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작고한 서지학자 이종학이 생전에 신동아 기자 최영재와 대담한 적이 있습니다(2000년 7월호 신동아에 수록).그는 독도에 관한 자료를 사비를 들여 모은 것으로 유명하지요.요즘 일본이 다시 이 문제로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글을 정독해 보았습니다.그 중에서 인상에 남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영재:한국 정부가 독도 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실망이 컸나 봅니다. 

   이종학:정부가 개인보다 정보력이 뒤진다면 문제 아닙니까.그건 그렇다 치고 문제는 모르면 즉시 달려와 조언을 구하는 게 바른 자세 아닙니까.내가 독도 관련 자료와 한일 관계 자료를 새로 발굴해 공개할 때마다 제일 먼저 달려오는 이는 바로 일본학자들입니다.정부 관계자는 항상 늦게 왔고 마치 상부에서 지시하듯 고압적인 자세로 자료를 제공하라고 요구합니다.일본인의 집요함과 치밀함,한국정부의 무성의와 무대응,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재에 의하면 이종학은 인터뷰 중 몇번이나 독도문제에 관한 일본인의 치밀함과 집요함을 지적했다고 합니다.물론 이종학은 일본에 수십차례 건너가서 먼지투성이의 문서창고를 뒤져 한문투성이의 고문서를 찾아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그 역시 치밀하고 집요한 사람이지요.

   어제 일본의 하토야마 수상이 직접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언급했습니다.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되었지만 영토문제에서는 자민당과 큰 차이점이 잆는 것 같습니다.외국의 사례만 하더라도 제정 러시아의 영토관은 러시아 혁명 이후의 사회주의 정권에도 그대로 이어지고,장개석과 모택동은 내전까지 벌이지만 티벳,신쟝성,내몽골 지역에 대한 영유권에 대해선 거의 똑같은 견해였지요. 

  2005년 독도 파동 때 한국에서는 화형식,시위,혈서쓰기 등 대단했습니다.이젠 그런 식의 반응은 하지 않는군요.하긴2008년에는 재향군인회가 쓰시마에 가서 "대마도는 한국땅!"을 외치는 오바액션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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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2010-04-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확히는 다케시마라고 하지 않았나요. 다케시마는 일본인이 상상하는 가상의 일본영토이며 독도는 한국인들이 상상하는 영토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미 정치적인 의미를 띠는 말이 되고 말았죠. 제가 다케시마는 한국 영토라고 주장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있겠죠.

러시아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해도 소련의 정식명칭은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합(소비에트 연방이라 많이 부르지만 이상하게 EU는 유럽 연합이라고 부르니 일관성을 위해서)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뒤의 초창기에는 제정러시아의 영토를 해체시키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혁명은 반제국적인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일국사회주의 노선으로 가게 되긴 합니다. 그 당시에 사회주의적인 이슬람공화국을 꿈꾸는 사람들이 제거당했죠. 하지만 소련 해체에서 볼 수 있듯이 러시아연방공화국 외의 다른 공화국들의 원심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 현재의 중국은 중화주의적인 민족주의가 절정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티베트가 중국 영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漢族출신의 사람이 중국에 있기나 한가요? 다만 마오가 철저하게 국가주의적인 관점에서 영유권 문제를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계혁명(그 당시의 세계혁명은 곧 사회주의혁명)을 정당화하면서 티베트, 신장성, 내몽고 지역을 귀속시키는 논리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중국의 영유권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귀결되기는 하지만 레닌도 그렇지만 마오도 민족주의보다는 어디까지나 사회주의 또는 맑스주의를 앞세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스탈린이나 장개석의 영유권 논리가 일관성이 있다면 레닌이나 마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중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족으로 키르키스탄에서 일어난 일을 보니 갑자기 "이승만"이 떠오르네요. 제2의 "이승만"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하군요.

노이에자이트 2010-04-09 17:09   좋아요 0 | URL
따옴표를 안 쓰고 독도라고 하는 게 편합니다.만약 다케시마 운운 했다가는 인용부호를 쓰든 안 쓰든 악플에 시달릴 수도 있어놔서...

