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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델 100+ -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
폰스 트롬페나스.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지음, 유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경제경영에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게 된다. 그 안에서 세상을 보는 나만의 프리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단 '가장 강력한 100가지 경영 기술의 핵심지식 총망라'라는 책소개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 권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면 그 또한 소장 가치가 있으니 두고두고 읽으며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경영의 모델 100+》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폰스 트롬페나스와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폰스 트롬페나스는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다문화 관리 교수이다. 2011년 <HR 매거진>이 선정한 경영 사상가 20인에 포함되었으며, 2015년 <Thinkers50>이 서정한 세계적인 경영 구루 50인 중에서 33위를 기록하였다.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는 레이든 실무중심대학에서 홍보 및 소셜 미디어 분야를 강의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코에베르흐 커뮤니케이션 앤드PR에서 매니징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먼저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필요한지 머리말을 보면 솔깃해진다.
오늘날의 학생과 관리자들은 광범위한 연구 결과와 다양한 경영이론을 참고할 수 있다. 이러한 참고 자료는 경영학의 여러 측면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핵심 요소를 설명하고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한 이론을 읽고, 이해하고, 탐구하고, 배움으로써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을 당시 과학적으로는 타당해 보였으나 경영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끄집어내어 강력한 여러 가지 핵심 모형과 이론을 한 권으로 집대성하고자 했다. (4쪽)
여러 조직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주요 경영 분야를 다루고, 이를 통해 다양한 직무 영역과 폭넓은 비즈니스 부분에 걸친 미래 경력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이 책은 그 설명만으로도 솔깃하다. 한 권으로 전해주는 경영 이론의 알짜배기 핵심 정보다.
이 책은 총 9부로 나뉜다. 1부 '지속가능성', 2부 '혁신과 기업가 정신', 3부 '전략과 포지셔닝', 4부 '문화의 다양성', 5부 '고객', 6부 '인적자원 관리', 7부 '벤치마킹과 성과', 8부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9부 '실행 모형'으로 구성되며, 뒤이어 '결론'으로 마무리 된다. 각각의 부에는 모형 1부터 100까지의 내용이 이어진다. 저자들은 책 전반에 걸쳐 선정된 모형과 비교할 만하거나 상반된 모형들을 함께 제시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100가지 이상의 모형을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100+가 되는 것이다. 저자들이 선정한 경영이론과 모형은 실제 경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엄격한 학계의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본문 내용과 삽화 출처까지 포함하면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하지만 100가지 모형이 짤막하게 담겨 있어서 겉보기와는 달리 경영 이론의 핵심을 눈에 확 들어오게 짚어준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대해 가이드 라인을 잡고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먼저 머리말과 서문을 읽고 이 책의 필요성과 구성 등의 전반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결론을 읽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잡아야 한다. 이 부분들을 읽다보면 본문에서 어떤 내용을 먼저 펼쳐볼지 레이더망이 발동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100가지 모형의 개요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6쪽)
1. 삽화: 원래 이론을 각색하거나 해석하여 모형의 핵심 내용을 표현함
2. 문제 제기: 모형이 고안된 목적을 설명
3. 핵심 내용: 모형의 내용을 간략히 제시
4. 모형 활용 방안: 모형 활용에 대한 일반적, 구체적 지침
5. 결과: 모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결과
6. 해설: 모형의 한계에 대한 논평
7. 참고문헌: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세 가지 참고문헌 목록
각각의 모형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순서를 따라 구성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된 이론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본문의 내용은 차근차근 씹어먹듯 천천히 알차게 소화시켜야 한다. 경영 이론의 핵심을 담은 백과사전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상이한 관점을 갖고 있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코끼리'의 각기 다른 부분을 나타낸다고 표현한다. 두꺼운 책이어서 부담된다면 이 책을 슬슬 넘기다가 '문제 제기'에서 언급하는 문제에 궁금해질 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나가도 좋을 것이다. 또한 삽화를 보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 앞에 멈춰서서 글을 읽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두꺼워도 지루한 책은 아니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롭게 풀어나가며 경영에 관한 핵심지식을 전달해 주기에 유용하다.
이 책은 지속가능성, 혁신, 전략, 다양성, 내외부 참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수익성까지 여러 측면에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모형과 이론을 적용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술되었다고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머리말에서 저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사람들을 언급하는데, 관리자,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개인, 비즈니스와 경영 학도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