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유쾌한 반전 라이프
김한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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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여러명의 어머니,아버지의 죽음,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전반적인 생의 툴이 바뀌어 버린다.

시각장애인 유뷰터 원샷 김한솔의 이야기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레베르 시신신경증’이라는 희귀병으로
멀쩡했던 눈이 거짓말 같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는 당시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할때, 점자를 시작하고 맹학교로 삶의 방향을 틀어야 했다.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으로 바뀌는 과정으로 삶은 당연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다행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할 정도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초 긍정 진드기형의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겨있다.
예상했던 일이 꼬여버리는 일이 반복되거나 삶에 지쳐 있다면 저자의 생생한 글들이 위안도 되고 자신감을 줄수 있다.

”엉성하다고 생각말고 너희는 자연스럽게 몸의 움직임을 보여주면 되“그 동작들은 우리만이 보여줄수 있는 움직임이며 자체로 너무 멋있고 아름답다고.
몸을 움직이려 할때 부끄러운 것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못하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할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기로 했다.1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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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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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의 짧은 14편의 단편들 모음
감정의 섬세한 표현들, 인생에 대해 깊은 표현들을 잘 묘사한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

<자갈>
주인공은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도 언니가 물에 빠져 죽은 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주인공이 찾아간 심리상담가,주인공의 애인,과거에 그녀의ㅜ어머니와 동거한 닐이 그 기억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늘어 놓지만
결국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카로도 자기가 뭘 원했는지 몰랐을 수도 있어요.관심이 필요했을수도 ,물에 빠져 죽을 생각을 한건 아니였을 거예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엄마를 움직이고 싶었던 걸까?
엄마가 정신 차리게 해서 아빠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려주려고? 141p

<호수가 보이는 풍경>
꿈과 노년의 정신질환을 통해 시간과 기억의 문제를 다룬다.

<아문센>
교사 ‘비비언’과 의사 ‘앨리스터’의 짧은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한다.
비비언은 어느날 아문센이라는 지방소도시에서 앨리스터를 만나게 되고 두번의 식사로 갑작스런 청혼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결혼식을 기차표 사듯 취소해 버리는 앨리스터.비비언을 버리는 앨리스터는 언뜻 강해 보이지만 관계불능이라는 점에서 결함을 지닌 인간이다.
성을 떠나 인간의 연약한 본성이 드러난다.결혼이라는 진지한 관계가 두려워 돌연 취소해버리는 인간의 두려움을 그려낸다.

새로워진 그의 목소리에는 경쾌한마저 감돈다.
전혀 불가능한 어떤 일이 그간 웃음을 터뜨릴 만한 일이 일어나기라도 한것처럼.
사랑에 관한 한 정말로 변한 것은 없다.88p

<안식처>
‘재스퍼’와 ’모나‘ 남매이야기
조카인 일인칭 내가 주인공이 되어 화자로 시작된다.
음악재능이 두드러진 누나 ’모나‘는 어릴때부터 후원을 받아
가족을 떠나고, 동생 ‘재스퍼’는 의사가 되어 어느날
‘돈’아내의 예기치 않은 누나를 초청하여 뜻밖의 만남으로 끊겼던 연은 누나의 죽음으로 다시 이어지게 되는데..
작가는 장례식을 통해 동생이 오랫동안 떠난 미움이
장례식장의 격식이 오랫동안 가둬놓았던 프레임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처음으로 그게 신경쓰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을지 모른다.이제 그러려고 해도 신경쓰이지 않는 다는 것을.171p

<메이벌리를 떠나며>

열여섯 소녀였던 ‘리아’와 경찰관 ‘레이’ 그리고 그의 아내‘이저벨’ 삼각관계 이야기

그에게는 병약한 아내‘이저벨’이 있고 그는 그녀를 돌보기 위해 직업도 전전한다.
레이와 이저벨 역시 불륜으로 시작된 만남, 당시 기혼이었던 이저벨은 눈맞았던 레이과 재혼을 한다.
어느날 극장에서 일하던 ‘리아’라는 소녀에게 관심이 생기며 오랜시간 그녀를 놓지 못한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레이는 아내가 입원한 병원에서 리아를 만나게 되지만 아내는 병동에서 숨을 거두게 되는데…

