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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인물로 동유럽 들여다보기 - 개정판
김철민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21년 3월
평점 :
3월말 본격적인 동유럽 발트해 여행준비로 읽게 된 책이다.
동유럽 문화권에 대한 책들이 의외로 없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정보를 준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유럽 전체를 망라하여 역사를 설명해 주고 그 안에 속하는 각 나라의 역사와 문학 그리고 문화 등을 소개해준다.
읽다보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라든가 아주 뜻밖의 새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면 불가리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메치니코프의 유산균 ㅋㅋ
그러나 유산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파스퇴르라고.
불가리아 유산균은 불가리아 현지에서 예전 음식에서 많이 먹었던 유래한것을 연구한것 분도 파스퇴르 .
마르크 폴로
최초의 동방 견문록을 썼던 마르코 폴로가 이탈리아인이 아닌
크로아티아 사람이라는 것 .
(폴로의 태생 당시엔 베네치아 공국령으로 되어있던 현재 크로아티아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사람으로 착각하게 한다.
아버지 베네치아 무역상으로 아버지를 따라 중앙아시아 중국 원나라 동남아시아 등 17년간 여정기를 유럽에 아시아를 최초로 소개 했던 책을 쓴다.)
그 이외에도 루마니아하면 드라큐라 백작
실제 이름은 루마니아 민족의 영웅 일부지역 성인으로 추대되는 블라드 3세 ,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맞서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잔인한 처형방법에서 유래( 날카로운 긴 쇠꼬챙이에 몸통을 뚷어 고문하며 죽임)한 것을 , 영국 소설가 브람 스토커가 그 지역을 여행도중 영감 받아 냈던 소설 ’드라큘라‘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몽고인의 유목민 헝가리
훈족의 일파로 마자르족 동유럽중 유일한 아시아 혈통이라 아직도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에게 나타나는 몽고반점도 보인다고.
(그래서인지 최근 방문했던 유럽 도시중 우리에게 없어선 안되는 고추와 마늘이 보여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분도 폴란드 분으로 우리나라 광화문광장 ,소록도 방문등 2차례가 방문하시고 , 제 3세계 및 동유럽 민주화 활동외에도 정교, 신교 루터교와의 화해 ,이슬람 모스크를 방문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종교간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약소 국가로 강대국들에 좌지우지되었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 공감이 더 되었던 부분도 많았다.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36년을 지냈다고 하지만 동유럽에 속하는 어느 나라는 800년 동안 아예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하기도 하고 주변 강대국의 힘에 눌려 이리 찟기고 저리 쪼개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폴란드 그단스크
2차 세계대전 원인이 되었던 도시로 현재 폴란드 북쪽 도시. 폴란드와 독일의 자유회랑지역 땅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전국이 됨에 따라 폴란드로 병합된 반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그단스크는 원래 폴란드 땅이었으나 소련에 의해 우크라이나에 병합되면서(2차 대전 중) 그 도시에 있던 대학이라든가 주민들 모두가 폴란드로 이사를 해 버리기도 하는 등
혼란의 역사의 도시이기도 했다.
이처럼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보니 주변국의 침략에 의해서 그리 되기도 했고 중세 이전에 숱한 외부 민족들의 침략에 의해 나라 자체가 온전히 유지되기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
동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라별로 설명되어 있는 책이어서 여행을 다녀오셨든 아직 가보지 않았든 한 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우리가 불가리아, 루마니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등등에 관해
문화적 역사적 종교등 다방면으로 잘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