카라칸 선언이 반제국주의 선언이지요.그것에 감동해서 손문이 소련과의 협상에 적극적이었지만 글쎄요...레닌 말기에 이미 제정러시아 시대의 영토욕이 고개를 들지는 않았는지...

1952년에 중국군이 티베트를 침략해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엄청나게 났지요.저는 문화혁명의 외교노선도 중화주의적인 자민족우월주의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오린지 혁명이고 튤립혁명이고 이젠 다 끝났습니다.이승만 정도의 평가도 못받을 것 같은데요.

흑해 2010-04-12 13:1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너무 옹호하는 것처럼 보였나요. 맞아요. 중국의 티베트 점령은 식민주의가 맞습니다. 마오가 정당하다는 의미따위는 없습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마오가 중화주의에서 벗어났다는 뜻이 아니지요. 다른 한족들보다 중화주의에 매몰되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맑스주의를 앞세웠다는 의미죠. 티베트를 점령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의미입니다. 그게 마오이즘의 한계일 수도 있죠.

레닌도 마찬가지죠. 혁명 당시에는 공화국들의 독립을 약속했지요.레닌 말기에는 약속을 어겼죠. 유혈 사태도 벌어졌죠. 이슬람이 맑스주의를 잠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죠. 소련은 벌써 20년대부터 맛이 가기 시작했지만 그게 제정러시아의 영토 욕망과 동일한 것인지는 모르겠군요. 그 말이 맞다면 그들은 세계혁명을 꿈꾼 적이 없다는 해석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국가주의에 함몰된 건 맞다고 봅니다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노이에자이트 님이 생각하시기에 만주는 누구의 영토이며 누구의 역사입니까? 중국, 한국? 전 개인적으로 둘 다 아니라고 봅니다. 만주라는 지역적 공간의 역사가 별도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면 고구려나 발해도 "한국의 역사"가 아니겠죠. 그저 만주 지역의 역사일 뿐````

사라지고 있는 만주족의 역사이거나 그 누구의 역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적 관점에 선 중국이나 한국에서 그런 식으로 재구성되는 게 아닐까요?


노이에자이트 2010-04-12 15:34   좋아요 0 | URL
김한규가 '요동사'라는 개념으로 만주지역의 역사를 해명합니다.민족주의와 일정 정도 거리를 두기 때문에 차분하지요.임지현이 소개한 '변경사'도 살펴볼 만합니다.쟁점이 부딪히는 문제는 전혀 다른 주장들을 하나 하나 검토하다 보면 나름대로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카스피 2010-04-09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들이 그런 점에선 집요하긴 한데,이웃나라와 척을 지고서 잘 지낼수 있을지 참 궁금해 집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9 23:21   좋아요 0 | URL
보통 일본인들은 민족주의 관념이 우리보다 희박해요.민족을 들먹이면 우익파시즘이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그런다고 일러주더라구요.

흑해 2010-04-1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간단히 정리하면 레닌은 '맑스주의적인 공화국연합'은 인정할 수 있어도 '민족주의적인 공화국 연합'이나 '범이슬람주의적인 공화국 연합'은 인정할 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제정 러시아 유령론보다는 일종의 유럽중심주의라고 봅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제정 러시아와 뭐가 다른지 알 수 없어지는 건 분명하고 레닌에게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화혁명은 중국에 사는 모든 인간들을 맑스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하려는 마오의 프로젝트였다고 봅니다. 맑스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신인류를 만들어내려는 '인류 개조 계획'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 면에서 마오가 맑스주의를 우선시했으며 조건만 마련되었다면 티베트를 점령하듯이 남한이나 일본을 점령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겠죠. 저는 마오가 현재의 중국지배층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국제주의적이라고 봅니다.

김한규나 임지현이 (민족주의자나 국가주의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라는 개념에서 벗어나고 있는 걸까요? 저는 그 사람들이 지역을 얘기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국가"라는 개념을 끌어들이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지역은 그런 의미의 "지역"이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의미를 띤 로컬리티"에 가깝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해 보라고 합니다.그래야 어른이라고 하네요.하지만 자기 일을 그렇게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다 점수를 조금씩 더 줄 것이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잘못된 점도 정당화할 것입니다.모래에다 고개를 파묻는 것은 타조만이 하는 짓이 아닙니다. 

