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래리 오스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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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바벨론을 세상의 상징적 표현 정도로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법을 불순종한 이스라엘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채찍으로 사용한 나라이다. 그리고 이는 또 개인적으로도 확대하여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제대로 신앙하지 않을 때, 우리는 사생자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은 수수방관하시지 않고 매를 드신다. 그 매는 우리에게 입에 쓴 약이요 도움을 주는 보약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리신 벌이 목적이 아니라 그 아픔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에게 더 다가올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23일 동안의 내가 다니는 교회의 여름 성회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목사님은 설교 중에 우리는 신불신을 막론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똑 같은 어려움과 고난을 당한다고 설명하셨다. 그러나, 그 고난을 대하는 대처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달라야 한다고 역설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고난의 원인을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남의 탓에 돌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돌아 와서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내려놓고 기도하고, 내 발 못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자는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당시는 영적으로 매우 어두운 시대였기 때문에 다니엘도 하나님의 법을 많이 그리고 깊이 몰랐을 개연성이 높았을 것으로 설명한다.

선지자나 제사장도 변변치 못한 때에 백성들의 신앙상태는 보나마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시대 상황에서도 다니엘은 구약 법 중 널리 알려진 모세의 음식법에는 철저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맥락에서 3년간의 특별 훈련 기간에 왕의 식탁을 배제하고 채소와 물만을 간청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진수성찬을 먹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얼굴이 좋았고, 실력도 출중하여 감히 적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격에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느부갓네살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임무 등과 다니엘을 담당한 교관이 환관장인 것을 고려하면 아마 다니엘과 그 세 친구도 환관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팁을 주고 있다.

 

그 말을 들으니, 이 책의 저자는 성경을 깊이 있고 사려 깊게 이해하고 계신 분임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 증거로 다니엘의 사후의 기록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나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도 실증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다니엘서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징계로 바벨론에게 사로잡혀 끌려 간 신실한 네 청년이 일사각오로 하나님을 섬겨서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처럼 바벨론 왕궁에 살면서 바벨론을 다스리며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니엘을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위대한 소망겸손지혜의 사람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비록 포로의 형편이었지만 소망과 겸손과 지혜의 버튼을 맡겨 주셔서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무성하게 번성하게 축복해 주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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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 꿈과 희망이 파닥거리는 행복한 섬 문학의 즐거움 52
권타오 지음, 장경혜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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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 아버지는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람이 아버지가 지은 시를 신문사에 보내는 것으로 이 책은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주는 분위기로는 당선이 될 것처럼 되어 있다.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연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도 없이 홀로 키우는 가람이와 함께 씩씩하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행복하기만 하다.

잠자는 시간도 부족한 형편이지만 틈틈이 쓴 시를 다락방 벽에 붙여 놓고 사는 시인과 그 시인을 꼭 빼닮은 아들 가람이의 티 없이 맑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금새 행운이 나타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요즈음 비행 청소년들의 문제, 학교 폭력, 부모와 자식 간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고 들으면서 이 책과 같이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읽으니 작가의 의도가 귀하기만 하다.

이런 불우한 환경과 형편 속에서도 구김살 없이, 남을 돕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가람이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가난하거나 불우한 환경은 감추고 덮으려고 하지 말고 떳떳이 표현하고 인정하는 자신 있는 자세가 아름다워 보인다. 이 책에서는 대학교수의 아버지와 모든 일을 챙겨주는 엄마를 모시고 사는 현수는 가람이와 대비되는 위치에 있다.

이럴 경우, 대체적으로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고 시기 질투하기가 쉬운데,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둘 다 이런 환경을 뛰어 넘어 서로 돕고 도와주며 깊은 우정을 유지해 간다.

그리고 이들의 우정은 현수의 어머니를 통해 더 긴밀하게 발전시킨다.

아마 이런 부모님들과 학생들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행복한 나라가 될까 상상해 본다. 분명 우리는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정상이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생기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럴수록 이런 밝고 건강한 글들이 많이 나와야 하고 읽어야 한다.

가람이 아빠가 가장 즐겨 쓴 단어들을 보면, 모두 희망의 씨를 품고 있는 단어들이다.

[언젠간, 어딘가, 아마도, 그래도, 함께]이들의 말 속에는 지금은 좋지 않거나 만족하지 않다는 뉴앙스를 품고 있다.

그럼에도 장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일이, 기쁜 일들이 반드시 생겨나리라는 희망을 가득히 품고 있다. 어둠이 짙은 밤이지만 내일 아침은 반드시 온 세상을 밝게 비치는 햇빛이 비치리라는 소망을 가득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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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 - 따로 또 함께 사는 부부관계 심리학
세라 요게브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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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모든 의무와 부담감에서 해방되는 홀가분하고 가뿐한 기분을 주는 단어다.

시간 맞춰 출근을 안 해도 되고, 8시간 동안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며, 상사에게 지시를 받지 않고 혼자 하고 싶은 대로 스케줄을 잡고 생활해도 되는 것이 바로 은퇴라는 것 정도로 막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은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은퇴하기 전에 사전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며, 그냥 주어지는 시간들을 유용하고 보람 있게 활용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살아야 행복한 은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일하다가 일정한 나이나 형편이 되면 당연히 은퇴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내게는 가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은퇴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배우자와 연결된 부부간의 문제임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은퇴와 관련하여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은퇴하는 본인이라기보다 배우자가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그저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 수입으로 함께 가정을 꾸리고 살았는데, 은퇴를 하고 보니, 24시간 함께 있어 주어야 하는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과 가족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자로서,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은 새로운 환경에서 은퇴 이후의 삶에 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은퇴 이후에 사는 기간이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은퇴 후에도 3,40년 동안을 함께 살아야 하는 형편이기에 반드시 그에 대한 대안이 모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은퇴는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동일하지 않다. 개인에 따라 형편에 따라 다 다른 반응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은퇴에 대한 모든 문제들이 총 망라되어 설명되어 있다.

