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2주
12월 연말을 겨냥한 극장가의 풍경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추워지는 날씨 만큼이나 혼자 보다는 함께 즐기면서 볼만하고 재밌는 영화들로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는 거. 대충 20여 편이 넘는 많은 개봉작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이중에서 역시 주목을 끄는 건, 바로 임팩트하게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들이라 할 수 있다. 판타지 로맨스부터 가족형의 어드벤처 모험 이야기, 그리고 액션 스릴로 중무장하며 스크린을 압도하는, 또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간을 담아낸 이야기까지.. 장르 또한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느낌의 색깔을 지닌 5편의 영화, '브레이킹 던 part1',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마이웨이'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여기 5편을 강호식 프리뷰로 간단히 정리를 해보는데..
어떤 게 볼만할지 골라 보시고, 이중에 2~3편은 필히 관람하지 않을까 싶다. ~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불러올 종족 간 최대의 위기!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
시놉시스 : 우여곡절 끝에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결혼식을 올린 벨라!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제이콥을 뒤로 하고 허니문을 떠난 밸라와 에드워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첫날 밤을 보내게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벨라.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속도로 자라며 벨라의 생명을 위협한다. 한편 늑대인간 ‘퀼렛’족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생긴 아기가 후에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 임신한 벨라를 없애려 한다. 제이콥은 자신의 종족을 이탈해 뱀파이어 ‘컬렌’가와 함께 벨라를 지킨다. 그러나 벨라는 배 속에서 강력한 힘으로 빠르게 자라는 아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는데…
관람 포인트 : 여기 대표적 포스터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주인공 벨라와 에드워드가 벌이는 판타지한 로맨스에 열광하는 팬이라면 이 영화는 꼭 봐야할 블록버스터다. 1편 '트와일라잇'부터 '뉴문', '이클립스' 그리고 이번에 '브레이킹 던'까지.. 이들은 인간과 뱀파이어라는 관계 속에서 사랑의 테마를 향해 달려온 커플이다. 그러면서 벨라는 늑대인간 제이콥을 사이에 두고 희대의 어장관리녀로 등극하며, 뭇 남성팬들에게 이상한 추파를 받았다. 어쨌든 벨라는 에드워드와 사랑의 결실을 맺고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허니문을 떠난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 현장을 30여 분 넘게 손발이 오그라들게 지켜봐야 하는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
언제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사이에서 가열한 액션 판타지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우선은 이들의 결혼식과 허니문을 진득하게 지켜봐야 하는 게 여기 마지막 시리즈의 수순이다. 그러면서 벨라가 임신을 하고 그 아이가 급속도록 성장, 종족 간의 전쟁을 일으킬 위험인자로 분류, 그러면서 부딪치는 거대한 전쟁.. 이것이 이번 '브레이킹 던'의 이야기다. 제목의 사전적 의미는 '동이 틀 무렵' 정도가 되는데.. 영화 속에서는 벨라가 뱀파이어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뱀파이어로 영원히 살 수 있게 된 벨라의 인생에 진정한 새벽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이것은 뱀파이어와의 결혼으로 새 운명을 맞게 된 벨라의 수난기?를 다루는 전초전적 성격을 띈 1편이다. 진정한 마지막 이야기는 part2에서 나온다고 하니, 그래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방점을 찍을 이들의 판타지한 로맨스가 볼만할지도 모를 일.. 하지만 칙칙한 맨들이 혼자서 보기엔 꽤 무리가 있을 듯한 무비.. 과연 벨라의 어장관리는 계속되는 것일까..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4567&mid=16351
시놉시스 : 7대양이 끝나는 곳, 수백 년간 잠들었던 전설이 깨어난다!
전설의 세계를 향한 거대한 항해! 상상 이상의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우연히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손에 넣고 위험에 휩싸이게 된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과 함께 사라진 배에서 떨어진 비밀 지도를 발견한 틴틴은 거기에 적힌 “삼형제가 모이면 정오의 태양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세 개의 유니콘호에서 광채가 나리라!”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정체 모를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납치된 배 안에서 만난 주정뱅이
‘하독 선장(앤디 서키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와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을 표류하면서, 그 지도가 17세기경 보물을 싣고 난파한 해적의 왕 ‘레드 라캄(다니엘 크레이그)’의 배 ‘유니콘호’의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임을 알게 되는데….