   아마도 자기 자신의 실체를 가장 잘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이 몸값이 아닐까요. 몸값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사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그 사람의 재산,세금액수 등을 따져서 산정액이 나옵니다.백수와 연봉 1억받는 사람을 동등하게 취급할 수는 없으니까요. 

   자기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기준은 역시 결혼적령기를 넘겨서 하는 소개팅이나 맞선입니다.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때와는 달리 이때는 서로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하니까요.연속극 같은 데 자주 나오는 장면 중의 하나가 혼기를 좀 놓친 노처녀를 주변의 지인들이 소개팅을 시켜주는 장면입니다.설레는 마음을 안고 소개팅 자리에 나간 여인.그런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는 중늙은이...배는 불룩 나오고 주름진 얼굴에...실망과 분노가 범벅이 된 여인은 겨우 겨우 그 자리를 참고 나와서는 그런 아저씨 티 팍팍 나는 남자를 소개해준 지인에게 직행해서 한마디 합니다."아니!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그런 남자를 소개한 거야! 어따대고! 운운..." 그러면 그 지인이라는 여인도 한마디 하지요."야! 네가 무슨 대학 갓 졸업한 20대냐? 너 이제 곧 나이들면 40넘고 애기도 못낳아.그 남자가 나이는 좀 먹었어도 알부자야.생각해 줘서 소개했더니 뭐 어쩌고 어쨰? 주제파악 좀 해!"

   상대방이 말도 안 된 억지를 동원해서 나를 몰아세울 때도 상처가 되지만 사실 그대로를 말할 때가 더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인정은 하기 싫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사실이란 게 있지요.아무래도 이런 문제는 여자들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남자들 역시 이런 일에는 주제파악을 해야지요.내 소개팅 상대로 왜 저런 나이 든 여자가 나왔냐고 노발대발하기 전,이제 나도 저런 사람이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나보다...해야지요.사실 혼인적령기를 넘긴 남자가 엄청난 갑부가 아닌 이상 상대 역시 나이든 여자가 어울립니다.반대로 여자도 마찬가지구요.괜히 연속극이 사람들 눈만 높여놓았지요. 

   그러니 나이들어서 소개팅이나 맞선 자리에 나가면 상대방에 대해 이러저러한 평가를 내리기 전에 자기의 주제파악부터 제대로 하는 게 낫습니다.그렇지 않고 괜히 튕겨봤자 지 주제도 모른다는 악평만 늘게 되지요.그래서 상대가 나이들고 주름도 진 사람이 나왔다면 나도 역시 그런 사람에 어울리게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하는 게 속 편합니다.아마 상대방도 나를 보면서 좀 나이든 사람이로군...하고 생각할 겁니다.속칭 이코르 쎔쎔이지요.그러니 소개해 준 지인에게 게거품 물며 따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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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2010-04-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민감한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견해라고 보여집니다. "동일성과 차이"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그 "객관화"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사물을 분류하고 배치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것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것을 피할 방법은 없겠죠.

어떤 것을 수치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차피 사물과 사람의 다양성과 차이를 억압하는 것이겠죠. 그 수치화는 항상 "객관화"하는 말로 정당화될 겁니다. 그것의 불가피성이나 엄존함을 인정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정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9 17:08   좋아요 0 | URL
나이먹은 뒤에 어린 배우자감은 없나 과욕부리지 말자는 얘기지요.

비로그인 2010-04-1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쪽이든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가 이것 밖에 안되냐며 씩씩 거린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4-10 15:27   좋아요 0 | URL
나이를 들면 적당히 체념하면서 살 줄도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오랜만에 길거리에서 만난 친구가 나이들어 보이면 나 역시 남들 보기엔 나이가 많이 들어보인다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동창회에 나타난 친구들을 보니 모두 아줌마 아저씨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면 그런 게 실감나지요.늘씬하던 소녀가 허리 굵은 아줌마가 되어 나타나고...가녀린 목소리는 어디 가고 아줌마들의 왁자지껄하는 목소리...특히 웃을 때 아줌마 특유의 목소리...꽃미남이던 남학생이 배가 불룩 나와 있고 목에는 두툼하게 살집이 잡혀 있고... 

