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이주향 지음 / 맥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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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니, 모 가수가 부른 동명의 노래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가수의 흥겨운 율동이 더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모르파티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알기까지 즐거운 파티정도로 알고 있었던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니체를 사랑하는 철학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으로 차용한 아모르파티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을 가진 니체의 말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저자가 주로 일간신문에 연재했던 글들로서, 어지러운 세상에서 아픈 생을 긍정한 삶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보고 읽었던 영화와 글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을 불어 넣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책 [아모르파티, 그 운명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에서 라이언의 주인공인 인도 태생의 사루가 친 부모를 찾은 후, 양부모와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는 이야기가 깊은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김호중, 디오니소스, 그리고 아모르파티라는 글로 문을 엽니다. 모 지상파 방송 미스터트롯이 발굴한 김호중, 그는 그가 부르는 모든 노래를 특별한 노래로 만들어 버리는 가수가 부르는 감동을 지키고 싶어서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텔레비전을 꺼 버렸다는 저자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김호중의 극펜이니까요.

그리고, 홍콩 배우 주윤발이 8,100억원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이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고 한 말과 [부채귀신과 자아 팽창]이라는 글 속에 인용된 권정생의 동화에서 제 예금 통장이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아이들에게 보내 주세요란 말이 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사람들은 대개 돈을 모으는 것을 운명처럼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주윤발이나 권정생의 유언장에 있는 것 같이 우리에게는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무거운 철학적인 내용을 작가의 산뜻한 글들이 이 책에 삽입된 그림들과 함께 기분 좋은 깨달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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