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사물에서 생명을 일으킨다.
인간은 사물에다 편의를 덧붙인다.
차마 수다를 떨 수 없어서
차마 입을 다물 수도 없는
그런
가을
一卽多 多卽一(일즉다 다즉일)
사람 떠난 자리
바람 햇빛 자리
자본주의가 저지른 가장 악랄하고 심각한 범죄는
선악의 문제를 승패의 문제로 바꿔치기한 것이다