  옛친구들 나이든 모습만 눈에 들어오지만 자기도 그렇게 변해간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옆에서 깨우쳐 주어야죠,야! 이 친구야.자네도 만만치 않아! 하면서요.그제서야 민망한 듯 피식 한번 웃어주고...순수한 젊음이 솟아오르던 시절 만나서 하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게 속세의 때가 덕지덕지 묻은 이야기만 하니,어쩐지 그토록 싫어하던 그 기성세대의 모습 그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 좋아하던 연예인들도 우리가 나이를 먹듯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지요.요즘 모 방송국 프로그램을 보니 강수지 누나가 20살 남짓한 누나들인 한선화,김정민의 엄마 역을 하는 내용이 있더군요.생전 나이도 안 먹고 그럴 것 같은 누나였는데...지금의 문근영 누나라든가 소녀시대,카라,티아라같은 누나들도 세월이 지나면 나이가 들겠지요.

   요즘 새롭게 알아낸 사실인데, 나이가 들면 자기 나이를 잘 말할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방송에 나와서 나이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30대나 40대까지는 나이를 말할 때 국어선생님이 보아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예를 들어 서른네살이라든가 삼십사세라고 하지 삼십넷이라고는 않거든요.사십대들도 마흔네살이라든가 사십사세라고 하지 사십넷이라고 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그런데 오십대가 되면 쉰넷이라든가 오십사세라고 하지 않고 오십넷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그래서 70대부터는 예를 들어 76세의 경우  일흔여섯이라든가 칠십육세라고 하지 않고 십중팔구는 칠십여섯이라고 합니다. 

   젊어서 새는 쪽박은 나이가 들어도 샌다는 말이 있습니다.이제 우리가 노인이 되면 지금보다 더 고령화가 진행되어 젊은이들보다 노인의 숫자가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노후대책이라면 흔히 돈을 얼마나 마련해 두느냐를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한 노후대책은 착하고 맘씨좋은 노인이 될 준비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마음을 곱게 쓰는 법을 알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과연 지금의 내 성질대로 나이가 든다면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지금보다 노인의 수가 두배 세배는 더 된 미래의 어느날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요즘 젊은 것들은 자리 양보할 줄도 모른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노인들이 우글거린다면?  

  착한 젊은이가 착한 노인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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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4-0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잘생기거나 이쁜 사람들은 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좀 못생겼거나 노안인 사람들은 얼굴이 전혀 안변한다고 하던데요^^

노이에자이트 2010-04-05 16:10   좋아요 0 | URL
학창시절 이쁘다고 뻐기던 기집애가...아유...이번에 보니까 완전히 펑퍼짐 아낙네 다 됐더라...하면서 통쾌하다고 웃어대는 아줌마들이 많지요.

비로그인 2010-04-0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어려만 보이고 젊어만 보일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드니 더이상 젊은 저는 없더군요. 세월 앞에 장사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격은 한번 형성이 되면 쉽게 변하지 않죠. 훗날 멋진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내공을 좀 더 쌓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5 17:58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도 곱상하답니다.하하하...

착한 사람이 되어 보아요!

blanca 2010-04-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부터 느낍니다. 제가 맛이 가고 있음을--;; 하지만 노자님 연배에 벌써 아줌마로 변한 동창을 만난다는 것은 ^^;; 문근영 누나라면서요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0-04-05 23:33   좋아요 0 | URL
이쁘다면 20살 안 된 여인도 누나라고 부르는 게 유행인 걸 모르셨군요.

L.SHIN 2010-04-0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한 젊은이가 착한 노인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면서..."

맞아요, 대부분은 그렇죠. 그러나 안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해준 이야기,
아파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앉아 있는 학생을 지팡이로 때려가면서까지 자리양보를
강요한 노인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 정말 입에서 쌍욕 나올 뻔 했습니다.ㅡ.,ㅡ

노이에자이트 2010-04-06 16:18   좋아요 0 | URL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우리가 노인이 되는 미래에도 그런 막장노인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노인은 젊었을 때부터 나이를 내세우는 버릇이 몸에 배어 그랬을 것입니다.젊을 때 착했다면 노인이 되어 그럴 리가 없겠지요.