은퇴를 맞기 전에 준비할 것들로부터 최고의 은퇴에 필요한 것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저자는 각 내용 사이에 ‘자가 진단’이라는 팁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은퇴자에게 개인생활과 부부생활 사이의 조화로운 생활임을 알 수 있다. 은퇴에 대하여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내가 큰 충격을 받았던 것처럼, 이미 은퇴를 했거나 앞으로 은퇴를 할 예정인 모든 사람들이 필독해야 할 귀한 책이다.

[이제 점심은 같이 먹고 싶지 않은 우리]라는 소제목의 글이 낯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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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하지 마라 - LINE의 COO가 말하는 변화한 미디어 시대에 사람을 움직이는 법
다바타 신타로 & 혼다 데쓰야 지음, 황미숙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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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하지 마라’ 이 말은 언뜻 시대에 역행하는 말 같기도 하고, 광고의 세계와 속성을 잘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더 많이 팔기 위해서는 더 많이, 더 열심히 광고하라고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고 이치에도 맞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 분야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쓴 책이기에 사안을 잘 모르거나 현실을 잘 못 파악한 말이 아니라 정말 광고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얘기다.

이 책 서두에서는 이들의 주장을 입증하는 유명한 사실 하나를 제시한다.

일본의 샤프와 파나소닉, 소니의 실증적인 예를 든 것이다. 이 책 도표 1-1 ‘파나소닉의 매출액, 영업이익과 광고비 비교표’도 보여 준다.

이 표를 보면, 2007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4년 동안의 추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이 표를 보면, 영업이익은 경기의 흐름에 따라 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매출액과 광고비는 큰 차이 없게 나타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업의 실적과 상품의 히트 여부가 광고비와 매체상의 광고노출량과 무관해 진 것과 기존의 매체 광고로는 소비자를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26p)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자들의 주장은 이제는 시대와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수요자 시대라는 것이고, 기존에는 텔레비전존이나 신문에 크게 의존하던 광고매체가 컴퓨터나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옛날에는 소비자들이 광고의 제공자들이 제공한 광고를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자신이 보고 싶고 관심이 있는 것만 취사선택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즉 소비자에게 편집권과 편성권이 넘어가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광고방식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광고하지 마라’는 진정한 의미는 ‘광고를 하되 효과적인 광고를 하라’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광고 전략으로 PR을 활용하는 좀 더 세련되고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라는 권고를 하는 것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착안한 뒤 매체 보도를 잘 활용해 여론(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을 만들고 그때부터 상품이나 브랜드를 투입하는 방법(187P)'이 주효하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런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이런 의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아주 은밀하고 세심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금 시대는 인터넷과 쇼셜미디어의 시대다. 광고도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설득력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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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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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 단순히 두 직업만 놓고 보면 잘 매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환상의 복식조다.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 가는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되는 마법사의 마법은 사건의 중요한 증거와 단서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형사의 사건 해결은 증거로 입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마법은 극히 제한적으로 또는 보충적으로 잠깐씩만 차용되어야 하는 한계가 있다.

마리라는 이름을 가진 마법사의 나이는 1017, 그녀는 오야마다 소스케 형사의 가정부로 분장하여서 오야마다 소스케 형사 집에 함께 산다.

 

우리는 흔히 마법사를 생각할 때, 긴 대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 책에 나오는 마리도 평소 때는 긴 빗자루를 소지하고 다니다가 마법을 부릴 때는 이 빗자루를 타고 공중을 날아다닌다.

 

짙은 감색 원피스에 세 가닥으로 땋은 갈색 머리, 오른손에는 낡은 빗자루를 들고, 머리 위에는 마녀의 증거인 삼각 모자를 쓴 연령미상의 마법소녀(391p)'의 마법에 걸려 든 범인들은 예외 없이 스스로 자백하고 만다.

 

이 책에는 형사와 마법소녀가 살인 사건의 범인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네 가지의 사건이 실려 있다. 네 사건은 각 별개의 사건이지만, 각 사건은 오야마다 소스케 형사와 마리의 복식조의 협력으로 해결되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소녀가 마법을 부릴 때는 소녀의 세 가닥으로 땋은 머리가 투명한 파란 빛을 내뿜는다고 설명해 주고 있다. 아무리 소설이라고 해도, 살인 사건을 마법을 동원하여 해결하는 것은 자칫 수사 업무를 희화화하거나 가벼운 재미 정도로 전락시킬 오해가 있기에 저자는 형사의 말을 빌려서 범인을 잡는데 마법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 사건이 오리무중이 되거나 수사 선상의 피의자 정도의 의혹의 있는 인물을 찾아내는 일은 형사가 담당하고, 범인임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마법을 이용하여 범인 스스로가 마법에 걸려들어서 자기도 모르는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범인임을 자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살인 사건하면, 보통 잔인하게 그려질 수 있는데, 이 책에서의 살인사건은 살인 자체를 언급할 뿐, 구체적인 살인의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 즉 사건의 소개와 발단만 제공하는 역할일 뿐, 주로 범인을 확인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주인공인 마법소녀와 형사의 활동상을 돋보이게 해 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네 개의 이야기는 어딘가 허술해 보이지만, 그 허술함 속에는 고도로 치밀함을 갖추고 있어서 작가의 탁월한 역량을 실감하게 한다.

술술 막힘없이 읽다 보면 더위도 저만큼 잊게 된다. 무더위를 이기는데 이 책 보다 더 좋은 피서 법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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