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루스 - 진실을 읽는 관계의 기술
메리앤 커린치 지음, 조병학.황선영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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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요구되는 화두가 아닌가 싶다.

각종 스켄들이 우후죽순처럼 쓰나미처럼 몰려 온다.

최근에는 모 기업의 사장이 자살을 하면서 남긴 유서에 적힌 사람들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그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그 사람들대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를 사면한 사람들이나, 그의 수첩 등에 기록된 인물들이 거론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일로에 있다.

검찰의 수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사실 확인을 위해 그 죽은 사람의 심복이 소환되고, 그가 근무한 회사의 자료가 속속 확보되고 있는 중이다.

이 문제로 여야 정치권은 서로 아전인수식으로 선전에 급급하고 책임공방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 실례로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을 소개했지만,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 확인과 함께 진실의 확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메리엔 커린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포괄적 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말이 진실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요소와 가이드라인을 밝혀(7P)]냈고, 그 내용을 이 책에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진실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획득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 저자에게, 세월호 관련자들이나 지금 문제되고 있는 사람들의 조사를 맡긴다면, 진실 규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어떻게 진실에 다가갈 것인가’와 ‘어떻게 더 큰 진실을 찾을 것인가’이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로부터 진실을 확인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려고 한 사람들이라도 기억의 오류로 인하여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까지를 포함한다면 진실을 확인하는 일은 난제 중 난제인 것이다.

저자는 기억의 왜곡이 일어나는 사유로 네 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기억 왜곡의 네 가지로는 오귀인, 잠복기억, 출처 기억상실, 작화가 있다.

특히 이 중에서 작화의 경우는 그 자신이 잘 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떤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의 어려움을 알 수가 있었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선입견이 사실과는 전혀 다르게 인식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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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 정년 없고, 해고 없고, 상사 없는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는 법
박용후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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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디자이너, 처음 들어 보는 직업이다.

디자이너하면, 보통 의류나 공산품 등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관점은 각자의 내심의 생각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관점’을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의 각도이자 어떻게 생각을 이끌고 갈지에 대한 출발점(147p)]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십상이다.

저자는 [상대방과 자신의 관점이 불일치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을 바로 관점디자인(147p)]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은 사고와 인식에 혁명적인 책이다.

우리는 보통 직장이라고 하면, 일정한 장소를 염두에 둔다. 쉬운 말로, 일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떠 올린다.

우리는 사무실이라는 일정한 장소에서 일과를 수행한다.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할 때까지 크라이언트를 만나고, 전화를 주고받으며, 상담을 하며 일과를 수행한다.

그 직장이라는 조직 안에는 직책을 따라 크고 작은, 또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직책에 어울리는 자리에 배치되어 근무를 하고 봉급을 받아 가는 것이다.

직장(職場)이라는 한문 그대로, 직업이 있는 장소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피스리스’, 즉 사무실이 없는 근무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업직을 떠 올릴 수 있는데, 저자의 생각은 애초에 사무실 자체가 없는 근무를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을 들으니 어느 정도 사회가 이런 추세로 많이 변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요즈음에는 노트북이나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의미하는 근무하는 방법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저자는 한 조직에 속하지 않고, 그러기에 출근하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잡을 수행하면서, 한 달에 그 일을 제공해 주는 16곳으로부터 월급을 받는다.

이를 저자는 일명, ‘N분의 1 Job'이라고 부른다.

저자의 생각은 ‘일은 사무실에서 앉아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138p)’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한다.

그리고, 실제 이런 방법으로 근무하여 성공을 거둔 적이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책에서 감명을 받은 내용은 ‘수익의 모델에 갇히지 말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또 그 서비스를 사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수익모델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경영철학이다.

실제로 저자는 2008년,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아이위랩(주식회사 카카오의 전신)에 근무하면서 실행했던 경험담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그의 생각을 읽으며, 중국의 마윈의 생각과 많이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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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
브루스 D. 페리, 마이아 샬라비츠 지음, 황정하 옮김 / 민음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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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기 위해 태어나다’라는 제목을 보니,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복음 성가의 노래가 연상된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다는 복음 성가의 메시지가 이 책의 내용과 오버랩 된다.

이 책은 정신의학 교수이며 아동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인 브루스 디 페리교수와 과학,건강 전문 저널리스트인 마이아 샬라비츠 두 사람이 함께 쓴 공동저작의 책이다.

이 책은 이들 동저자의 두 번째 쓰는 책으로서, 이 책을 내기 전에 ‘개로 길러진 아이’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으로 낸 적이 있다.

이 책과는 의미적인 면에서 정 반대인 ‘개로 길러진 아이’의 내용이 오히려 저자들의 의도에 더 부합한 직설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이 책도 처음에 쓴 책의 후속편 정도의 의미가 있는 내용인데, 처음의 책이 실제를 표방했다면, 이 책은 그 실제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상정해서 붙인 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이 책의 부제목인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공감능력을 회복한 아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 인간들은 ‘사랑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러나, 그 성장과정 특히 어렸을 때의 성장과정에 따라서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음을 여러 가지의 경우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들은 공감과 상호의존성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그러나, 어렸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들, 특히 엄마의 공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성장할 때의 문제가 심각함을 이 책은 보여 주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거울 반사 효과’를 통해 엄마를 활성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의 부재와 무관심으로 이런 효과를 받지 못하고 성장하는 경우에는 성장해서 사회성과 관계성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이런 문제적 상황을 ‘트라우마’라고 정의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문제적 상황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기초로 공감과 상호의존성에 필요한 요소와 다양한 상황 발생과 그 구체적 상황을 극복하는 사례를 통해 방법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우리 뇌의 구조와 기능들이 우리의 정신과 정서의 성장과 활성화에 어떤 관계성을 갖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주고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무의식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소소한 행동들이 다 뇌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니 어린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이 다 적당한 시기가 있듯이 어린아이들이 어릴 때, 정상적인 성장단계를 거치지 못하고 자랄 경우, 결국 성장한 후에 다양한 트라우마가 된다는 설명을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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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카페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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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카페, 요즈음은 어디에서나 쉽게 커피와 가벼운 빵 종류를 파는 카페를 자주 만나기에 익숙한 느낌을 준다.