쟈니 2010-04-0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꽤 동안이라 나이보다 5살 이상 어리게 봐요.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나이로 저를 살짝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같이 나이로 무시하기도 귀찮고... 내가 몇살인데~ 이러기도 귀찮고.. 그래서, 아예 90년대 이야기를 슬쩍 풀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7 15:51   좋아요 0 | URL
음...동안!하면 전데요...90년대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법을 쓰는군요.
 

   섬진강은 윗녁 사람들에겐 가장 가보고 싶은 깨끗한 강으로 꼽힙니다.식도락가들에겐 은어요리와 참게탕으로 유명하기도 하구요.강을 끼고 국도가 나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맛과 멋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주변에 지리산이 있어서 등산을 겸할 수도 있습니다.하류 쪽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에서는 전라도 지역에 광양이 있고 경상도 지역에 하동이 있습니다.구례에서 하동은 바로 옆이지요. 

  워낙 은어와 참게가 유명해서 그런지 이곳에도 황어가 올라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한강에도 황어가 올라오는데 이 어종은 바다에서 살다가 연어처럼 민물로 올라옵니다.경기도 지역에서는 한때 황어잡이로만 자식들을 다 가르쳤다는 전설의 물고기지요.이젠 한강 쪽에선 거의 잡히지 않는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대도시의 하천에도 새들이 많이 날아오는데 이곳 광주광역시의 광주천에도 새들이 많습니다.특히 도심 한 가운데를 흐르는 광주천에 나가보면 텃새와 철새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요.동물사진 작가들이 찍으려고 하는 장면 중 하나가 새가 물고기를 잡는 것입니다.저는 작년에 바람쐬러 오후에 광주천가를 걷다가 아주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해오라기가 고개를 숙이고 물고기를 노리다가 채는 장면이었지요.정말 비호같다는 표현 외엔 달리 말할 수 없는 민첩함이었습니다.새들은 물고기를 잡으면 고개를 들어 물고기의 머리가 입속을 향하게 한 뒤 통채로 집어넣지요.순전히 주둥이의 놀림으로만 물고기의 위치를 바꾸는 모습은 신기에 가깝습니다.그 뒤로 그런 장면을 다시 보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잘 안되는군요. 

  풍암저수지에서는 오리떼를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오리들이 물속으로 물구나무 서서 한참동안 있다가 나오는 겁니다.이들은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지요.호기심이 생겨서 잠수시간이 얼마나 되나 하고 재봤는데 3분 이상입니다.새들의 잠수실력도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류가 모두 잠수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원앙새는 잠수를 못하고 또 물고기를 잡아먹기 보다는 곡식이나 씨앗,도토리 등 채식 위주지요.그리고 갯가가 아닌,나무에 알을 낳습니다.오리는 물에서 날아오를 때 물에서 도움닫기 하듯이 한참 파닥거린 뒤 날아오르지만 원앙은 수직으로 바로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그리고 상식과는 달리 원앙은 일부일처가 아니라는 것이 관찰로 밝혀졌습니다. 수시로 바람을 피운다는 말씀.

  광주천에도 수달이 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대전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 부러웠는데 이 귀여운 친구가 광주천에도 살고 있다니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수달이 살고 있는 하천지점은 광주 도심 한가운데이지만 붕어,피라미,잉어 등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먹이가 풍부한 편이라고 합니다.시 당국에서는 수달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밤에 그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휴대전화나 사진기로 찍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수달은 그 고운 털가죽 때문에 수난을 당하기도 하니, 수달 털가죽을 벗기려고 밀렵을 하려드는 인간의 희생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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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4-0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천이라 예전에 광주에 많이 놀러갔었는데 광주천은 좀 생소하네요.맨날 금남로,충장로만 놀러가서 그런가...헌 책방이 있다는 무슨 고등학교 부근과 서방시자에도 좀 간적이 있는데 말이죠.광주천이 정확히 어디쯤 있나요^^

노이에자이트 2010-04-01 20:29   좋아요 0 | URL
충장로에서 5분도 안 걸려요.충장로에서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손가락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와요.물도 많고 물고기도 많이 살아요.