관람 포인트 : 또 하나의 오리지널 가족형 어드벤처 블록버스터가 나왔다. 연말연시에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함께 보라고 포스터부터가 그런 포스를 풍긴다. 여기에 스필버그 흉아의 연출과 피터 잭슨의 제작 만으로도 이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다.
그냥 흔한 어드벤처가 아닌 3D로 포팅됐고, 모션 갭쳐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을 휘감듯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러니 아이들에게 이 영화는 올 겨울방학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목
'틴틴'은 유럽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만화답게 전 세계를 배경으로 넘나드는 방대한 모험을 한 최고의 인기 캐릭터다. 영국에 '해리포터'가 있다면, 유럽에는 '틴틴'이 있을 정도다. 국내에는
'땡땡의 모험'시리즈로 번안돼 큰 인기를 누렸는데.. 강호의 큰 딸내미가 이 시리즈를 닳도록 읽었다. ㅎ
아무튼 이 영화는 여러 말이 필요없이 가족형 어드벤처를 지향하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다. 다 큰 성인끼리 보다는, 자신의 아이들 아니면 어린 조카든, 학생이든, 누구나 편안하게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모험 판타지류다. 대신에 이것도 3편의 시리즈로 기획됐다는 전언처럼 틴틴의 모험은 계속된다.
그러면서 이번 이야기는 부제 '유니콘호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으로, 기존 모험의 세계에서 수세기를 거쳐 육해공을 넘나드는 판타지한 맛을 보여준다니, 내심 기대가 된다. 여기에
'이모션 3D'로 탄생된 영화적 기술까지.. 한마디로 볼거리로 무장한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과연 어떤 놀라운 신세계가 펼쳐질지, 그 상상 이상의 모험을 만나보자.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0995&mid=16359
시놉시스 : 지상 최대의 스케일, 사상 초유의 액션 불가능한 미션이 다시 시작된다!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IMF 조직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조직의 과거도 정체도 모두 지워버린다.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상 최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한다!
관람 포인트 : 이 또한 여러 말이 필요없는 완벽한 블록버스터다. 오락적인 액션물의 수작이자 '톰 크루즈'를 액션 스타로도 알린 '미션 임파서블'.. 그 익숙한 시그널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007 시리즈처럼 오래되지도 많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면서 벌써 4번째를 맞이했다. 06년 3편 이후 5년 만에 톰 크루즈 주연의 복귀작으로,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서 방한까지 했던 친절한 '톰' 아저씨.. 그가 이번에도 직접 몸소 액션을 불사하며 세계 최고층 두바이 빌딩을 줄 하나에 버티며 아슬하게 타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이야기는 그들의 조직이 어떤 이유인지 와해된 후, 이들이 국제 테러리스트로 몰리면서 위기로 치닫게 되고, 그러면서 주인공 이단은 자신의 조직원들과 그들에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첩보 액션물이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대규모적 물량 투입을 위해 연출상 'No CG'를 자처하며 액션 리얼리티를 살렸고, 여기에 톰 크루즈 본인 스스로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하는 열정을 선보이며 전편의 시리즈보다 애정을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정말로 그 빌딩을 타다가 줄이라도 끊겼으면 어떻게 할려고.. ;; 아무튼 이번 '미션 임파서블' 4편 '고스트 프로토콜'은 전세계의 주요 도시를 무대로 짜릿하고 완벽한 액션 볼거리를 선사하며, 제대로 된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올 겨울 화제가 될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CG 보다는 날것 그대로 극한의 액션을 이젠 50이 된 '톰 아저씨'가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해 본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3372&mid=16507
시놉시스 : 더욱 강렬하게, 더욱 스릴 있게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다시 시작된다!
모리아티 교수의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역사가 뒤바뀔 정도로 세상은 위험해진다.
