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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한 권의 책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 책들은 다양한 이유와 목적으로 쓰여 지거나 유통된다.
이 책은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전자결제시스템 회사인 페이팔을 설립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온라인 상거래 시대를 개척한 피터 틸과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함께 쓴 책이다.
이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다.
피터 틸은 스탠퍼드대학교의 교수이고, 블레이크 매스터스는 그 강의를 들었던 제자였다.
피터 틸은 2012년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그 강의를 들었던 학생인 블레이크 매스터스는 그 강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였고, 그 기록된 노트가 학교 밖까지 돌아다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터 틸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그 수업 노트를 수정하고 보완하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 내용은 스타트업, 즉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경험과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다.
나아가 피터 틸교수는 이 책에 페이팔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스페이스엑스 등 그동안 그가 투자자로 참여했거나 알게 된 모든 것을 이 책에 다 포함시킨 것이다.
이 책 제목, [제로 투 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득 제로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의미하고, 원은 제로 상태에서 하나가 있는 즉 창조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저자는 미래에 도래할 진보를 두 가지 종류의 진보로 구분한다.
하나는 수평적 진보(확장적 진보)와 수직적 진보(집중적 진보)가 그것이다. 이 두가지 진보 중 중요한 것은 1에서 n으로 진보하는 ‘수평적 진보’보다는 0에서 1로 진보하는 ‘수직적 진보’에 방점을 찍는다.
거시적 측면에서 ‘수평적 진보’는 글로벌화라고 설명하고, 수직적 진보를 ‘기술’이라고 그 의미를 상세히 부연설명해 주고 있다.
또, 행복한 회사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창출한 가치의 일부를 계속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35p)]
저자는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37p)]고 조언한다. 이는 ‘완전경쟁’과 ‘독점’ 중 독점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독점기업의 특징으로, 독자 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브랜드 전략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독점기업을 세우기 위해서는 ‘작게 시작해서 독점화’하고, ‘몸집을 키우며’, ‘파괴하지 마라’는 팁을 준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사람이다. 당연히 이 책의 환경은 주로 실리콘밸리를 참고하고 있다. 시장과 환경이 다르면 당연히 그 접근방법 또한 달라야 함은 불문가지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참고할 사항이며, 언제 어디서라도 적용하는 모범답안이 될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