사라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의 이야기들이 약간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아이들과 비슷한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자한다는 소개 글이 평범한 상식을 이해하려는 나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겠다 싶다.

엉뚱하거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수함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자격 상실자이기에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남북 이산가족의 후손이면서, 애니메이션 감독이지만, 관계사 직원인 이 석준의 갑작스러운 실종 사건으로 갑자기 해고된 현기연과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인 연 우완의 이야기를 기둥줄거리로 김춘분여사(할머니)와 더 카페 주인인 미시시피 출신의 데릭이라는 사람이 펼쳐가는 이기가 환타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석준의 변태적이며, 성도착적인 기이한 행위가 이해가 불가능하였고, 또 그가 현기연의 마당에 묻히게 된 사건의 전말이 설명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김춘분여사의 초능력적인 활동과 그녀의 종횡 무진한 활동이 여러 가지로 설며되고 있긴 하지만, 자연스럽거나 만족스럽게 녹아들지 못한 채, 비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게 아쉽게 생각되기도 한다.

 

현기연이의 물건들이 모두 김춘분여사의 집으로 배달이 된 과정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명분이 설명되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끝부분에서는 13명의 북한 어린이들의 탈출 사건이 베트남과 중국 등을 배경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도 앞 뒤의 사건 전개와는 너무 이질적으로 와 닿는다.

 

미시시피는 미국 정보국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 현기연의 동네에서 사라진 것과 관련하여 그녀를 감시하고 추적하기 위하여 도청장치와 추적 장치가 설치된 가방까지를 이용하는 대목에서도 김춘분여사의 경우처럼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억지와 무리수가 이 책의 스토리 전개를 어색하게 하거나 억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이야기는 불란서와 미국, 베트남, 중국, 미국까지가 관계되는 국제적인 무대, CIA와 그 조직원인 데릭까지를 포함시키고 있는 대형 사건의 결말이 이 책 전반부의 극히 개인적이며 사적인 이야기와 연결시키는 데 많은 무리가 불가피했다고 생각되는 소설이다.

 

이런 감상들을 종합해 볼 때, 작가의 의욕과는 반대로 많은 아쉬움이 남아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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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
양정숙.고혜림 지음, 허달종 그림 / 콤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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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 그리고 이혼한 남편과 빚쟁이들을 피하기 위해 딸을 안고 올라 온 대전 생활.

세진 엄마의 출발은 이렇게 궁박하고 절실했다. 우선 당장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짜고짜 백화점을 찾아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어처구니없는 면담을 신청한 것은 그만큼 절박한 때문이었다.

그 면담을 계기로 그 백화점에 식품부에서 두부를 판매하는 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그 곳에서 열심히 일한 결과 인정을 받게 되고, 나중에는 대전과 청주지역의 아동복 매장을 총괄하는 관리직까지 진급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증장애인들이 사는 밀알 공동체와 늘사랑 장애인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세진이.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가진 아이, 오른손 손가락은 모두 붙어 있고, 다리는 허벅지 무릎 부근에서 발달이 멈추어 걸을 수 없고, 그것도 양쪽 다리의 길이와 생김새가 달라서 더욱 불편한 형편이었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그들 모자의 만남은 특별했다.

그렇게 떼를 쓰며 울던 어린 세진이는 그녀가 안자 울음을 그쳤고, 그녀 역시 세진이가 눈에 밟혔다. 그녀의 마음 속에 ‘네가 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에 주위사람들은 오해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런 시선과 오해에 굴하지 않고, 여러 가지의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악착같이 그를 키우는데 집중했다.

세진이를 독립적으로 걷게 하기 위하여 수술을 시키고, 의족을 끼워서 등산도 시키고, 마라톤도 시키고, 자전거와 승마, 골프도 치게 하고 라틴 댄스도 시키면서 세진이를 키워내는데 온 정성을 쏟아 올인했던 것이다.

그는 세진이를 그가 살던 대전에서 일산, 수원, 이천까지 초등학교를 옮겨 다녔고, 화성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이었지만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입학을 시켰는데, 체육시간에 장애인인 세진이는 늘 운동장에서 잘 못하는 일 없이 뙤약볕에서 벌을 서는 고통과 어려움을 당했다.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중학교와 고증학교를 검정고시를 거쳐 지금은 열여섯 어린나이로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 수시전형을 통해 합격하여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재활이 필요한 세진이는 운명적으로 물을 선택하게 되었고, 스스로 코치가 되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내기까지 했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고 세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면서 나쁜 엄마, 독한 여자를 각오했던 것이다. 엄마는 자식의 꿈을 이뤄주는 그릇이므로, 엄마는 자식보다 더 커야한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이렇게 지성으로 키운 세진엄마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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