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
양정숙.고혜림 지음, 허달종 그림 / 콤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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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 그리고 이혼한 남편과 빚쟁이들을 피하기 위해 딸을 안고 올라 온 대전 생활.

세진 엄마의 출발은 이렇게 궁박하고 절실했다. 우선 당장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짜고짜 백화점을 찾아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어처구니없는 면담을 신청한 것은 그만큼 절박한 때문이었다.

그 면담을 계기로 그 백화점에 식품부에서 두부를 판매하는 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그 곳에서 열심히 일한 결과 인정을 받게 되고, 나중에는 대전과 청주지역의 아동복 매장을 총괄하는 관리직까지 진급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증장애인들이 사는 밀알 공동체와 늘사랑 장애인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세진이.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가진 아이, 오른손 손가락은 모두 붙어 있고, 다리는 허벅지 무릎 부근에서 발달이 멈추어 걸을 수 없고, 그것도 양쪽 다리의 길이와 생김새가 달라서 더욱 불편한 형편이었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그들 모자의 만남은 특별했다.

그렇게 떼를 쓰며 울던 어린 세진이는 그녀가 안자 울음을 그쳤고, 그녀 역시 세진이가 눈에 밟혔다. 그녀의 마음 속에 ‘네가 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에 주위사람들은 오해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런 시선과 오해에 굴하지 않고, 여러 가지의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악착같이 그를 키우는데 집중했다.

세진이를 독립적으로 걷게 하기 위하여 수술을 시키고, 의족을 끼워서 등산도 시키고, 마라톤도 시키고, 자전거와 승마, 골프도 치게 하고 라틴 댄스도 시키면서 세진이를 키워내는데 온 정성을 쏟아 올인했던 것이다.

그는 세진이를 그가 살던 대전에서 일산, 수원, 이천까지 초등학교를 옮겨 다녔고, 화성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이었지만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입학을 시켰는데, 체육시간에 장애인인 세진이는 늘 운동장에서 잘 못하는 일 없이 뙤약볕에서 벌을 서는 고통과 어려움을 당했다.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중학교와 고증학교를 검정고시를 거쳐 지금은 열여섯 어린나이로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 수시전형을 통해 합격하여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재활이 필요한 세진이는 운명적으로 물을 선택하게 되었고, 스스로 코치가 되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내기까지 했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고 세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면서 나쁜 엄마, 독한 여자를 각오했던 것이다. 엄마는 자식의 꿈을 이뤄주는 그릇이므로, 엄마는 자식보다 더 커야한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이렇게 지성으로 키운 세진엄마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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