ)
대신에 자기네 세 명 가지고 안 될 것 같아 여러 명의 인재?들을 끌어들여 그들과 맞세게 되는데, 한편 국제적인 수배범을 잡으러 급파된 첩보 수사국의 정보 요원인 루크(드웨이 존슨)가 그만의 특공 수사대를 이끌고 '리오'로 잠입한다. 그러면서 도미닉 일당을 잡을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물론 마약왕 쪽 일당도 그 칩을 다시 찾기 위해서 도미닉 일파를 제거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총질을 해대고, 그 리오의 달동네를 무람없이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뛰고 나르고, 자동차로 헤집고 다니며 완전 쑥대밭을 만든다. 제대로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세 명의 조직이 맞부딪치며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하지만 도미닉 일당의 최종 목표는 마약왕이 보유한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돈다발을 탈취하는 거. 왜? 그들의 프리한 삶을 위해서.. 그런데 이 금고가 경찰서 내부 깊숙한 비밀 창고에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려울 것 같아 이들은 난관에 봉착한다. 하지만 각기 계명구도의 재주들을 부리며 작전 계획에 거의 돌입을 하는데, 루크 수사대가 이들 아지트로 들어오면서 이들 일당이 잡히게 된다. 그렇게 차량에 인도돼 끝나나 싶었는데, 저 마약왕 일당이 총질을 해대는 통에 루크파 요원들이 죽고 도미닉 일당이 이들을 구하면서 루크와 여자 경찰이 합심하게 된다. 그리고 루크 요원이 타던 군용 트럭으로 경찰서를 그냥 무대뽀로 밀고 들어가, 금고를 두 대의 스포츠카에 연결하고 시내로 끌고 나온다.
(두 짐승남 '빈 디젤'과 '더 락'으로 불리는 '드웨이 존슨', 둘의 육탄전도 불만하다. 누가 이겼을까?)
이때부터 정말 화려한 자동차 액션의 백미라는 추격씬이 펼쳐지는데, 정말로 아주 제대로다. 그 엄청난 금고를 두 대의 자동차에 달고 경찰의 추격 속에서 달리며 시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그림은 헐리웃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시퀀스다. 보는 이들의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고 호쾌한 액션이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면 이들 도미닉 일당은 그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무사히 대금고 탈취에 성공했을까? 어떻게 마치 '돈을 갖고 튀어라'처럼 정말 돈을 갖고 각자 꿈꾸는 걸 이루었을까? 제목 '언리미티드'처럼 그들의 무한질주는 그렇게 갈무리 됐을까?
자동차 액션이 돋보이는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호쾌하다.
이렇게 영화는 한마디로 비주얼 위주의 액션으로 점철된 영화다. 물론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라 중간에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어떻게 이들 세 조직이 물리고 물리는 설정이 나오지만, 종국에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건 바로 액션이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차량 탈취와 리오의 달동네에서 보여준 날고 뛰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정말 볼만했고, 중간중간에 차량 경주씬등은 물론, 나중에 금고를 탈취해 시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시퀀스는 가히 차량 액션의 백미 중 하나다. 이런 액션의 연출은 남미 특유의 레게풍 음악과 함께 강렬한 비트 사운드로 더욱더 흥을 돋구었으니, '분노의 질주'는 원제 'Fast Five'처럼 강렬한 스피드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런 주인공 역에 '빈 디젤'과 '폴 워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루크 요원으로 나온 전직 스타 레슬러 출신의 '더 락'으로 불리는 '드웨이 존슨'이 만만치 않은 육질을 과시하며, 빈 디젤과의 육탄전을 벌인 것도 백미 중 하나로 두 짐승남이 제대로 붙어 야성미를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더 락' 저 배우는 영화 '미이라2'였나, 그 괴기스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무튼 영화는 꽤 정석대로 헐리웃 액션 블록버스터의 비주얼대로 액션을 그려냈다. 그것은 어떤 판타지에서 많이 차용하는 CG가 아닌, 대량의 물량공세로 퍼붓은 대규모 차량 공중전과 스피드한 추격전, 그리고 임팩트한 폭파씬까지 제대로 보여주며 그런 그림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이야기의 구도나 전개가 다소 이런 액션에 비해 감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볼거리 하나만으로 충만된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제대로 무한질주를 한 셈이다. 특히나 차량 액션에 대해서는 정말 甲이라 할 정도였으니, 제대로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액션용 '팝콘 무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차량씬만 따로 모아서 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실제 甲은 그 동양인일지 모른다. 보면 안다. 부러운 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