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 -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들이 남긴 스무 가지 이야기
이시구로 유키코 지음, 박제이 옮김 / 문학사상사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는 의미는 반려견이나 반려 묘를 떠나보낸 것을 의미하는 슬픈 표현입니다. 요즈음에는 반려견이나 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외출 시에도 많이 보고 만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놀이터 등에 가 보면, 개나 고양이의 놀이터나 쉼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개나 고양이의 필요 물품을 파는 가게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반려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고, 이 책에는 열다섯 살 개부터 스물다섯 살 고양이까지 우리 곁에서 함께 살다가 세상을 떠나보낸 스무 개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통 우리 사람의 수명과 다르게 개와 고양이는 일곱 살을 넘기면 ‘시니어’라고 불리고, 이때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주로 18년에서 19년 정도로 살다간 반려동물들이 대다수임을 참고하면, 우리나이로 치면, 백수와 비견되는 장수인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간 개나 고양이는 함께 산 주인들의 정성이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나는 반려 동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기른 경험도 없어서,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이 다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왜 반려동물들을 키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반려동물들과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 방법을 알게 되었고, 반려 동물들은 일방적으로 사람들의 보호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좋은 영향까지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도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형태가 닮은 데가 많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서서히 건강을 잃어 가는 현상이나, 식사나 배변, 놀이를 통해서 노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들도 자기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 때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존엄에 대하여 못 견뎌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보면서, 왜 그들을 반려라고 표현하는지 이해가 되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 반려 동물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다시 또 다른 반려 동물과 인연을 계속 맺어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