‘리아’는 기혼자이었던 ‘레이’를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 보다
그녀가 그를 마음에 비중을 덜 둔거 같다.
그는 그녀에게서 이별하는 법을 배운다.
언제나 그녀의 관계는 닿을락 말락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전문가처럼 …

그녀는 줄곧 존재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았다.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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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싶은 기분 - 요조 산문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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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나의 문어 선생님’에서 문어와 인간과의
따뜻한 교감의 이야기로 요조는 책의 구성중
제일 많은 지면을 할애한 소제목을 취한 에세이
여전히 그녀는 떡볶이가 없어면 삶에 대한 열정이
없고 ’책방무사‘라는 제주도에서 책방과 싱어송라이터,
책도 끊임없이 써내려가며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처음 그녀를 만났던 글은 ’오늘도 무사‘로 만났다.
에세이와 소설을 쓸때 작가들의 글의 묘사하는
채도나 농도가 달라질것이다.
요조는 지나치는 일상의 아무것도 아닌 순간들을
포착해 그녀만의 지낸 섬세함으로 요리조리 요리해내는
마술을 부린다.
그녀가 좋아하는 떡볶이처럼 때론 로제떡볶이, 비오는 날엔
짜장으로 추가한 짜장떡볶이, 소스에 맞춰 밀떡이나
살떡으로 가늠하듯 맞춤 서비스하는 것 처럼 읽는 독자들에게
가려운 것을 긁어주기도 하며 어쩔땐 우와 이런것까지
감탄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그녀의 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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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러키 도그
쥴리아 런던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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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메디 오랜만에 본다.
개를 좋아하고 킬링타임용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책
핵심 라인은 서로의 개가 뒤바뀌면서 부터
남녀의 (맥스와 칼리)사랑이 싹트고 결국은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되는 진부한 스토리
개를 좋아하고 로맨스 갬성을 좋아한다면 별점4 나올만 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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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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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많은 분야의 책들을 보고 난후 정리된 정보와 아닌 정보
비교하면 확실히 북플(알라딘 책리뷰앱), 블로그등 추려서 정리 한 것과 그렇지 않은 사이의 차이가 생겨났다.
정리된 정보는 작가의 의도, 작품의 주제등 읽어들인 데이터를 엑셀에 짜여진 표로 한눈에 보기 쉽고
혼동스러운 방향점을 찾아가기도 한다.
리뷰를 하면서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 오거나 괴롭히는 문제들도 안개속에서 헤메고 있던 희미한 그림자를 찾아내는 힘을 기르게 되기도 한다.

작가는 기록학자로 유명할 정도로 기록의 정리의 달인이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한다. 단순히 지식을 쌓고 똑똑해지는 것부터 기술적ㆍ직업적으로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을 비롯해,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를 나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까지 각자의 속도 차이만 있을 뿐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벽에 부딪히는 때가 오게 된다. 과연 우리는 지금 우리 앞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벽을 넘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기록만 잘할 수 있다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삶을 기록할수록 생활과 학업, 일, 관계가 좀 더 분명해지고, 나를 괴롭히던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은 몰랐던 나 자신이 보이기도 한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 기록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성장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제대로 기록하는 법을 몰라 기록하기를 포기한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 드러난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자신의 진짜 욕망을 발견하고 잠들어 있던 성장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 결국 기록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생각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인생이 된다. 자신의 세계를 끊임없이 넓혀 나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메모하는 방법에 대한 디테일한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컨텐츠에 사용되어지거나 다이어리 사용법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들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는 두가지만 소개)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실천할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유용하다.(하기 참조)

기록의 인간의 기억법은 기록하고, 되뇌이고, 반복하고, 말하는 것이다.
메모만으로 부족하다. 메모를 재배열하고 나만의 생각으로 담긴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터나 가정에서 성장을 원하는가? 저자는 간절한 성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부, 대화, 생각, 일상, 일의 다섯 영역에서 ‘기록, 반복, 지속‘의 3단계를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1단계 지식, 마인드, 역량을 키우는 ‘기록하기‘
- 공부, 대화, 생각을 기록하면 이를 ‘지식‘이 된다.
- 책이나 강의 : 밖에서 내 안으로 지식을 끌어올 수 있음
- 경험 : 통찰이나 지혜, 내면 생각 기록하면 지식이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음

2단계 기록의 질을 높이는 ‘반복하기‘
-기록은 한번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단순히 기록을 되풀이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화와 분류를 통해 기록을 정제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3단계 성장을 습관으로 만드는 지속하기
- 기록이 생활화되어야 인생을 바꿀 수 있다.
-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 이다.

