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과 형제(?)같아 보이는 이책. 플친님이 비슷하다는 글을 보고 구매. 원래 절판인데 알라딘 우주점 구경갔다가 구매. 시작부터 강렬하다.

그 어떤 것도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함께 있었던 순간이라도 함께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일 수도, 수화기를 들었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일 수도, 상대에게 응답을 했더라도 침묵한 것과 마친가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복되지 않으면 없는것과 마찬가지이다) - P40
때때로 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중단되기 마련이고, 지속되지도 않고 유지되지도 않고 영원히 기억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 P41
아무리 지울 수 없는 것이라도 유효기간이 있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거나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에는 끝. 유효기간이 있다. 없는것도 있을거라 믿지만) - P40
흔히 온 세상은 자신의 자리를 버리고 타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로인해, 단지 자기 자신을 잊고 과거를 묻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자신의 현재와 과거의 존재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치게 된다. - P52
"이런 질문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혹 지나친 결례가 아니라면, 당신이 연애할 때 혹시 누군가에게 사랑을 강요한 적은 없었나요?"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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