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
옛 범이 힘찬 물결 휘감아 나가는
그곳을 건너갔듯
이제
우리의 깨달음은
행함으로 건너가자
- 차마고도에서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델포이 신전 입구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이 격언을 평생의 과제로 삼았다. 하지만 그것은 "너는 뭘 좋아하니?" "너의 강점은 뭐니?"가 아니었다. "너는 뭘 모르니?"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 그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아는 척을 멈추는 순간, 진짜 배움이 시작된다. -85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

처음에는 책 제목을 잘 못 본 줄 알았다. 척학이 아니라 철학이겠지하며 말이다.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목차를 살펴보려는데 눈에 먼저 들어오는 주제이다. 철학, 인문학하면 떠올리게 되는 주제이자 질문이기도 하다.

프롤로그를 읽으니 참 흥미롭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돼지가 되겠는가,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겠는가. 19세기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던진 질문이다. 돼지는 행복하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만족한다. 내일에 대한 불안 따위는 없다. 소크라테스는 고뇌한다. 질문하고, 의심하고, 결국 독배를 마셔야했다. 솔직히 인정하자. 돼지의 삶이 더 평화로워 보인다. 그런데 밀은 말한다............... - PROLOGUE


이해하기 쉬운 접근, 현실적인 전개 그리고 삽화를 보면서 부담없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주어진 상황을 보면서 고민하고 갈등하기도 하면서 그들의 철학과 이론을 들었다.

물론 저마다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고 답을 찾으려고 고민할 것이다. 그 과정도 즐기려고했다.

플라톤의 동굴 비유, 노자의 무위자연,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카뮈의 부조리 등 평소 많이 들어왔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래서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이론들이 조금씩 풀리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좋게 읽었다.


시지프스는 산을 오른다. 바위를 민다. 정상에 도착한다. 바위가 굴러떨어진다. 그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다시 내려간다. 이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바위는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오늘 미소 지으며 그것을 밀 수 있는가? 선택은 당신의 것이다. -353


에피쿠로스는 묻는다. 억만장자와 정원사 중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어느쪽을 선택할지 뻔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행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평소 내가 생각하던 중용이란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새길수 있었다.

실천적 지혜! 보편적인 이론, 지식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다. 상황마다, 사람마다 답이 다르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던 것이다.


공평, 행복, 죽음, 불안, 선택.... 우리의 삶과 이어지는 철학, 일상에서의 철학. 내가 선택하고 이루어가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알고 싶은 아니 아는 척하고 싶었지만 어렵기만했던 철학이 재미있어지고, 철학과 가까워진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인환 전 시집 -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탄생 100주년 · 서거 70주년 기념 시집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의 괴로움에 살던 인생은 기다릴 수 있었다./ 마음이 아프고 세월은 가도 우리는 삼월을 기다렸노라.

- 봄은 왔노라중에서


박인환 전 시집, 박인환 하면 떠올리게 되는 시는 역시 목마와 숙녀가 아닐까. 바람에 굴러가는 나뭇잎만 봐도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단발머리 소녀들에게 왠지 낭만적으로 들리는 시였고,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꿈꾸게 했었다.

올해는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 서거 70년을 맞는 해라고 한다.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신문잡지등에 기고했던 미출간 작품들을 찾아 실었고, 영화 평론, 수필도 함께 수록하였다하니 더 의미있는 시집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밝은 밤이면/ 빛나던 수목이 그립다// 바람이 찾아와 문은 열리고/ 찬 눈은 가슴에 떨어진다// 힘없이 반항하던 나는/ 겨울이라 떠나지 못하겠다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중에서


장미꽃 덩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말과 소녀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책 표지와 '목마와 숙녀'의 한 구절이 참 잘 어울린다. 시인의 짧은 생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세월이 가면'이란 시가 탄생한 그 순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 볼 수도있었다. 영화를 사랑하고, 시인 이상을 좋아했다는 박인환 시인의 시와 생애를 따라가는 시간이었다.

시에 담긴 시인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가 있었다.


허나 지금/ 당신들은 불행하지 않으며/ 우리의 말은 빛나며/ 오늘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사람들에게


시는 물론 그림, 소설, 노래에는 작가 개인의 생각이나 철학 그리고 그의 삶과 경험이 담아내고 또한 그 당시의 역사, 시대상, 문화를 엿볼수가 있다.

6.25한국 전쟁을 겪은 사회, 폐허가 된 고향, 가족과 시인, 변해가는 사회의 모습,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 자연, 계절을 노래한 박인환의 시도 그랬다.

묵직하게 그려낸 시, 음울한 삶과 세상, 죽음, 겨울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봄, 행복, 자유, 미래를 기다리고 끔꾸었다.

부록으로 실린 시인 박인환의 생애, 박인환 시인의 생가, 시인이 운영했던 서점 '마리서사'... 그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의 여행도 했다.