메모한 것을 자주 들여다 보면 머릿곳에서 다시 정리되면서 새로운 연결 지점이 생기기도 한다.-194p


컨텐츠

오늘을 기록하면 팔리는 컨텐츠가 된다.
1.작은 이야기를 기록하라
어떤 할머니가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것을 봤다. 할머니가 얼마나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느껴졌다.
장바구니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지 상상해 보라. 이처럼 간단한 사실을 메모하고 그 사실에서 연상되는 것을 적어보라.

2.감정을 기록하라
상사가 업무를 지시했는데 너무 장황하기만 하고 도무지 요점을 파악할 수 없었다.이런 경험을 했다면 당신은 당연히
화가 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상황과 감정을 메모하라. 단순히 화가 났는가? 아니면 상사에 대한 원망이나 한심함 등이 섞여 있느는가?

3.감각을 기록하라
대부분 정보와 사실, 기억을 기록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감각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ex)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집앞에 있는 나무의 잎사귀가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면서 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오늘을 다시 살펴보면 그 안에서 아주 많은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다.
하루에 하나씩 SNS에 올린다고 계획했다면 그중에서 뭘 올릴지 고민할 정도의 소재가 풍부해질 것이다.
콘텐츠는 쌓일수록 빛을 발한다.-259p


다이어리 사용법
하루 속에서 핵심 일정을 정하라
핵심일정을 정하지 않으면 흐리멍덩하고 느슨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되지만 핵심하나가 서 있으면 그 일정 중심으로 하루를 보낼수 있다.ex)회의가 있다면 조리있게 이야기 하기, 오후에 서점에서 책을 보는게 즐거움
261p

자신을 돌아보는 기록을 자기와의 대화라고 했는데 , 블로그 , 대화를 통해 계속해서 주고 받는 것을 통해 존재를 넘어 생성으로 나아가는 자기변화를 끊임없이 경험한다.p132

대화를 하는 중간 나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표출하려는 욕망이 과도하다면 통제해야 한다.218p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꾸준함이 어려워서 문제이지만 귀찮더라도 지속해야 하는 것이다.

멈췄었던 다이어리나 일기부터 써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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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25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이다˝라는 명언이 생각나게 하네요.

가필드 2023-04-25 10:18   좋아요 0 | URL
오늘 기록 하는 동물이 되봐야 겠네여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시우행님 ☺️

그레이스 2023-04-25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히려 기록 퇴행중인듯 합니다.
읽는데 바빠서 쓰기를 미루는 중!
함 읽어보고 다시 자극을 받아야겠네요

가필드 2023-04-25 21:08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도 리뷰를 잘 쓰는 비결이 정리의 힘인듯 한데요 저도 책 리뷰를 하면서 부족하지만 메모로 정리의 힘이 되는 거 같더라구요 일기나 다이어리는 거의 멈춘 상태이고 블로그로 여행등 일상울 기록 하는 게 다이거든요 책 읽이면서 하루 일과도 정리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3-04-25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튭 영상으로 잠깐 봤었는데 가필드님 리뷰를 읽으니 책도 찾아 읽어봐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영상으로 잠깐 본 것과는 무언가 차이가 큰 것 같네요^^

가필드 2023-04-25 21:10   좋아요 1 | URL
책읽는 나무님 요즘은 읽기 보단 쓰기에 집준 책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전 이 책은 이북으로 읽어서 종이책으로
하나쯤 소장하고 밑줄 북북 긋고 하고 싶더라구요 이 책 말고도 메모의 기술에 관한 쓰기에 관한 책들 중 좋은 책도 있으니 비교해 보시면
좋으실거 같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