카스피 2010-04-02 10:43   좋아요 0 | URL
이런 충장로에서 넘 가깝네요.한번 가봤으면 좋았을뻔 했네요^^

후애(厚愛) 2010-04-02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에 수달이 사는군요. 광주가면 수달을 볼 수 있을까요..
보고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4-02 16:33   좋아요 0 | URL
수달 나오는 장소에 사람들이 모이면 수달이 놀란다고 해서 특히 밤에 모여서 사진 찍거나 하지 말라고 하네요.

군자란 2010-04-02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천하니 생각나는게 제 어렸을 적 광주일고옆 천변에서 야구놀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광주천 물이 더러 웠는지...그런 광주천이 수달이 살정도로 깨끗하다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2 16:34   좋아요 0 | URL
물고기도 많아져서 그걸 먹는 새들도 많이 오지요.
 

   팔굽혀 펴기를 열심히 하는 남자가 있었답니다.직장에서도 그의 팔굽혀 펴기 솜씨는 정평이 나 있었지요.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턱걸이를 시켰는데 1개 밖에 못하는 겁니다.동료들은 "팔굽혀 펴기 열심히 하면 뭐하나..."하고 핀잔을 주었답니다.팔굽혀 펴기 열심히 하는 사나이도 "왜 이러지.." 하고 고개만 갸우뚱. 

   하지만 팔굽혀 펴기를 잘하는 사람이 턱걸이를 못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헬스클럽에서도 벤치 프레스(누워서 역기 들기)나 팔굽혀 펴기는 자주 하면서도 턱걸이는 안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이런 사람들에게 턱걸이를 시켜 보면 민망할 정도로 못합니다.1개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지요. 

   이런 결과는 우리가 쓰는 근육의 기능을 알면 금방 풀립니다.쉽게 말해서 근력이란 두 가지.당기는 힘과 미는 힘이 있는데 턱걸이는 당기는 힘이 필요하며, 푸시업이나 벤치 프레스는 미는 힘이 필요합니다.특히 당기는 힘은 손으로 쥐는 힘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등근육이 더 많이 작용하고 있습니다.그래서 턱걸이를 열심히 하면 등근육이 발달하여 호남평야 처럼 넓직하고 듬직한 등짝을 가지게 되지요.그 반면 미는 힘은 상체의 앞쪽을 발달시킵니다.그래서 팔굽혀 펴기나 벤치 프레스를 열심히 하면 가슴,어깨,삼두근 등 상체의 전면이 발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그럼 투기 종목의 선수들은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뻗어치기의 대표적인 공격인 스트레이트 주먹공격을 강화하려면 무슨 훈련을 해야 할까요.당연히 팔굽혀 펴기나 벤치 프레스입니다.미는 힘이 필요하니까요.특히 어깨 힘이 많이 필요하지요.체형에 따라서는 팔굽혀 펴기나 벤치 프레스로도 어깨 근력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이럴 때는 두 다리를 높은 곳에 놓고 팔굽혀 펴기를 하거나 아예 물구나무 서서 팔굽혀 펴기를 하면 어깨만 독립시키는 운동이 됩니다. 

   팔꿈치를 구부려 치는 훅이나 어퍼 컷을 강화하려면 등근육을 발달시키는 턱걸이를 많이 해야 합니다.특히 붙들고 늘어지거나 조르거나 잡아채는 공격도 해야 하는 종합격투기 선수는 입식 타격기 선수(복싱,킥복싱,무에타이)에 비해 팔굽혀 펴기나 벤치 프레스는 물론 특히 턱걸이를 더 많이 하지요.턱걸이 외에 높은 데에서 매단 밧줄을 손으로 쥐고 올라가는 운동도 많이 합니다.그래서 완력은 입식타격기 선수보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대체로 더 센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훈련은 보디빌더나 역도선수나 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프로 야구가 생긴지 얼마 안 된 때는 역기나 아령을 드는 훈련은 전혀 도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와서 벤치 프레스를 하는 걸 보고 "보디 빌딩을 하는 거냐?"고 물어보았다네요.요즘은 스포츠 과학이 발달되어 어느 근육이 약하니까 그 취약부분만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등, 운동법을 맞추어 줍니다.웨이트 트레이닝을 안 하는  선수도 없지요.그래서 심정수처럼 무지막지한 근육을 자랑하는 야구선수도 생기게 된 것입니다.예전엔 야구선수가 근육이 많으면 안 된다고 야단을 맞았겠지요.  