시인, 예술가들의 교류 장소였을 서점 '마리서사'가 있었던 자리, 인제에 있는 박인환문학관에 방문해서 가까이에서 시인을 만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영어 필사의 기적 - 영어와 삶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100일의 여정
Brett Lindsay 지음, 정시윤 옮김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와 삶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100일의 여정, 하루 10분 영어 필사의 기적!

요즘 필사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나만의 노트, 나만의 방식으로 필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문제는 얼마나 계속 할 수 있는가이다.

그래서 주제가 있거나 좋아하는 문장, 자기계발, 긍정의 문구를 필사하는 책에 관심이 간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이런저런 생각이 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속절없이 휘둘리고 말았을 때 나를 다독여주는 글을 찾는다.


Every day offers a new scene in your adventure, a chance to explore something unfamiliar, to learn, to grow, to laugh, and to love. 

하루하루가 그 모험 속에 새로운 장면, 낯선 것을 탐구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웃고 사랑할 기회를 줘. -62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말고, 글 속의 사상에 깊이 빠져들거나, 손으로 써보거나,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손으로 직접 쓰는 데 좀 더 시간과 노력을 쏟으면, 글의 교훈과 지혜를 내면화하여 삶에 의미있게 적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라는 머리말을 읽으면서 영어 필사를 하는 자세, 마음 가짐을 새겨본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감사. 극복. 배움. 목표와 꿈. 인생철학 등 10가지의 주제를 담은 글을 영어로 듣고, 읽고 필사한다. 영어 원문 듣기, 영어 쓰기, 소리내어 읽기!


So, go ahead, use what you know, and don't be afraid to make mistakes. Embrace the learning process and watch as your English skills blossom. You've got this! 

그러니 그냥 해 봐, 아는 걸 활용하고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 배우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영어 실력이 꽃피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거야. 넌 할 수 있어!- 114


책장을 넘겨보다가 오늘 쓰고 싶은 글을 정하고, QR코드를 찍어서 음원을 들었다. 모르는 단어,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나 패턴에 밑줄도 그으면서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 보고 맞았는지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영어 필사하기는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어 학습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 용기와 힘이 나는 글, 그래 그렇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도전, 다짐하는 글을 필사하며 배우고 익히는 재미, 의욕,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You have your own unique path, and that's what's important. It's like flowers in a garden; they don't all blossom at the same rate, and that's the beauty of nature. 너에겐 너만의 길이 있고, 그게 중요한 거야. 정원에 있는 꽃들과 마찬가지야. 꽃들도 모두 같은 속도로 피지 않고, 그게 바로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150


영어는 평소에 말할 기회가 거의 없으니 소리내어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속으로 중얼중얼, 눈으로만 읽었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보려 한다.

100일 동안 하루 10분 영어 필사, 그 시간들이 쌓여 습관 형성이 되면 영어 실력도 나의 삶도 성장하고 변화할 거라 믿으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기심 미술 책방 -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김유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02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호기심 미술 책방!

작년 한 해도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등을 다니면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되도록이면 시간을 맞춰서 도슨트 해설도 들으려고 했다. 작품 해설, 그에 얽힌 에피소드, 시대적인 배경, 흐름 등에 대해 들으면 들을수록 더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미술 관련 책, 강의나 기사도 찾아서 읽었다. 이렇게 저마다 다양한 생각과 시선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 이제는 우리 일상과 한층 더 가까워진 미술이 재미있다.


'제대로 세상을 본다'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차이'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비 오기 전 하늘과 비 온 뒤 하늘의 미묘한 변화, 겨울의 마른 가지와 봄의 연초록 잎 사이에서 느껴지는 색의 차이.... 이런 차이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우리는 '심미안', 즉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라고 부릅니다. -23


도서관, 미술관, 백화점을 가도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호기심 미술 책방은 5층으로 되어 있다. 미술의 세계에 입문할 준비가 되었다면 출발해볼까.

특히 4층 융합의 방에서 미술로 세상을 읽는 법은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어 공감하며 읽었다.

많은 작품 중에서 깜짝 놀란 전시회가 있었다. 미술관에 입장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이라니, 정말 당황스러울 것 같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도 이렇듯 파격적이고 논란을 일으킨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더구나 이지금은 AI가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시대가 아닌가.

이렇게 미술 작품을 따라가다보니 그 시대가 보인다.


클라인의 전시에서 관람객은 각자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가는 빈 공간을 제시했지만, 그 공간을 채운 것은 관람객의 상상과 감정이었습니다.

현대 미술의 이러한 '불확실성'은 인생과도 닮아 있습니다. 인생에는 늘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정답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의미를 찾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166


동굴벽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아트 타임머신을 타며 다양한 작품, 작가를 만났고 미술의 흐름을 보았다.

미술과 경제, 철학, 시대의 흐름을 보면서 미술이란 세계에 다가갈 수 있었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고정된 관념, 틀을 깨뜨린 기발한 소재, 주제, 표현은 우리의 상상력,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알면 알수록 더 놀랍고 재미있는 미술, 예술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런 나의 관심, 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었고, 더 큰 호기심과 흥미가 생겼다. 예술 작품들을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즐기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