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 정년 없고, 해고 없고, 상사 없는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는 법
박용후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관점 디자이너, 처음 들어 보는 직업이다.

디자이너하면, 보통 의류나 공산품 등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관점은 각자의 내심의 생각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관점’을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의 각도이자 어떻게 생각을 이끌고 갈지에 대한 출발점(147p)]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십상이다.

저자는 [상대방과 자신의 관점이 불일치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을 바로 관점디자인(147p)]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은 사고와 인식에 혁명적인 책이다.

우리는 보통 직장이라고 하면, 일정한 장소를 염두에 둔다. 쉬운 말로, 일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떠 올린다.

우리는 사무실이라는 일정한 장소에서 일과를 수행한다.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할 때까지 크라이언트를 만나고, 전화를 주고받으며, 상담을 하며 일과를 수행한다.

그 직장이라는 조직 안에는 직책을 따라 크고 작은, 또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직책에 어울리는 자리에 배치되어 근무를 하고 봉급을 받아 가는 것이다.

직장(職場)이라는 한문 그대로, 직업이 있는 장소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피스리스’, 즉 사무실이 없는 근무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업직을 떠 올릴 수 있는데, 저자의 생각은 애초에 사무실 자체가 없는 근무를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을 들으니 어느 정도 사회가 이런 추세로 많이 변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요즈음에는 노트북이나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의미하는 근무하는 방법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저자는 한 조직에 속하지 않고, 그러기에 출근하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잡을 수행하면서, 한 달에 그 일을 제공해 주는 16곳으로부터 월급을 받는다.

이를 저자는 일명, ‘N분의 1 Job'이라고 부른다.

저자의 생각은 ‘일은 사무실에서 앉아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138p)’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한다.

그리고, 실제 이런 방법으로 근무하여 성공을 거둔 적이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책에서 감명을 받은 내용은 ‘수익의 모델에 갇히지 말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또 그 서비스를 사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수익모델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경영철학이다.

실제로 저자는 2008년,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아이위랩(주식회사 카카오의 전신)에 근무하면서 실행했던 경험담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그의 생각을 읽으며, 중국의 마윈의 생각과 많이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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