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컨플릭 - 개인과 조직을 살리는 갈등관리
박효정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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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업 현장에서 개인과 조직을 살리는 갈등관리 분야에서 교육업무와 실제 강의활동을 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갈등관리 연구회 소속 9명의 공동 저작물입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갈등이란, 심리학 용어사전에서 정의한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이상의 목표나 정서들이 충돌하는 현상(53p)’이라고 규정하며, 업무갈등과 관계갈등 두 가지 갈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등의 본질은 감정이며, 갈등관리의 핵은 감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똑 같은 형태의 갈등이라도 그 갈등 상황을 해석하고, 관리하는 주체인 개인이나 팀, 조직의 관리 역량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 온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갈등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신뢰하고, 이를 긍정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갈등관리 역량을 높이도록 기획(11p)’되었다고 저작 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3장은 총론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고, 4~9장은 상사와 후배의 갈등관리, 부서 간의 갈등관리, 고객과의 갈등관리 등에 대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8, ‘갈등예방을 위한 유연성을 길러라의 내용은 갈등이 유발한 후에 해결하기 보다는 아예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대안들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매우 유익한 팁입니다,

 

마지막 제9장은 디지털 시대가 가져다 준 새로운 갈등에 대하여 실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갈등관리의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는 귀한 정보아 됩니다.

 

초 연결시대라고 말하는 현실에서 관계의 수는 늘어났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줄어 든 상황에서 어떻게 갈등이 없는 소통을 할까를 고민해 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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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넷플릭스
임석봉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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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방송정책팀장이 거대한 산처럼 다가오는 넷플픽스를 바라보면서, 글로벌 미디어산업에 관한 방향과 미래를 예측하는 담론을 싣고 있습니다.

개인이 썼지만, 집단지성에 버금가는 글로벌한 시각과 정보에 근거한 통찰과 탁견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미디어에 대해 깊은 지식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전문서적이 아니라 일상에서 또 온라인에서 한 번 쯤 들었을 법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미디어에 관하여, 또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콘텐츠에 관하여 문외한인 나에게는 이 책 21페이지에 정리된 주요 용어를 읽기 전까지 관련된 용어나 개념조차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이 책에서 핵심을 이루는 ‘OTT’Over The Top의 약자로서, 셋톱 박스없이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고, 넷플릭스를 통해서 시작된 OTT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성공의 비밀과 노하우, 콘텐츠파워 등이 상세히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장과 성장에 고무된 경쟁사인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NBC유니버설 피콕, HBO MAX, 퀴비 등의 등장과 활동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 결론부분에서는 이런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한 활동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유튜브 콘센츠의 역할에 대해서 나름의 탁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넷플릭스 이전의 미디어 생태계를 이해하고 다가오는 넥스트 넷플릭스 시대를 대비하는 국내외의 형편을 이해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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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이주향 지음 / 맥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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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니, 모 가수가 부른 동명의 노래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가수의 흥겨운 율동이 더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모르파티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알기까지 즐거운 파티정도로 알고 있었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니체를 사랑하는 철학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으로 차용한 아모르파티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을 가진 니체의 말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저자가 주로 일간신문에 연재했던 글들로서, 어지러운 세상에서 아픈 생을 긍정한 삶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보고 읽었던 영화와 글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을 불어 넣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책 [아모르파티, 그 운명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에서 라이언의 주인공인 인도 태생의 사루가 친 부모를 찾은 후, 양부모와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는 이야기가 깊은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김호중, 디오니소스, 그리고 아모르파티라는 글로 문을 엽니다. 모 지상파 방송 미스터트롯이 발굴한 김호중, 그는 그가 부르는 모든 노래를 특별한 노래로 만들어 버리는 가수가 부르는 감동을 지키고 싶어서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텔레비전을 꺼 버렸다는 저자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김호중의 극펜이니까요.

그리고, 홍콩 배우 주윤발이 8,100억원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이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고 한 말과 [부채귀신과 자아 팽창]이라는 글 속에 인용된 권정생의 동화에서 제 예금 통장이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아이들에게 보내 주세요란 말이 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사람들은 대개 돈을 모으는 것을 운명처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주윤발이나 권정생의 유언장에 있는 것 같이 우리에게는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무거운 철학적인 내용을 작가의 산뜻한 글들이 이 책에 삽입된 그림들과 함께 기분 좋은 깨달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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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사람 글의 사람
이재영 지음 / 아침의정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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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말의 사람입니까, 글의 사람입니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동대학교 공학부 교수이며, 포스코 석좌교수이기도 합니다.

 

, 산문집과 공상 소설을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다양한 강연장에서 강연을 하는 행위는 저자가 말의 사람임을 의미하고, 논문을 쓰거나 산문이나 소설을 쓰는 행위는 저자가 글의 사람임을 의미한다고 보면, 저자는 이 책을 쓴 필요충분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사림이라고 할만합니다.

 

저자는 말이나 글의 출발지점은 생각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로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직장에서 문서를 기안하고,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는 글(컴퓨터를 포함)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는 말은 유창하게 잘 하는데 글로 쓰라고 하면, 불편해 하고 영 자신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종이나 화면에 글은 잘 쓰면서, 정작 사람들 앞에서는 어려워하며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됩니다.

 

저자는 공학자답게 말이나 글의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서 설명하면서, 유명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말이나 글의 표피적이고, 기능적인 이면에 존재하는 역사성과 통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말이나 글은 사랑이나 분노또는 공감과 소통이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말의 영향력()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축복의 말, 사랑의 말, 세워 주는 말로 상대방은 일어서고, 성장하고 성공한다(154p)’고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말은 씨가 되니, 신중하게 선택해서 사용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말의 시대에서 글의 시대로 넘어 오면서 과도기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말은 불꽃처럼 사라졌고, 그 말을 보존하는 도구로 문자가 탄생했고, 글의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글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내용에서 괴테, 칼빈, 바울, 미야모토 무사시, 찰스 다윈, 카프카, 네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에서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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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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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바탕의 무채색 표지의 얄팍한 책, ‘가장 보통의 감성

이 책은 작가의 두 번째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총 230페이지로 되어 있고, 글씨보다는 여백이 더 많아서 한 꼭지 한 꼭지의 글은 부담감을 주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은 우리 주의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상들이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내용들에서 작가의 생각과 일치함을 확인하면서 나의 생활철학이 별스럽지 않고 가장 보통의 감성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글이 적고, 간단하다고 글의 내용이 허술하거나 조잡한 것은 아닙니다. 글은 시사성의 내용이 많아서, 가장 처음의 글인 결국 남는 것은 톤 앤 매너에서부터 그 말의 정확한 뜻을 확인하면서 책을 읽어야 했기에 속도감 있게 읽어 갈 수가 없습니다.

 

작가는 재치 있고 심플하게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내게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보통의 감성을 공유하는 귀한 기회가 됩니다.

또한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라면에서는 억지로 풀려고 애 쓰지 말고, 나를 좋아해 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 에너지, 사랑을 쏟는 게 현명하다고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사람 간의 정()’에서는 무심하게 두면 쌓이지만 붙잡으려고 하면 먼지같이 흩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이런 명쾌한 삶의 처방전을 알게 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작가가 설명하고 소개하는 가장 보통의 감성은 매사를 인위적으로 맞추어가지 보다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물이 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거대한 세태를 혼자 거스르는 것은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헛수고일 것이기 때문일 것이라 이해해 봅니다.

 

작가의 촌철살인과 같은 경구들이 마음에 단단한 근육이 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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