   대체로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미는 힘보단 당기는 힘이 더 부족합니다.당연히 턱걸이  잘하는 사람들은 드물지요.여자는 물론이고 남자들도 30대 중반이 되기 시작하면 턱걸이 한 개 하기도 벅차게 됩니다.평소에 등근육 쓸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옛날 같으면 가장 등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노젓는 사람들이었습니다.요즘은 그런 육체노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쌀포대가 80킬로그램 짜리가 있었고 체격이 그다지 크지 않은 아저씨들이 그걸 들고 운반하는 것을 보기도 했지요.하지만 이게 점점 줄어 요즘은 20키로그램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대체로 근력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은 그 기본을 팔굽혀 펴기로 합니다.하지만 남자들이 군대에서 횟수만 채우는 식의 팔굽혀 펴기를 해서는 근력이 늘지 않습니다.제대로 하려면 가슴과 배가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까지 내려야지요.이렇게 하면 처음엔 20개 채우기도 힘듭니다.대체로 웨이트 트레이닝 교본에는 제대로 된 자세로 30회를 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라고 되어 있습니다.이렇게 하면 상체 뿐 아니라 복부근육도 운동이 됩니다.제대로 팔굽혀 펴기를 하면 처음엔 상체는 물론 복부가 당겨 재채기할 때 대단한 고통이 오게 됩니다. 

  운동역학도 깊이 들어가면 꽤 복잡하지만 우선은 이렇게 미는 힘과 당기는 힘으로 나누어 생각하면 운동하는 데 어느 정도 감이 잡히게 됩니다.하지만 우선은 직접 해봐야지요.턱걸이가 힘들다면 우선 팔굽혀 펴기라도 해보십시오.도구도 필요없고 몸만 있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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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3-2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은 미는 근육과 당기는 근육을 함께 키울 수 없다고 굳게 믿더군요.
권투선수들이 장작패는 훈련을 하는 것이 펀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고요.

노이에자이트 2010-03-28 15:02   좋아요 0 | URL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죠.새로운 트레이닝법을 흡수하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도 있구요.
펀치력 향상훈련이 한계에 도달할 때 도움이 되는 게 웨이트 트레이닝이죠.그래서 모든 운동은 그 운동에 도움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달리기 선수가 달리기 훈련을 어느 정도 해도 실력이 안 오르면 그 다음 해결책은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

마늘빵 2010-03-2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팔굽혀펴기도 잘 못하지만, 턱걸이는 정말 한 개에요. -_-a

노이에자이트 2010-03-28 14:48   좋아요 0 | URL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럴 겁니다.

Tomek 2010-03-3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운동해야겠습니다... ㅠㅠ

노이에자이트 2010-03-31 16:25   좋아요 0 | URL
결심한 날 바로 하세요.

Tomek 2010-04-06 09:50   좋아요 0 | URL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4-07 22:42   좋아요 0 | URL
오홍...멋져요.

815오렌지 2011-07-15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우선 포스팅 잘 봤습니다!!
포스팅 하신 지가 오래돼서 댓글 못 보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남깁니다.
한심해 보이는 나를 발견하고 돌파구를 찾으려고 푸쉬업과 친업을 검색하다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좋은 포스팅에 놀라고 또 이곳이 운동 블로그가 아닌 '서재'라는 곳인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팔굽혀펴기도 나름 상당했고, 턱걸이도 20여개까지 늘려 본 남자입니다만, 약 2~3년 사이에 공부한다는 핑계로 운동을 소홀히 한 결과 지금 모니터 앞에는 게으른 돼지 한마리만 남았습니다. ㅋㅋㅋ 반성을 많이 하고 갑니다.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직 20대 후반인 주제에 이 몸이라니 ..ㅠㅜ

종종 들르고 훗날 몸을 되찾으면 인증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안녕히..!!

노이에자이트 2011-09-07 17:30   좋아요 0 | URL
열심히 합시다!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