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지러짐(缺)을
결점(缺点)으로 보면
뜯어 고치려 든다.
상처를 낳는다.
끊음이다.
결핍(缺乏)으로 보면
보듬으려고 한다.
치유를 낳는다.
이음이다.
엄
마
,
눈
끝
에
손
이
달
린
하
느
님
.
참된 사람은 자기 한계에 갇히지 않는다.
* 미국 사는 애제자 이재경의 미국인 남편이 섬세함과 소심함을 겸한 성품이라 하기에 섬세함은 남겨두고 소심함은 버려주길 빌면서 글 한 줄 써 보낸다.
베려 들면 풀 아닌 게 어디 있으랴,
이슥히 보려 들면 죄다 꽃송이라네
* 십대에 나를 만나 이제 오십대가 된 애제자 이재경이 미국 가서 살다가 8년만에 들어왔다. 곧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언제 올지 모른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의 고단한 이국살이를 격려하며 글 하나를 적어준다. 부디 행복하여라.......
우울의 마음은 깊되 쓸쓸하다.
우울의 몸은 해맑되 서늘하다.
우울의 몸 마음은 백전백패다.
절대 패배가 최후의 희망이다.
져야 이기는 법, 깨치는 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