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고양이나 반려견처럼 다가오는 그림책이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회사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익숙할 만한 상황인데도 도저히 극복하지 않는 날이있다.
그런 날들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그러면 그녀들은 조용히 내편에 서 주었다. 시간이 흐르며 그런 시도 자체도 소심해져 버린 날들에 자신을 팽개쳐 두는 날이 길어지기도 했다.
그러던 하루 책장에 누군가가 선물해준 그림책이 있었고 조용히 넘기다 터진 눈물. 그후론 이 마법같은 효력을 자주 찾는다.
그림책을 사랑하고 ,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관심있는 우울증 환자였다는 지은이
아이들의 선생님, 조직사회라는 사람안에서 생채기라는 무거움을 마법같은 동화책 효력으로 잘 다독이는 법을 차근차근 소근소근 알려준다.
무릎까질땐 빨간약, 손에 베일땐 대일밴드, 체할땐 갤포스 하는 것처럼 다양한 정서적 교감점의 맥을 짚어간다.
1부 -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을때 읽는 그림책
내마음의 행복을 찾아서 -<길거리 가수 새미>
여러가지 시도를 하지만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가수 새미를 보고 서커스에서 스카웃을 당하며 인기를 얻지만 나온다.그후 연예인 이벤트 회사에 들어간 새미는 결국 또 나오게 되며 자신이 제일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그 순간은 처음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래했던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길거리로 돌아간다.
밤잠을 설치며 이루어진 성취가 곧 ‘나‘라고 생각했고,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성취하는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기뻤다. 그런데 길거리 가수 새미도 그러했듯 나의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길거리 가수 새미가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발견했던 것처럼 지금 당신의 마음에 행복의 촛불을 켤 시간이다.-24p
2부 -관계가 내맘같지 않을때 읽는 그림 책
돌봄이 필요한 순간 -<내가 너를 보살펴줄게 >
마음이 정말 힘들때는 누군가가 하는 말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럴때에는 아기처럼 쓰담쓰담, 들어주고, 말하기 않아도 안아주기만을 기댈수 있는 곳만 있어도 위안이 되는 번아웃의 순간들이다.
커다랗고 신비로운 나무위에 형형 색색의 여러 꽃 그리고 노란새 한마리가 등장한다.책을 펼지면 작은 씨앗으로 부터 시작되고, 이 아이는
어디로 가야 할지 너무 외롭고 두렵다.그때 땅과 물과 하늘은 씨앗을 보고 생각한다.‘어쩜 이리도 사랑 스러울까? 땅이 씨앗에게 이야기 하며 ˝걱정하지마, 내가 널 보살펴 줄께.˝ 씨앗은 땅에 심기고 땅은 씨앗을 품게 된다.여러가지 식물들을 품은 모양이 땅에 그려져있고 , 다음장을 넘기면 물이 씨앗에게 말을 건다.˝걱정하지마 , 내가 너를 보살펴 줄께.˝ 그리고 물은 씨앗을 촉촉이 적셔 준다. 그 다음엔 하늘이 말을 건네고
˝걱정하지마 내가 너를 보살펴 줄께˝ 하늘은 씨앗을 따뜻하게 비춰준다.모두의 보살핌을 받으며 씨앗은 새싹이 되고 , 줄기가 되고, 작은나무가 큰나무가 된다.
3부 -스스로를 키울때 힘이 되는 그림 책
실수는 새로운 시작-<아름다운 실수>
실수 투성이가 되어 우산도 없이 온몸이 젖어버린 나 자신에게 환멸감이 느껴지려 할 때쯤 <아름 다운 실수>라는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웃기고 있네.이 세상에 아름다운 실수가 어딨어‘라고 생각했고..
그림책을 펼치면 앞장 내지에 똑!하고 떨어진 잉크 두방울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 한쪽을 더 크게 그린 실수가 시작이었고 눈을 잘못 그린 탓에 안경을 그리고, 목을 잘못 그린 탓에 나풀나풀 레이스 장식도 그린다.그리고 땅에서 멀리 떨어지게 다리를 그린 바람에 롤러스케이트를 그리고, 머리위에 잉크를 떨어트린 실수로 멋진 모자를 그린다.그렇게 실수에서 시작된 그림들이 조금씩 아름다와진다.실수를 받아 들이자 아이들의 삶이 조금씩 풍요로와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앞장 내지에 똑!하고 떨어졌던 잉크 두방울은 뒷장 내지에서 울창한 숲과 풍선을 가득 매단 열기구로 멋지게 변해 있다.208p
내가 어디에 쓰일때 가장 빛이 나느지는 무엇을 할때 나다워지고 행복한지를 살펴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212p
목차
그림책으로 들어가며
1부 -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을 때 읽는 그림책
내 마음의 행복을 찾아서 《길거리 가수 새미》
내 마음 구석엔 무엇이 있을까? 《나의 구석》 《파랗고 빨갛고 투명한 나》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나 꽃으로 태어났어》 《혼나기 싫어요!》
우울이란 감정이 찾아올 때 《안녕, 울적아》
가끔은 울고 싶을 때 《고래 옷장》
지금 여기의 삶을 산다는 것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어느 날 아침》
버림받을까 두려운 당신에게 《검은 강아지》
누구에게나 취약한 부분이 있으니까 《지나치게 깔끔한 아이》
결함 있는 모습 그대로 《파란모자》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실패가 경험이 되려면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2부 - 관계가 내 맘 같지 않을 때 읽는 그림책
지친 우리를 살게 하는 ‘쓰담’ 《쓰담쓰담》
홀로, 또 함께 살기 위해서 《똑, 딱》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착한 아이 사탕이》
모든 게 내 잘못 같을 때 《요술 더듬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작은 틈 이야기》
상처가 삶의 순풍이 되려면 《파랑이 싫어!》
존재를 온전히 수용한다는 것 《달과 아이》
작은 행복의 순간들 《나의 작은 곰》
빈 틈, 그 사이의 온기 《어쩌면 그건》
돌봄이 필요한 순간 《내가 너를 보살펴 줄게》
3부 - 스스로를 키울 때 힘이 되는 그림책
내가 꿈꾸는 바다를 향해서 《나는 돌입니다》
실수는 새로운 시작 《빗방울이 후두둑》 《아름다운 실수》
나를 살게 하는 0.1g의 힘 《빨간 나무》
빨간 벽 너머로의 한 걸음 《빨간 벽》
최고가 아닌 최선의 삶 《나 하나로는 부족해》
마음의 모양과 색 《마음의 집》
내 삶의 긴긴밤을 지날 때 《삶》 《호텐스와 그림자》
존재 자체가 뿜는 향기 《사랑의 모양》
하루를 지탱하는 꿈의 힘 《키오스크》
아이처럼 논다는 것 《파도가 온다》
다른 존재, 다른 쓸모 《레미 할머니의 서랍》
지금 여기의 삶을 산다는 건 중에서
떠나기 전 사슴 안에는 진짜 사슴이 있었을까 ?
사슴은 진짜 자신이 뿔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던 걸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과거에 함몰되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68p
나를 찾아가는 방법, 관계의 고민, 스스로 다독이는 법으로 적때 적시에 내면아이의 말이 필요해질때를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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