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조금, 조의금, 축의금,조위금---축의금은 경사스런 일에, 조의금은 조의를 표할 때 내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문제는 부조금인데 이것을 조의금의 뜻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래서 결혼이나 8순 잔치 때 내는 돈을 부조금이라 하면 안된다고 오해합니다.하지만 부조라는 단어는 문자 그래도 상부상조의 준말로 경사스런 일, 슬픈 일에 다 씁니다.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상호부조한다는 말을 생각하면 쉬울 것입니다.

 

 2.조의금, 조위금은 비슷한 말---조문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조의, 조문과 위로가 합쳐진 말이 조위입니다.그러니 어느 단어를 써도 됩니다.

 

 3.향년은 사망 당시의 나이입니다.어떤 사람은 향년이 나이의 높임말인 줄 알고 바로 앞에 있는 연장자에게 "향년 몇 세 되십니까?" 하고 물었다는데 큰일 날 일이지요."선친께서는 아침에 어디 나가셨는가?" 하는 말처럼 실례 중의 실례입니다.

 

 4.방년=묘령   이 단어는 여자, 그것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여자를 가리킵니다. 요즘은 고령화(?)사회여서 그런지 20대 중반을 넘어 후반까지의 여자에게 써도 되겠지요.그래도 서른 넘은 여자에게 쓰는 건 어색하지요.원래 뜻이 여자의 꽃다운 나이니까요.남자나 여자나 서른 넘은 나이를 꽃다운 나이라고 고집하면 좀...

 

 5.재원은 재주 많고 능력 있는 여자라는 뜻.남자에게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주먹 세고 기술도 좋은 남자 격투기 선수를 "한국 격투기를 이끌어 갈 재원"이라고 하면 어색하죠.이럴 땐 남녀에게 다 쓸 수 있는 유망주 혹은 각광 받는 신인이라고 하면 됩니다.

 

  위의 단어들은 특별히 문법을 공부해야 알 수 있는 단어들도 아니고, 그냥 국어사전을 찾아 한자와 뜻만 확인하면 됩니다.정확한 것을 알고 싶으면 역시 국어사전이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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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3-12-1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고렇군요...

전 다른 건 안 걸렸는 데 '향년'에서 걸렸어요 ㅋ

돌아가신 분에게 쓰는 말이라니...아하하하하 ㅋ

전 묘령의 여인을 만나고 싶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2:57   좋아요 0 | URL
저도 묘령의 여인을 만나고 싶지만 욕먹을 것 같아서 하하하...

다크아이즈 2013-12-1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향년, 이거 별 생각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돌아가신 분께만 쓰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묘령도 정확한 쓰임새를 몰랐어요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2:55   좋아요 0 | URL
평소에 주변 사람이나 기자들이 오용하는 사례를 모아놓은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간단히 사전만 들춰보면 금세 알 수 있는데도 소홀히 하는 단어들이죠.

비로그인 2013-12-17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래뵈도(?) 1~5까지 다 걸렸어요.ㅎㅎㅎㅎ(웃는 게 웃는 게 아님 ㅠㅠ)
예전에 묘령의 여인, 어쩌구 했던 기억도 나고 좀 아찔하네요.(묘령의 뜻이 정체를 알수 없는 신비한..뭐 이런 줄 알았더랬죠..)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2:53   좋아요 0 | URL
허허허...이 다음엔 제대로 쓰면 됩니다.

단발머리 2013-12-17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진짜 큰일날 뻔했네요.
"향년"이요.
언제, 어디선가, 어느 자리에선가 사용한듯한 기억이 솔솔~~
"선친께서는 아침에 어디 나가셨는가?"랑 같이 세트로 잘 기억해두야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2:52   좋아요 0 | URL
신문의 부고 기사에서 향년을 쓰니까 생존한 이에겐 안 되죠.선친 뜻을 아는 사람은 있는데 향년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여울 2013-12-1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위금, 재원 짚고 갑니다. ^^ 다음이 기대기대^^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2:51   좋아요 0 | URL
예.직접 사전으로 확인해보세요.

saint236 2013-12-1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의금은 요즘 들어서는 장례식에서만 사용하는 말로 거의 굳어진듯합니다. 아무리 알고 있어도 당황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제 결혼식 때 누군가가 부의라고 적힌 봉투에 축의금을 넣어 주셨더군요. 교회에 가면 축의금, 부의금 등등 봉투가 같이 있는데 아마도 그 분이 너무 바쁜나머지 봉투를 글씨를 안보고 집어 오셨던 듯 합니다. 나중에 오신분들 정리하면서 급당황했었지요.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3:25   좋아요 0 | URL
요즘 들어서 장례식에 사용하는 게 아니고 부의금은 원래부터 상을 당한 이에게만 쓰는 말입니다.부조금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지요.한자를 확인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결국 부의금=조의금 입니다.

카스피 2013-12-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한자교육을 안받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우리말에는 의외로 한자어가 많으니 한자를 보면 혼돈할수 있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한자어나 외래어를 안쓴다는 북한에서 이번 장성택 숙청에서 양음봉위란 한자아를 써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3-12-17 13:20   좋아요 0 | URL
한자교육하고는 무관한 듯합니다.제 주변 사람들을 예로 들면 제 말을 듣고 그냥 사전에서 환인하는 것으로도 외우게 되었다고 하거든요.신문이나 방송에서 흔히 쓰는 단어도 무심코 넘겨버리니까 영원히 그 뜻을 정확히 모르게 되나봐요.

북한에서 음...관심가는 소식입니다.

blanca 2013-12-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년, 저도 미처 몰랐어요. 부조는 어렸을 때 부주인 줄 알았드랬어요.--;; 요새 한자를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 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3-12-18 13:31   좋아요 0 | URL
상부상조에서 나온 말이니까 부주는 아니죠.

이런 단어 공부하는 데 굳이 한자 공부를 따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물론 한자까지 공부하면 좋겠지요.

transient-guest 2013-12-1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조'의 뜻이 늘 헷깔렸었는데 여기서 배우네요.ㅎ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부조'해야지 하시는 표현을 들어왔거든요. 그리고 '향년'의 잘못된 예는 무지하게 당황스럽겠지만 한편으로는 개콘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재원'역시 여자에만 쓰는 것인지는 몰랐네요.

노이에자이트 2013-12-18 13:33   좋아요 0 | URL
늘 머리 맡에 국어사전과 옥편을 놔두고 수시로 찾아본 덕입니다.
여자들 이름 중 원희가 많은데 재원의 원과 동일한 한자입니다.여자에게만 쓰는 단어입니다.

페크pek0501 2013-12-1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페이퍼네요.
저는 방년이란 말을 쓸 수 없겠군요. 어느 새 그런 나이가 된 것인지... 쯔쯧
저는 잘 모르는 낱말은 잘 쓰지 않아요. 그러니 실수가 없겠지요.
만약 모르는 낱말을 실수로 쓰고 나면 그날 꼭 사전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일종의 직업의식이 아닐까 생각되어요.ㅋㅋ

노이에자이트 2013-12-19 14:16   좋아요 0 | URL
괜히 잘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다 무식이 들통나는 수가 많지요.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중간은 가니까요.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했으니 방년을 넘긴 지 수십년이 된들 무슨 상관입니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