거대한 음모에 맞선 홈즈의 활약이 다시 펼쳐진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 앞에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증명할 과제가 주어진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배후에 평생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자레드 해리스)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된 집시이자 점술가인 묘령의 프랑스 여인 심(노미 파라스)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이를 계기로 여인은 킬러의 다음 목표물이 된다. 이에 홈즈는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홈즈에게 협조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험난한 모험 앞에서 교활한 모리아티 교수는 항상 한 발 먼저 죽음의 덫을 놓고 기다린다.
관람 포인트 : 아이언맨 아니 셜록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횽아가 돌아왔다. 2년 전 그렇게 모냥 빠지게 개고생하며 19세기 영국을 뒤흔들어 놓더니, 이번에도 굵직한 사건을 들고 찾아왔으니 바로 그 이름 그대로
'셜록홈즈'다. 전세계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아서 코난 도일'의 불후의 고전 추리소설 '셜록홈즈'.. 그 시리즈의 영화적 서막은 이미 알려졌고 이렇게 2편 '그림자 게임'으로 2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전편보다 한층 더 이야기적으로 긴박한 스릴감을 높이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한층 모냥 빠지는 모습은 여전한 채, 왓슨 역에 '주드 로'와 함께 이번에도 좌충우돌하며 거대한 음모에 맞선 홈즈의 활약이 스펙타클하게 펼쳐진다. 미래관적이 아닌 과거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적 그림들이 전면을 휘감하며 과거 속 시간 여행까지 선사하는
'셜록 홈즈'.. 이번 2탄에서는 모리아티 악당에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본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3508&mid=16511
시놉시스 :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관람 포인트 : 과거 장동건이 원빈과 함께 남북한을 넘나들며 전쟁 속 사투를 벌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해외버전?이라 봐야할까.. 그 강제규 감독이 다시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으며 야심차게 만든 대작필의 영화
'마이웨이'.. 몇 달 전부터 화제가 나름 되었던 영화다. 일견 어느 팝송 제목이 생각나기도 하고, 무언가 철학적인 냄새가 풍기는 드라마가 연상되기도 한 이 작품은 한마디로 전쟁영화다.
그렇다고 오로지 전쟁 속 사투만을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바로 한 인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2차 세계대전의 그 중심에서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던 독일군복 차림의 한국인 장병.. 그 한 장의 사진에서 영화의 모티브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1628&mid=16567그래서 여기서 장동건이 맡은 준식이라는 조선청년이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오마주로 대변된다. 물론 그려지는 그림이나 전개 등은 분명 영화적 상상에 의한 것이지만..
어쨌든 영화는 전쟁의 파고 앞에서 쓰러져간 한 인간을 중심에 세운다. 그러면서 준식과 적이면서도 동지가 되는 인물로
'오다기리 조'가 나와 눈길을 끌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륙의 여신
'판빙빙'까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마이웨이'.. 기실 전쟁영화의 양태를 띄기에 대규모적으로 물량을 투입한 리얼한 전투씬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유명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임팩트했던 전투장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우리 식으로 펼쳐지는 것인데.. 어떻게 뽑아냈을지 기대가 된다. 아무튼
'마이웨이'가 전쟁영화라는 관습적 장르의 비주얼과 이와 함께 어떤 메시지와 울림을 전달하지 주목해 본다. ~
이렇게 올해 마지막 12월도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로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끝날지 모르는 판타지한 로맨스
'브레이킹 던 part 1'부터, 가족형 어드벤처의 세계로 안내하며 이모션 3D로 포팅된 모험물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이제는 낯설지 않은 헐리웃 배우 '톰 크루즈'가 선사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의 향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고전 추리소설 '셜록홈즈'를 재미난 시대활극 시리즈로 탄생시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한 남자의 가열한 사투를 다룬
'마이웨이'까지.. 여기 다섯 편만 주말에 챙겨봐도 올 연말연시 극장가의 주요 영화는 다 본 셈이다.
아무튼 개인적 취향보다는 오락적인 팝콘무비로 마음껏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이것으로 강호식의 간단한 프리뷰를 마치면서.. 이만 휘리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